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현장] 요로 내시경, 꽉막힌 콩팥 결석 뺴낸다.

입력 2014.03.21 (00:06) 수정 2014.03.2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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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콩팥에 결석이 생기는 경우, 크기가 크면 초음파 충격으로도 잘 깨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팀이 내시경으로 콩팥에 박힌 돌을 직접 꺼내는 시술법을 도입했는데 치료성공률이 높다고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 나왔습니다.

<질문>
먼저 콩팥 결석 있는 분들이 많나요? 우선 어떤 병인지 설명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답변>
네, 콩팥에 돌이 생기는 건데요.

크기가 작으면 소변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배출이 되지만, 크기가 크면 빠져나오기가 어렵습니다.

콩팥 결석은 한국인 10만명당 457명이 발생할 정도로 상당히 흔한 질환인데요.

보통 소변이 내려오는 길에 결석이 발견되기도 하지만, 소변을 만드는 콩팥 자체에 돌이 꽉 박힌 경우들도 많이 있는데요.

혈뇨가 생기고, 옆구리 통증도 굉장히 심할 수 있습니다.

일단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지켜 볼 수 있지만, 1센티미터 이상이다 그러면, 앞으로 콩팥 기능이 좀 손상이 될 수도 있고 환자가 극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서 많이들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질문>
그러면요로내시경은 어떤 건지 설명도 해주시죠.

<답변>
위내시경 다들 아시죠? 그거랑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내시경 끝에 카메라도 있고, 조명도 달려있습니다.

다만 직경이 2밀리미터 정도로 아주 가느다란 내시경인데요.

볼펜보다 더 가늘게 보입니다.

좌우로 회전하며 요관을 타고 콩팥까지 들어갑니다.

직경 2-3센티미터 되는 결석을 레이저로 부수고, 그물망으로 끄집어냅니다.

서울시 보라매병원 연구팀이 요로내시경을 도입한 결과, 백여건 시술에 콩팥 결석제거율이 9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문>
그러면 지금까지 보통 어떻게 치료했나요?

<답변>
네, 콩팥에 돌이 생기면 보통은 초음파 충격으로 돌을 깨서 자연스럽게 배출되는 방법을 씁니다.

체외 충격파 쇄석술이라고 하는데요.

쉽게 국소마취만 하고, 바깥에서 돌을 깰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큰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결석이 단단하거나 1센티미터 보다 크면, 여러차례 반복해야 되고 잘 깨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깨더라도깨진 조각이 내려오면서 환자분들이 굉장한 통증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또, 초음파로 해결이 안될 경우 옆구리에 굵은 관을 넣어 콩팥을 뚫고 돌을 빼내야 하는데, 출혈위험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에 요로내시경은 요관을 타고 눈으로 직접 확인하면서 콩팥까지 직접 접근해서, 레이저로 돌을 잘게 깨면서 제거하기 때문에 출혈이 거의 없고 깨진 조각들을 한번에 모두 제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인터뷰> 조성용(서울대 보라매병원 비뇨기과 교수) : "내시경은 기존에 손상이 없고 출혈이 별로 없기 때문에 수술 전날 입원해서 준비를 하고, 수술을 한 다음에 바로 다음날 별다른 출혈 이런 거 걱정하지 않고, 바로 퇴원을 할 수 있다라는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요."

<질문>
그러면 어떤 사람들이 받으면 좋을까요?

<답변>
우선 물을 많이 마셔도 자연스럽게 배출되지 않고, 초음파 충격술로도 효과가 없을 때 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로내시경도 제거할 수있는 돌의 크기가 최대 3센티미터 정도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게다가 콩팥에 도달하는 거리가 길고, 길이 구불구불에서 시술의 난이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검증된 경험 많은 전문의를 선택하는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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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재 현장] 요로 내시경, 꽉막힌 콩팥 결석 뺴낸다.
    • 입력 2014-03-21 00:54:38
    • 수정2014-03-21 08: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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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콩팥에 결석이 생기는 경우, 크기가 크면 초음파 충격으로도 잘 깨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팀이 내시경으로 콩팥에 박힌 돌을 직접 꺼내는 시술법을 도입했는데 치료성공률이 높다고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 나왔습니다.

<질문>
먼저 콩팥 결석 있는 분들이 많나요? 우선 어떤 병인지 설명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답변>
네, 콩팥에 돌이 생기는 건데요.

크기가 작으면 소변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배출이 되지만, 크기가 크면 빠져나오기가 어렵습니다.

콩팥 결석은 한국인 10만명당 457명이 발생할 정도로 상당히 흔한 질환인데요.

보통 소변이 내려오는 길에 결석이 발견되기도 하지만, 소변을 만드는 콩팥 자체에 돌이 꽉 박힌 경우들도 많이 있는데요.

혈뇨가 생기고, 옆구리 통증도 굉장히 심할 수 있습니다.

일단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지켜 볼 수 있지만, 1센티미터 이상이다 그러면, 앞으로 콩팥 기능이 좀 손상이 될 수도 있고 환자가 극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서 많이들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질문>
그러면요로내시경은 어떤 건지 설명도 해주시죠.

<답변>
위내시경 다들 아시죠? 그거랑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내시경 끝에 카메라도 있고, 조명도 달려있습니다.

다만 직경이 2밀리미터 정도로 아주 가느다란 내시경인데요.

볼펜보다 더 가늘게 보입니다.

좌우로 회전하며 요관을 타고 콩팥까지 들어갑니다.

직경 2-3센티미터 되는 결석을 레이저로 부수고, 그물망으로 끄집어냅니다.

서울시 보라매병원 연구팀이 요로내시경을 도입한 결과, 백여건 시술에 콩팥 결석제거율이 9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문>
그러면 지금까지 보통 어떻게 치료했나요?

<답변>
네, 콩팥에 돌이 생기면 보통은 초음파 충격으로 돌을 깨서 자연스럽게 배출되는 방법을 씁니다.

체외 충격파 쇄석술이라고 하는데요.

쉽게 국소마취만 하고, 바깥에서 돌을 깰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큰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결석이 단단하거나 1센티미터 보다 크면, 여러차례 반복해야 되고 잘 깨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깨더라도깨진 조각이 내려오면서 환자분들이 굉장한 통증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또, 초음파로 해결이 안될 경우 옆구리에 굵은 관을 넣어 콩팥을 뚫고 돌을 빼내야 하는데, 출혈위험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에 요로내시경은 요관을 타고 눈으로 직접 확인하면서 콩팥까지 직접 접근해서, 레이저로 돌을 잘게 깨면서 제거하기 때문에 출혈이 거의 없고 깨진 조각들을 한번에 모두 제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인터뷰> 조성용(서울대 보라매병원 비뇨기과 교수) : "내시경은 기존에 손상이 없고 출혈이 별로 없기 때문에 수술 전날 입원해서 준비를 하고, 수술을 한 다음에 바로 다음날 별다른 출혈 이런 거 걱정하지 않고, 바로 퇴원을 할 수 있다라는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요."

<질문>
그러면 어떤 사람들이 받으면 좋을까요?

<답변>
우선 물을 많이 마셔도 자연스럽게 배출되지 않고, 초음파 충격술로도 효과가 없을 때 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로내시경도 제거할 수있는 돌의 크기가 최대 3센티미터 정도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게다가 콩팥에 도달하는 거리가 길고, 길이 구불구불에서 시술의 난이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검증된 경험 많은 전문의를 선택하는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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