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충전] 싱싱한 대게가 제철! ‘영덕으로 별미 여행 떠나요~’
입력 2014.03.21 (08:43)
수정 2014.03.2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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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영덕 대게가 한창입니다.
최 앵커, 왜 대게라고 하는지 아시죠?
그럼요, 클 대자가 아니라 대나무처럼 생긴 다리를 가리켜 대게라면서요.
이 대게 드시러 산지까지 가시는 분들 많은데, 최근에는 볼거리까지 생겼다면서요.
모은희 기자와 알아볼게요.
이번 주말 여행지로 '영덕'을 추천하신다고요?
<기자 멘트>
대게 하면 경북 영덕을 떠올리는 분이 많죠.
울진하고 서로 대게의 고장이다 겨루기도 하는데, 모두 같은 바다에서 잡히기 때문에 게의 품질을 따지는 건 사실 의미가 없을 것 같고요.
울진에서 더 많이 대게를 잡지만 교통이 편리한 영덕으로 한데 모여 내륙으로 공급돼 왔기 때문에 영덕 대게가 유명해졌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지난 달에는 바다를 품어보는 탐방로가 완공돼 볼거리도 한층 풍성해졌는데요.
지금, 영덕으로 출발합니다.
<리포트>
봄 바다의 싱싱함을 만나기 위해 경북 영덕을 찾았습니다.
영덕 강구항은 우리나라 최대의 대게 유통산지로 손꼽히는 곳인데요.
11월부터 4월까지가 제철인 대게는 이맘때가 맛이 가장 좋다고 하죠.
덩달아 강구항도 제일 바쁜 철인데요.
싸고 맛 좋은 영덕대게를 맛보고 싶다면 흥정은 필수입니다.
<인터뷰> 김은희(영덕대게 판매상인) : "대게가 1년 중에 최고 좋은 달이에요. 지금 2, 3, 4월 달이 1년 중에 최고 좋은 달이에요. 이렇게 빨간 색이요."
<인터뷰> 박애자(영덕대게 판매상인) : "제철일 때는 살이 꽉 차 있어서 달고 맛있어요. 진짜 맛있어요."
영덕산 대게, 안심하고 드시려면 노란색 팔찌에 적힌 원산지 정보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그대로 푹 쪄서 먹기만 해도 맛이 좋은 영덕대게.
필수 아미노산과 핵산이 풍부한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인데요.
봄 바다에서 막 건져 올린 그 맛은 어떨까요?
통통한 살이 쏙쏙 빠지네요.
게 눈 감추듯 드시고 계시네요.
<인터뷰> 전상희(대구광역시 북구) : "영덕에 와서 바다를 보면서 먹으니까 역시 대게는 영덕이 최고인 거 같아요."
<인터뷰> 홍란희(경기도 남양주시) : "경치도 좋고 맛도 좋고 훨씬 더 맛있는 거 같아요. 산지에서 먹으니까요."
제철을 맞은 영덕대게로 든든하게 배를 채웠다면, 이제 영덕을 제대로 한번 둘러봐야겠죠? 최근 완공돼 동해바다의 절경을 감상 할 수 있는 블루로드 탐방로는 영덕의 매력을 만끽하기 좋은 도보여행코스입니다.
<인터뷰> 김경동(영덕관광진흥협의회 사무국장) : "블루로드는 부산 오륙도에서부터 시작해서 강원도 고성의 통일전망대에 이르는 해파랑길의 일부 구간입니다. 이 길을 걷다 보면 영덕 대게를 상징하는 조형물들이 많이 설치돼 있습니다. 동해안 사람들의 어촌생활 모습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고 평안하게 가족들과 함께 걸을 수 있는 멋진 길입니다."
블루로드 네가지 코스 중에서도 동해바다를 따라 걷는 멋이 일품이라는 푸른 대게의 길을 따라가 봤습니다.
총 15km의 길이로 살살 걸어서 5시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하는데요.
그 시작점은 해맞이 공원입니다.
영덕은 일출의 고장이기도 하잖아요.
대게의 집게발을 형상화한 등대가 우뚝 솟아 있네요.
24M 높이의 등탑에 오르니 동해의 탁 트인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인터뷰> 손예영(경북 구미시) : "바다가 옆에 있으니까요. 마음이 편해지고요."
<인터뷰> 정지은(경남 사천시) : "마음속에 있는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느낌이에요."
해맞이 공원 맞은편에 있는 영덕풍력발전단지입니다.
사방에서 돌아가는 높이 80M의 이 풍력발전기는 2만 가구 영덕군민 전체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의 전기를 만들어낸다고 하는데요.
바다와 어우러진 풍경이 한 폭의 그림 같죠?
풍력발전단지 안에는 아이들의 공부놀이터로 손색이 없는 신재생에너지관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단순히 눈으로 보는 전시관이 아닌 놀고 즐기면서 청정에너지의 원리를 터득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인터뷰> 김동현(경북 안동시) : "재밌어요. 자연에너지를 우리가 사용하는 에너지로 바꾸는 능력이 위대한 것 같아요."
