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폭력 피해 학생들 “흔적 지워주세요”
입력 2014.03.20 (09:53)
수정 2014.03.2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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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에서 본인 몰래 사진이 유출되거나 악성 댓글에 시달리는 사례들 많이 보셨을텐데요, 사춘기인 청소년이라면, 이런 상황에 더 예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사이버폭력을 겪는 청소년들이 악성 기록들을 지우기 위해 업체를 찾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우정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이버 상의 흔적을 지워주는 한 대행업체 사이트입니다.
의뢰인의 절반 가까이가 청소년입니다.
과거 싸움을 했던 전력부터, 아이돌 그룹을 심하게 쫓아다닌 사실에다 유포된 자신의 노출 영상을 지워달라는 요청까지.
학교를 갈 수없는 지경까지 이르러 이 곳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녹취> 삭제 요청 청소년 : " 밖에 나가기 약간 어려워지고, 특히 대중교통같은 사람들 많이 타는거 꺼려하고, 피해다니고.. 새벽 4시 30분 전에 자기 힘들고.."
<인터뷰> 김호진(사이버 흔적 삭제 대행업체 대표) : "(청소년들은)뭐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지 잘 몰라요. 생사의 기로에 있다가 저희에게 의뢰를 하는 분들이 많죠."
지난 한 해 자신의 흔적을 지워달라는 청소년들의 요청이 꾸준히 늘어왔습니다.
사진과 동영상 유출로 고통스러워하는 학생이 가장 많고, 사생활이 담긴 내용을 지워달라, 정치적인 발언을 한 내용도 삭제해달라는 요청도 있습니다.
이런 사이버 폭력을 겪는 학생은 학부모나 교사에게 알리지 않고, 또 주위에서 먼저 알기가 쉽지 않아 문제가 심각합니다.
<인터뷰> 이유미(소년폭력 예방재단 센터장) : "피해당하는 아이가 주변에 친구가 없거나 보호체계가 없거나.. 심리적이고 또 정신과적 치료가 필요한 사례까지.."
청소년이 스마트폰을 보고 불안한 모습을 보이거나 부모가 보는 것을 싫어하면 사이버폭력에 시달리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인터넷에서 본인 몰래 사진이 유출되거나 악성 댓글에 시달리는 사례들 많이 보셨을텐데요, 사춘기인 청소년이라면, 이런 상황에 더 예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사이버폭력을 겪는 청소년들이 악성 기록들을 지우기 위해 업체를 찾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우정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이버 상의 흔적을 지워주는 한 대행업체 사이트입니다.
의뢰인의 절반 가까이가 청소년입니다.
과거 싸움을 했던 전력부터, 아이돌 그룹을 심하게 쫓아다닌 사실에다 유포된 자신의 노출 영상을 지워달라는 요청까지.
학교를 갈 수없는 지경까지 이르러 이 곳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녹취> 삭제 요청 청소년 : " 밖에 나가기 약간 어려워지고, 특히 대중교통같은 사람들 많이 타는거 꺼려하고, 피해다니고.. 새벽 4시 30분 전에 자기 힘들고.."
<인터뷰> 김호진(사이버 흔적 삭제 대행업체 대표) : "(청소년들은)뭐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지 잘 몰라요. 생사의 기로에 있다가 저희에게 의뢰를 하는 분들이 많죠."
지난 한 해 자신의 흔적을 지워달라는 청소년들의 요청이 꾸준히 늘어왔습니다.
사진과 동영상 유출로 고통스러워하는 학생이 가장 많고, 사생활이 담긴 내용을 지워달라, 정치적인 발언을 한 내용도 삭제해달라는 요청도 있습니다.
이런 사이버 폭력을 겪는 학생은 학부모나 교사에게 알리지 않고, 또 주위에서 먼저 알기가 쉽지 않아 문제가 심각합니다.
<인터뷰> 이유미(소년폭력 예방재단 센터장) : "피해당하는 아이가 주변에 친구가 없거나 보호체계가 없거나.. 심리적이고 또 정신과적 치료가 필요한 사례까지.."
