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 우크라이나군 사실상 크림반도서 축출 외

입력 2014.03.21 (00:13) 수정 2014.03.21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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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크라이나 해군기지에 러시아 흑해 함대 지휘관들이 들이닥치는 모습입니다.

이 기지, 곧 러시아군의 차지가 됐습니다.

또 다른 우크라이나 기지인데요.

친러 민병대원들이 몰려와서, 우크라이나 국기를 내리고 러시아 국기를 게양했습니다.

러시아가 크림을 합병하기로 결정하면서, '크림의 러시아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압박에, 우크라이나, 사실상 백기를 들었습니다.

군인들은 무기를 내려놓고 부대를 떠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해군 장교의 말은, 무기력하기만 합니다.

<녹취> 우크라이나 해군 장교 :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군 철수 등 모든 일은 자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크림이 러시아 땅이 되는 걸 받아들일 순 없지만, 현실적인 '힘의 열세'를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처지인 겁니다.

'일사천리', 러시아의 크림 합병 과정에 대한 가장 적확한 표현일 겁니다.

러시아 입장에선, 빨리 일을 해치우려는 거겠지만, 그럴수록, 국제사회의 반발은 커지겠죠.

19일 열린, UN 임시 안보리 회의에서는 서방국들과 러시아 사이에 날선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임시 회의는 우크라이나의 호소로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세르게예프(우크라이나 유엔대사) : "전세계의 문명국들이 크림의 불법적인 독립 선언을 인정하지 않길 호소합니다."

이사국 대부분이 크림 주민투표와 러시아의 합병 결정을 '불법'이라고 비난하자 러시아의 반박이 이어지면서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인터뷰> 구더햄(영국 유엔 대사) : "비정상적인 의사 결정이 불러온 역사적 교훈은 충분히 많습니다."

<인터뷰> 추르킨(러시아 유엔 대사) : "(크림 합병은) 역사적인 불의를 바로잡은 것입니다."

달아오르는 설전에 미국대사가 기름을 부었습니다.

러시아의 크림 합병을 도둑질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파워(미국 대사) : "도둑이 물건을 훔칠 순 있지만 그렇다고 도둑에게 소유권까지 있는 건 아닙니다."

이에 흥분한 러시아 대사,

<인터뷰> 추르킨(러시아 유엔 대사) : "미국의 모욕적 발언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러시아 대사는 시리아 평화회담과 이란 핵협상 등 산적한 국제 현안을 겨냥한 듯,

러시아의 협조를 원한다면 러시아를 '도둑'이라고 말한 게 뭘 뜻하는지 알아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안보리 회의는 결론 없이 끝났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어제 모스크바를 방문했습니다.

크림 사태 이후 첫 방문입니다.

반 총장은 푸틴 대통령을 만나 크림을 둘러싼 긴장완화책 등을 논의합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앵커 멘트>

여기는 타이완 국회입니다.

이 사람들은 대학생 운동 단체 소속인데요.

타이완 대학생들, 사흘째 국회 점거

사흘째, 이렇게 의사당을 점거하고 있습니다.

타이완 정부가 중국과 서비스 무역 협정을 맺으려고 하는데, 이에 반대하는 겁니다.

중국과 무역협정이 체결되면 경제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타이완 경제가 중국에 귀속될 거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국회 점거로, 법안 심의와 현안 공청회 등 모든 국회 업무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타이완이 경제 주권을 자신하지 못할 만큼 중국은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습니다.

미국도,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상대이니까요.

그런데, 중국은 경제대국의 면모뿐만 아니라, 후진국스런 모습까지 함께 갖고 있습니다.

중 식수원 강에서 돼지 사체 무더기 발견

중국 대도시 시민들의 식수원인 하천에서 또 돼지 사체가 무더기로 발견돼서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는 소식, 김주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인구 5백만명의 난창시를 흐르는 간강에 죽은 돼지들이 둥둥 떠다닙니다.

