“베를린 장벽 보며 평화 통일 소망해요”

입력 2014.03.20 (07:39) 수정 2014.03.2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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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너진 베를린 장벽의 일부를 독일에서 가져와 전시한 '평화통일 테마공원'이 문을 열었습니다.

장벽을 무너뜨리고 통일을 이뤄낸 독일의 과거가, 우리 한반도의 미래가 될 것이라는 소망을 담았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흰 천을 걷자, 벽화가 그려진 벽돌이 나타납니다.

1989년 11월 9일, 독일 베를린 시민들의 손으로 무너뜨렸던 장벽의 일부입니다.

높이 3.5m, 폭 1.2m인 장벽 조각 5개와 함께, 독일을 상징하는 브란덴부르크 문을 본뜬 모형 등이 한 데 어우러졌습니다.

<인터뷰> 울리케 레벤더(주한 독일 대사관) : "현재 남아 있는 조각은 극히 적은데요, 원래 있던 베를린 장벽의 진짜 조각들을 여기서 볼 수 있다는 것은, 세계 평화에 특별한 의미를 주는 것이라고 봅니다."

베를린 장벽의 반입은 2년 전, 경기북부 지자체장들이 독일을 방문해 처음 제안했습니다.

이후 독일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무상 기증이 결정돼, 지난해 11월 국내로 들여오게 됐습니다.

베를린 장벽 붕괴에 이어 통일을 이뤄낸 독일의 과거처럼, 머지 않은 미래엔 한반도를 반으로 가른 철조망도 사라질 것이란 염원이 담겼습니다.

<인터뷰> 이종욱(경기도 의정부시) : "우리나라도 하루 속이 통일이 되어서, 독일도 통일 이후 더욱 강대국이 되었잖아요, 그것처럼 우리도 더욱 더 강대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조성된 평화통일 테마공원에는 정전 협정 이후 60년 넘게 안보에 기여한 경기도 의정부의 상징물과 함께, 6.25 참전 미군 용사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조형물도 설치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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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를린 장벽 보며 평화 통일 소망해요”
    • 입력 2014-03-20 07:52:59
    • 수정2014-03-20 07:59:00
    뉴스광장(경인)
<앵커 멘트>

무너진 베를린 장벽의 일부를 독일에서 가져와 전시한 '평화통일 테마공원'이 문을 열었습니다.

장벽을 무너뜨리고 통일을 이뤄낸 독일의 과거가, 우리 한반도의 미래가 될 것이라는 소망을 담았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흰 천을 걷자, 벽화가 그려진 벽돌이 나타납니다.

1989년 11월 9일, 독일 베를린 시민들의 손으로 무너뜨렸던 장벽의 일부입니다.

높이 3.5m, 폭 1.2m인 장벽 조각 5개와 함께, 독일을 상징하는 브란덴부르크 문을 본뜬 모형 등이 한 데 어우러졌습니다.

<인터뷰> 울리케 레벤더(주한 독일 대사관) : "현재 남아 있는 조각은 극히 적은데요, 원래 있던 베를린 장벽의 진짜 조각들을 여기서 볼 수 있다는 것은, 세계 평화에 특별한 의미를 주는 것이라고 봅니다."

베를린 장벽의 반입은 2년 전, 경기북부 지자체장들이 독일을 방문해 처음 제안했습니다.

이후 독일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무상 기증이 결정돼, 지난해 11월 국내로 들여오게 됐습니다.

베를린 장벽 붕괴에 이어 통일을 이뤄낸 독일의 과거처럼, 머지 않은 미래엔 한반도를 반으로 가른 철조망도 사라질 것이란 염원이 담겼습니다.

<인터뷰> 이종욱(경기도 의정부시) : "우리나라도 하루 속이 통일이 되어서, 독일도 통일 이후 더욱 강대국이 되었잖아요, 그것처럼 우리도 더욱 더 강대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조성된 평화통일 테마공원에는 정전 협정 이후 60년 넘게 안보에 기여한 경기도 의정부의 상징물과 함께, 6.25 참전 미군 용사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조형물도 설치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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