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급발진’ 사상 최대 1조 3천억 원 벌금 부과

입력 2014.03.20 (12:26) 수정 2014.03.20 (14: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에서 급발진 문제로 수사를 받아온 도요타 자동차가 사상 최대 규모인 1조 3천억 원의 벌금을 내게 됐습니다.

미 사법 당국은 도요타가 안전 문제를 감추고 운전자들을 속였다고 판단했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법무부는 일본 자동차 업체 도요타의 급발진 관련 수사를 종결했습니다.

벌금 12억 달러, 1조 3천억원이 부과됐습니다.

미국 정부가 자동차 업체에 매긴 벌금으로는 최고액입니다.

<녹취> 에릭 홀더(미 법무장관) : "도요타는 잘못을 완전히 인정하고 12억 달러의 벌금을 낼 예정입니다."

미 사법부는 도요타가 의도적으로 안전 문제를 감추고 차량에 결함이 있었던 운전자들을 속였다며 '부끄러운 일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도요타는 벌금을 내는 것으로 3년 동안 기소 유예 처분을 받고 당장은 형사 처벌을 면하게 됐습니다.

<녹취> 법무장관 : "도요타는 독립 기구를 통해 정기적으로 안전 문제에 대해 엄격하게 평가받을 것입니다."

도요타 급발진 문제는 지난 2009년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에서 렉서스 차량을 몰던 한 경관이 숨지면서 불거졌습니다.

도요타는 내부 감사에서 문제점을 발견하고도 운전이 미숙했다는 등 자동차 결함을 부인하다 뒤늦게 천200만 대 이상의 차량을 리콜했습니다.

이번 도요타 사례는 진행 중인 제너럴모터스사의 수사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160만대의 리콜을 결정한 제너럴모터스는 내부적으로 문제점을 발견한지 10여년 만에 자동차 결함을 인정해 당국의 조사를 받고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도요타 급발진’ 사상 최대 1조 3천억 원 벌금 부과
    • 입력 2014-03-20 12:28:31
    • 수정2014-03-20 14:16:39
    뉴스 12
<앵커 멘트>

미국에서 급발진 문제로 수사를 받아온 도요타 자동차가 사상 최대 규모인 1조 3천억 원의 벌금을 내게 됐습니다.

미 사법 당국은 도요타가 안전 문제를 감추고 운전자들을 속였다고 판단했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법무부는 일본 자동차 업체 도요타의 급발진 관련 수사를 종결했습니다.

벌금 12억 달러, 1조 3천억원이 부과됐습니다.

미국 정부가 자동차 업체에 매긴 벌금으로는 최고액입니다.

<녹취> 에릭 홀더(미 법무장관) : "도요타는 잘못을 완전히 인정하고 12억 달러의 벌금을 낼 예정입니다."

미 사법부는 도요타가 의도적으로 안전 문제를 감추고 차량에 결함이 있었던 운전자들을 속였다며 '부끄러운 일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도요타는 벌금을 내는 것으로 3년 동안 기소 유예 처분을 받고 당장은 형사 처벌을 면하게 됐습니다.

<녹취> 법무장관 : "도요타는 독립 기구를 통해 정기적으로 안전 문제에 대해 엄격하게 평가받을 것입니다."

도요타 급발진 문제는 지난 2009년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에서 렉서스 차량을 몰던 한 경관이 숨지면서 불거졌습니다.

도요타는 내부 감사에서 문제점을 발견하고도 운전이 미숙했다는 등 자동차 결함을 부인하다 뒤늦게 천200만 대 이상의 차량을 리콜했습니다.

이번 도요타 사례는 진행 중인 제너럴모터스사의 수사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160만대의 리콜을 결정한 제너럴모터스는 내부적으로 문제점을 발견한지 10여년 만에 자동차 결함을 인정해 당국의 조사를 받고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