사체를 수거하는 작업인부들이 역한 냄새를 견디기 힘들 만큼 이미 부패가 한참 진행중입니다.

강변엔 여태 파묻지 못한 돼지들이 방치돼 있습니다.

<녹취> 양자오핑(난창시 가축위생담당) : " 돼지 사체가 검푸르게 변해 있어요. 내장들이 노출될 만큼 심하게 부패됐어요"

지난 15일 이후 난창시의 식수원인 이 하천에서 160 여마리의 돼지 사체가 수거됐습니다.

지방정부는 강 상류의 양돈 농가들을 상대로 긴급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녹취> 리치(난창시 하천관리) : "직원인부들이 사체를 수거하고는 있지만죽은 돼지들이 계속 떠내려오고 있어요"

취수장의 수질에는 이상이 없다는 당국 발표에도 불구하고 지역 주민들은 날씨가 풀린 뒤 질병바이러스까지 창궐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맘때는 상하이의 식수원인 황푸강에서 돼지 사체 만여마리가 발견돼 생수 사재기 소동까지 벌어졌습니다.

중국 당국의 엄벌 방침에도 병들거나 죽은 가축을 강에 내다 버리는 행위가 계속 되는 건 무엇보다 농가들이 매몰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입니다.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앵커 멘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죠.

재산이 우리 돈으로 82조 원이 넘습니다.

게이츠 부부 "자녀들에게 유산 물려주지 않겠다"

지금은, 기업 경영에서 손을 떼고 재단을 만들어, 에이즈 예방과 빈민 지원 등의 사업에 매진하고 있죠.

게이츠 부부가 최근 한 강연에서 거액의 유산을 자녀들에게 물려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부모의 재산보다는 좋은 교육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신뢰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길을 찾는 것이 의미가 있다",라고도 했습니다.

'물고기를 주기 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라'는 탈무드의 교훈을 떠올리게 합니다.

국제화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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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화] 우크라이나군 사실상 크림반도서 축출 외
    • 입력 2014-03-21 01:02:52
    • 수정2014-03-21 01: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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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크라이나 해군기지에 러시아 흑해 함대 지휘관들이 들이닥치는 모습입니다.

이 기지, 곧 러시아군의 차지가 됐습니다.

또 다른 우크라이나 기지인데요.

친러 민병대원들이 몰려와서, 우크라이나 국기를 내리고 러시아 국기를 게양했습니다.

러시아가 크림을 합병하기로 결정하면서, '크림의 러시아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압박에, 우크라이나, 사실상 백기를 들었습니다.

군인들은 무기를 내려놓고 부대를 떠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해군 장교의 말은, 무기력하기만 합니다.

<녹취> 우크라이나 해군 장교 :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군 철수 등 모든 일은 자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크림이 러시아 땅이 되는 걸 받아들일 순 없지만, 현실적인 '힘의 열세'를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처지인 겁니다.

'일사천리', 러시아의 크림 합병 과정에 대한 가장 적확한 표현일 겁니다.

러시아 입장에선, 빨리 일을 해치우려는 거겠지만, 그럴수록, 국제사회의 반발은 커지겠죠.

19일 열린, UN 임시 안보리 회의에서는 서방국들과 러시아 사이에 날선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임시 회의는 우크라이나의 호소로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세르게예프(우크라이나 유엔대사) : "전세계의 문명국들이 크림의 불법적인 독립 선언을 인정하지 않길 호소합니다."

이사국 대부분이 크림 주민투표와 러시아의 합병 결정을 '불법'이라고 비난하자 러시아의 반박이 이어지면서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인터뷰> 구더햄(영국 유엔 대사) : "비정상적인 의사 결정이 불러온 역사적 교훈은 충분히 많습니다."

<인터뷰> 추르킨(러시아 유엔 대사) : "(크림 합병은) 역사적인 불의를 바로잡은 것입니다."

