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1급 ‘귀이빨 대칭이’ 서식지 파괴 위험

입력 2014.03.21 (07:42) 수정 2014.03.2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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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귀이빨 대칭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주로 낙동강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1급, 대형 민물조개인데, 이번에 호남지역의 강에서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하천공사로 서식지 파괴 위험이 크다고 합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얕은 강가에 어른 손바닥보다 큰 조개가 박혀 있습니다.

꺼내보니 껍데기 한쪽에 날개처럼 솟은 돌기가 보입니다.

지난 1998년 멸종위기 1급으로 지정된 귀이빨 대칭입니다.

<인터뷰> 김수진(영산강유역환경청 자연환경담당) : "대형 하천공사로 인해서 서식지가 훼손이 되고요 숙주 어종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멸종위기 1급으로 지정됐습니다."

귀이빨 대칭이는 몸길이 18에서 20센티미터에 달하는 국내에서 가장 큰 민물조갭니다.

주로 낙동강 중하류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호남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이번에 서식지가 확인됐습니다.

일반적으로 이 귀이빨 대칭이는 강 하류 깊은 곳에 살지만 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문제는 지석강에서 진행중인 4대 강 생태하천 조성공사로 서식지가 파괴될 위험이 크다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 2011년 낙동강에서도 4대 강 공사로 인해 귀이빨 대칭이가 집단폐사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최지현(광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공사과정 중의 영향 이런 것들이 심각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에 대한 면밀한 검토 이에 따른 대책 필요합니다."

환경부는 귀이빨 대칭이 서식지에 안내판을 설치해 주민들의 남획을 막고, 보호 방안도 세울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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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3-21 07:46:27
    • 수정2014-03-21 08: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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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이빨 대칭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주로 낙동강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1급, 대형 민물조개인데, 이번에 호남지역의 강에서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하천공사로 서식지 파괴 위험이 크다고 합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얕은 강가에 어른 손바닥보다 큰 조개가 박혀 있습니다.

꺼내보니 껍데기 한쪽에 날개처럼 솟은 돌기가 보입니다.

지난 1998년 멸종위기 1급으로 지정된 귀이빨 대칭입니다.

<인터뷰> 김수진(영산강유역환경청 자연환경담당) : "대형 하천공사로 인해서 서식지가 훼손이 되고요 숙주 어종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멸종위기 1급으로 지정됐습니다."

귀이빨 대칭이는 몸길이 18에서 20센티미터에 달하는 국내에서 가장 큰 민물조갭니다.

주로 낙동강 중하류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호남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이번에 서식지가 확인됐습니다.

일반적으로 이 귀이빨 대칭이는 강 하류 깊은 곳에 살지만 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문제는 지석강에서 진행중인 4대 강 생태하천 조성공사로 서식지가 파괴될 위험이 크다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 2011년 낙동강에서도 4대 강 공사로 인해 귀이빨 대칭이가 집단폐사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최지현(광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공사과정 중의 영향 이런 것들이 심각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에 대한 면밀한 검토 이에 따른 대책 필요합니다."

환경부는 귀이빨 대칭이 서식지에 안내판을 설치해 주민들의 남획을 막고, 보호 방안도 세울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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