청소년이 스마트폰을 보고 불안한 모습을 보이거나 부모가 보는 것을 싫어하면 사이버폭력에 시달리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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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버폭력 피해 학생들 “흔적 지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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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3-20 09:58:30
- 수정2014-03-20 16:18:31

<앵커 멘트>
인터넷에서 본인 몰래 사진이 유출되거나 악성 댓글에 시달리는 사례들 많이 보셨을텐데요, 사춘기인 청소년이라면, 이런 상황에 더 예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사이버폭력을 겪는 청소년들이 악성 기록들을 지우기 위해 업체를 찾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우정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이버 상의 흔적을 지워주는 한 대행업체 사이트입니다.
의뢰인의 절반 가까이가 청소년입니다.
과거 싸움을 했던 전력부터, 아이돌 그룹을 심하게 쫓아다닌 사실에다 유포된 자신의 노출 영상을 지워달라는 요청까지.
학교를 갈 수없는 지경까지 이르러 이 곳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녹취> 삭제 요청 청소년 : " 밖에 나가기 약간 어려워지고, 특히 대중교통같은 사람들 많이 타는거 꺼려하고, 피해다니고.. 새벽 4시 30분 전에 자기 힘들고.."
<인터뷰> 김호진(사이버 흔적 삭제 대행업체 대표) : "(청소년들은)뭐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지 잘 몰라요. 생사의 기로에 있다가 저희에게 의뢰를 하는 분들이 많죠."
지난 한 해 자신의 흔적을 지워달라는 청소년들의 요청이 꾸준히 늘어왔습니다.
사진과 동영상 유출로 고통스러워하는 학생이 가장 많고, 사생활이 담긴 내용을 지워달라, 정치적인 발언을 한 내용도 삭제해달라는 요청도 있습니다.
이런 사이버 폭력을 겪는 학생은 학부모나 교사에게 알리지 않고, 또 주위에서 먼저 알기가 쉽지 않아 문제가 심각합니다.
<인터뷰> 이유미(소년폭력 예방재단 센터장) : "피해당하는 아이가 주변에 친구가 없거나 보호체계가 없거나.. 심리적이고 또 정신과적 치료가 필요한 사례까지.."
청소년이 스마트폰을 보고 불안한 모습을 보이거나 부모가 보는 것을 싫어하면 사이버폭력에 시달리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인터넷에서 본인 몰래 사진이 유출되거나 악성 댓글에 시달리는 사례들 많이 보셨을텐데요, 사춘기인 청소년이라면, 이런 상황에 더 예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사이버폭력을 겪는 청소년들이 악성 기록들을 지우기 위해 업체를 찾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우정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이버 상의 흔적을 지워주는 한 대행업체 사이트입니다.
의뢰인의 절반 가까이가 청소년입니다.
과거 싸움을 했던 전력부터, 아이돌 그룹을 심하게 쫓아다닌 사실에다 유포된 자신의 노출 영상을 지워달라는 요청까지.
학교를 갈 수없는 지경까지 이르러 이 곳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녹취> 삭제 요청 청소년 : " 밖에 나가기 약간 어려워지고, 특히 대중교통같은 사람들 많이 타는거 꺼려하고, 피해다니고.. 새벽 4시 30분 전에 자기 힘들고.."
<인터뷰> 김호진(사이버 흔적 삭제 대행업체 대표) : "(청소년들은)뭐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지 잘 몰라요. 생사의 기로에 있다가 저희에게 의뢰를 하는 분들이 많죠."
지난 한 해 자신의 흔적을 지워달라는 청소년들의 요청이 꾸준히 늘어왔습니다.
사진과 동영상 유출로 고통스러워하는 학생이 가장 많고, 사생활이 담긴 내용을 지워달라, 정치적인 발언을 한 내용도 삭제해달라는 요청도 있습니다.
이런 사이버 폭력을 겪는 학생은 학부모나 교사에게 알리지 않고, 또 주위에서 먼저 알기가 쉽지 않아 문제가 심각합니다.
<인터뷰> 이유미(소년폭력 예방재단 센터장) : "피해당하는 아이가 주변에 친구가 없거나 보호체계가 없거나.. 심리적이고 또 정신과적 치료가 필요한 사례까지.."
청소년이 스마트폰을 보고 불안한 모습을 보이거나 부모가 보는 것을 싫어하면 사이버폭력에 시달리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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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화 기자 jhw0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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