달아오르는 설전에 미국대사가 기름을 부었습니다.

러시아의 크림 합병을 도둑질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파워(미국 대사) : "도둑이 물건을 훔칠 순 있지만 그렇다고 도둑에게 소유권까지 있는 건 아닙니다."

이에 흥분한 러시아 대사,

<인터뷰> 추르킨(러시아 유엔 대사) : "미국의 모욕적 발언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러시아 대사는 시리아 평화회담과 이란 핵협상 등 산적한 국제 현안을 겨냥한 듯,

러시아의 협조를 원한다면 러시아를 '도둑'이라고 말한 게 뭘 뜻하는지 알아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안보리 회의는 결론 없이 끝났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어제 모스크바를 방문했습니다.

크림 사태 이후 첫 방문입니다.

반 총장은 푸틴 대통령을 만나 크림을 둘러싼 긴장완화책 등을 논의합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앵커 멘트>

여기는 타이완 국회입니다.

이 사람들은 대학생 운동 단체 소속인데요.

타이완 대학생들, 사흘째 국회 점거

사흘째, 이렇게 의사당을 점거하고 있습니다.

타이완 정부가 중국과 서비스 무역 협정을 맺으려고 하는데, 이에 반대하는 겁니다.

중국과 무역협정이 체결되면 경제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타이완 경제가 중국에 귀속될 거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국회 점거로, 법안 심의와 현안 공청회 등 모든 국회 업무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타이완이 경제 주권을 자신하지 못할 만큼 중국은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습니다.

미국도,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상대이니까요.

그런데, 중국은 경제대국의 면모뿐만 아니라, 후진국스런 모습까지 함께 갖고 있습니다.

중 식수원 강에서 돼지 사체 무더기 발견

중국 대도시 시민들의 식수원인 하천에서 또 돼지 사체가 무더기로 발견돼서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는 소식, 김주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인구 5백만명의 난창시를 흐르는 간강에 죽은 돼지들이 둥둥 떠다닙니다.

사체를 수거하는 작업인부들이 역한 냄새를 견디기 힘들 만큼 이미 부패가 한참 진행중입니다.

강변엔 여태 파묻지 못한 돼지들이 방치돼 있습니다.

<녹취> 양자오핑(난창시 가축위생담당) : " 돼지 사체가 검푸르게 변해 있어요. 내장들이 노출될 만큼 심하게 부패됐어요"

지난 15일 이후 난창시의 식수원인 이 하천에서 160 여마리의 돼지 사체가 수거됐습니다.

지방정부는 강 상류의 양돈 농가들을 상대로 긴급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녹취> 리치(난창시 하천관리) : "직원인부들이 사체를 수거하고는 있지만죽은 돼지들이 계속 떠내려오고 있어요"

취수장의 수질에는 이상이 없다는 당국 발표에도 불구하고 지역 주민들은 날씨가 풀린 뒤 질병바이러스까지 창궐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맘때는 상하이의 식수원인 황푸강에서 돼지 사체 만여마리가 발견돼 생수 사재기 소동까지 벌어졌습니다.

중국 당국의 엄벌 방침에도 병들거나 죽은 가축을 강에 내다 버리는 행위가 계속 되는 건 무엇보다 농가들이 매몰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입니다.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앵커 멘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죠.

재산이 우리 돈으로 82조 원이 넘습니다.

게이츠 부부 "자녀들에게 유산 물려주지 않겠다"

지금은, 기업 경영에서 손을 떼고 재단을 만들어, 에이즈 예방과 빈민 지원 등의 사업에 매진하고 있죠.

게이츠 부부가 최근 한 강연에서 거액의 유산을 자녀들에게 물려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부모의 재산보다는 좋은 교육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신뢰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길을 찾는 것이 의미가 있다",라고도 했습니다.

'물고기를 주기 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라'는 탈무드의 교훈을 떠올리게 합니다.

국제화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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