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싸게 바꿔드려요” 관광객 노리는 불법 환전
입력 2014.03.20 (19:14)
수정 2014.03.20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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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명동이나 남대문시장처럼 외국인이 자주 찾는 관광지에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불법 환전상들이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경찰이 일제 단속에 나섰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의 한 매점.
관광객들이 중국돈을 꺼내자 우리 돈으로 바꿔줍니다.
1% 안팎의 수수료를 챙기고 불법 환전을 하는 겁니다.
<녹취> 중국인 관광객(음성변조) : "은행은 이곳보다 수수료가 비싸다. (이런 곳은 일반적으로 불법이다.) 몰랐다."
인근 대로변엔 버젓이 환율표를 내건 불법 환전소가 한둘이 아닙니다.
신분을 감춘 경찰이 다가가자 단속에 대비해 은밀히 하고 있다는 말까지 합니다.
<녹취> "요즘에 단속이 있어서 외화를 안 가지고 있어요. 사무실에 놓고, 가지고 와요."
증거를 잡은 경찰이 단속에 나서자 오히려 큰소리를 칩니다.
<녹취> 불법 환전업자(음성변조) : "먹고살아야 할 것 아닙니까. 단속도 두 번 당했습니다. 나 여기서 잡아간다 그래도 죽어도 못 잡아가요."
단속을 비웃듯이 영업은 곧바로 재개됐습니다.
조금 전 경찰의 단속이 이뤄진 장솝니다.
불과 두 시간여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여전히 무등록 불법 환전 영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명동과 이태원 등 주요 관광지에서 적발된 불법 환전소는 31곳..
경찰은 서울에만 200곳이 넘게 있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인터뷰> 장진영(서울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장) : "무등록 환전 업소들은 그런 기록이 없기 때문에 어떤 돈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파악을 할 수가 없습니다."
경찰은 불법 환전소에서 오가는 외화가 자금세탁이나 환치기 등 금융범죄에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명동이나 남대문시장처럼 외국인이 자주 찾는 관광지에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불법 환전상들이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경찰이 일제 단속에 나섰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의 한 매점.
관광객들이 중국돈을 꺼내자 우리 돈으로 바꿔줍니다.
1% 안팎의 수수료를 챙기고 불법 환전을 하는 겁니다.
<녹취> 중국인 관광객(음성변조) : "은행은 이곳보다 수수료가 비싸다. (이런 곳은 일반적으로 불법이다.) 몰랐다."
인근 대로변엔 버젓이 환율표를 내건 불법 환전소가 한둘이 아닙니다.
신분을 감춘 경찰이 다가가자 단속에 대비해 은밀히 하고 있다는 말까지 합니다.
<녹취> "요즘에 단속이 있어서 외화를 안 가지고 있어요. 사무실에 놓고, 가지고 와요."
증거를 잡은 경찰이 단속에 나서자 오히려 큰소리를 칩니다.
<녹취> 불법 환전업자(음성변조) : "먹고살아야 할 것 아닙니까. 단속도 두 번 당했습니다. 나 여기서 잡아간다 그래도 죽어도 못 잡아가요."
단속을 비웃듯이 영업은 곧바로 재개됐습니다.
조금 전 경찰의 단속이 이뤄진 장솝니다.
불과 두 시간여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여전히 무등록 불법 환전 영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명동과 이태원 등 주요 관광지에서 적발된 불법 환전소는 31곳..
경찰은 서울에만 200곳이 넘게 있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인터뷰> 장진영(서울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장) : "무등록 환전 업소들은 그런 기록이 없기 때문에 어떤 돈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파악을 할 수가 없습니다."
경찰은 불법 환전소에서 오가는 외화가 자금세탁이나 환치기 등 금융범죄에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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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싸게 바꿔드려요” 관광객 노리는 불법 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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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3-20 19:24:05
- 수정2014-03-20 19:56:03

<앵커 멘트>
명동이나 남대문시장처럼 외국인이 자주 찾는 관광지에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불법 환전상들이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경찰이 일제 단속에 나섰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의 한 매점.
관광객들이 중국돈을 꺼내자 우리 돈으로 바꿔줍니다.
1% 안팎의 수수료를 챙기고 불법 환전을 하는 겁니다.
<녹취> 중국인 관광객(음성변조) : "은행은 이곳보다 수수료가 비싸다. (이런 곳은 일반적으로 불법이다.) 몰랐다."
인근 대로변엔 버젓이 환율표를 내건 불법 환전소가 한둘이 아닙니다.
신분을 감춘 경찰이 다가가자 단속에 대비해 은밀히 하고 있다는 말까지 합니다.
<녹취> "요즘에 단속이 있어서 외화를 안 가지고 있어요. 사무실에 놓고, 가지고 와요."
증거를 잡은 경찰이 단속에 나서자 오히려 큰소리를 칩니다.
<녹취> 불법 환전업자(음성변조) : "먹고살아야 할 것 아닙니까. 단속도 두 번 당했습니다. 나 여기서 잡아간다 그래도 죽어도 못 잡아가요."
단속을 비웃듯이 영업은 곧바로 재개됐습니다.
조금 전 경찰의 단속이 이뤄진 장솝니다.
불과 두 시간여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여전히 무등록 불법 환전 영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명동과 이태원 등 주요 관광지에서 적발된 불법 환전소는 31곳..
경찰은 서울에만 200곳이 넘게 있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인터뷰> 장진영(서울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장) : "무등록 환전 업소들은 그런 기록이 없기 때문에 어떤 돈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파악을 할 수가 없습니다."
경찰은 불법 환전소에서 오가는 외화가 자금세탁이나 환치기 등 금융범죄에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명동이나 남대문시장처럼 외국인이 자주 찾는 관광지에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불법 환전상들이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경찰이 일제 단속에 나섰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의 한 매점.
관광객들이 중국돈을 꺼내자 우리 돈으로 바꿔줍니다.
1% 안팎의 수수료를 챙기고 불법 환전을 하는 겁니다.
<녹취> 중국인 관광객(음성변조) : "은행은 이곳보다 수수료가 비싸다. (이런 곳은 일반적으로 불법이다.) 몰랐다."
인근 대로변엔 버젓이 환율표를 내건 불법 환전소가 한둘이 아닙니다.
신분을 감춘 경찰이 다가가자 단속에 대비해 은밀히 하고 있다는 말까지 합니다.
<녹취> "요즘에 단속이 있어서 외화를 안 가지고 있어요. 사무실에 놓고, 가지고 와요."
증거를 잡은 경찰이 단속에 나서자 오히려 큰소리를 칩니다.
<녹취> 불법 환전업자(음성변조) : "먹고살아야 할 것 아닙니까. 단속도 두 번 당했습니다. 나 여기서 잡아간다 그래도 죽어도 못 잡아가요."
단속을 비웃듯이 영업은 곧바로 재개됐습니다.
조금 전 경찰의 단속이 이뤄진 장솝니다.
불과 두 시간여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여전히 무등록 불법 환전 영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명동과 이태원 등 주요 관광지에서 적발된 불법 환전소는 31곳..
경찰은 서울에만 200곳이 넘게 있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인터뷰> 장진영(서울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장) : "무등록 환전 업소들은 그런 기록이 없기 때문에 어떤 돈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파악을 할 수가 없습니다."
경찰은 불법 환전소에서 오가는 외화가 자금세탁이나 환치기 등 금융범죄에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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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혁 기자 chun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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