<인터뷰> 권미영(경북 안동시) : "평상시에 버리고 함부로 하던 모든 물건들이 새로운 에너지로 바뀐다는 것을 체험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에너지관을 나와 그림 같은 바다를 옆에 두고 걸으니까 발걸음도 절로 여유로워지는데요.
산길을 따라 내려오니 한적한 시골 마을에 닿았습니다.
이곳 차유마을은 영덕에서 가장 먼저 대게를 잡기 시작한 곳인데요.
대게라는 이름도 이 마을 사람들이 처음 붙였다고 해요.
<인터뷰> 김수동(차유마을 이장) : "대게가 잡히는 곳이 죽도산 바로 앞바다입니다. 죽도산은 전부 대나무로 돼 있는데요. 게 다리가 대나무같이 길쭉하다 해서 대게라고 현재까지 부르고 있습니다. 크다고 해서 대게가 아닙니다."
차유마을을 지나 1시간 정도 더 걸으면 탐방로의 대미를 장식하는 죽도산 블루로드 다리에 닿을 수 있는데요.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 사람만 건널 수 있는 다리를 놓았습니다.
역시나 남는 것은 사진뿐이겠죠?
<인터뷰> 백순이(대구광역시 달서구) : "이 바닷길을 쭉 따라 걸어오니까요. 파도치는 풍경도 보기 좋았고요. 경치가 정말 상쾌하고 좋았습니다."
이 물길 위를 지나면 푸른대게의 길 종착지이자 또다른 코스의 시작점인 죽도산 전망대가 나옵니다.
5시간 동안 밟아온 블루로드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데요. 바다와 산, 마을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녹취> 진짜 좋네.
바다를 품은 소박한 어촌마을의 풍경이 마음까지 평온하게 해줍니다.
<인터뷰> 박영순(경북 구미시) : "넓은 바다도 볼 수 있고 마을 항구도 자그마한 게 아기자기하게 보기 좋았고 경치도 아주 훌륭한 곳인 것 같아요."
봄빛이 스며든 동해바다를 만끽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계절,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경북 영덕으로 봄맞이 별미 여행 떠나보세요.
요즘 영덕 대게가 한창입니다.
최 앵커, 왜 대게라고 하는지 아시죠?
그럼요, 클 대자가 아니라 대나무처럼 생긴 다리를 가리켜 대게라면서요.
이 대게 드시러 산지까지 가시는 분들 많은데, 최근에는 볼거리까지 생겼다면서요.
모은희 기자와 알아볼게요.
이번 주말 여행지로 '영덕'을 추천하신다고요?
<기자 멘트>
대게 하면 경북 영덕을 떠올리는 분이 많죠.
울진하고 서로 대게의 고장이다 겨루기도 하는데, 모두 같은 바다에서 잡히기 때문에 게의 품질을 따지는 건 사실 의미가 없을 것 같고요.
울진에서 더 많이 대게를 잡지만 교통이 편리한 영덕으로 한데 모여 내륙으로 공급돼 왔기 때문에 영덕 대게가 유명해졌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지난 달에는 바다를 품어보는 탐방로가 완공돼 볼거리도 한층 풍성해졌는데요.
지금, 영덕으로 출발합니다.
<리포트>
봄 바다의 싱싱함을 만나기 위해 경북 영덕을 찾았습니다.
영덕 강구항은 우리나라 최대의 대게 유통산지로 손꼽히는 곳인데요.
11월부터 4월까지가 제철인 대게는 이맘때가 맛이 가장 좋다고 하죠.
덩달아 강구항도 제일 바쁜 철인데요.
싸고 맛 좋은 영덕대게를 맛보고 싶다면 흥정은 필수입니다.
<인터뷰> 김은희(영덕대게 판매상인) : "대게가 1년 중에 최고 좋은 달이에요. 지금 2, 3, 4월 달이 1년 중에 최고 좋은 달이에요. 이렇게 빨간 색이요."
<인터뷰> 박애자(영덕대게 판매상인) : "제철일 때는 살이 꽉 차 있어서 달고 맛있어요. 진짜 맛있어요."
영덕산 대게, 안심하고 드시려면 노란색 팔찌에 적힌 원산지 정보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그대로 푹 쪄서 먹기만 해도 맛이 좋은 영덕대게.
필수 아미노산과 핵산이 풍부한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인데요.
봄 바다에서 막 건져 올린 그 맛은 어떨까요?
통통한 살이 쏙쏙 빠지네요.
게 눈 감추듯 드시고 계시네요.
<인터뷰> 전상희(대구광역시 북구) : "영덕에 와서 바다를 보면서 먹으니까 역시 대게는 영덕이 최고인 거 같아요."
<인터뷰> 홍란희(경기도 남양주시) : "경치도 좋고 맛도 좋고 훨씬 더 맛있는 거 같아요. 산지에서 먹으니까요."
제철을 맞은 영덕대게로 든든하게 배를 채웠다면, 이제 영덕을 제대로 한번 둘러봐야겠죠? 최근 완공돼 동해바다의 절경을 감상 할 수 있는 블루로드 탐방로는 영덕의 매력을 만끽하기 좋은 도보여행코스입니다.
<인터뷰> 김경동(영덕관광진흥협의회 사무국장) : "블루로드는 부산 오륙도에서부터 시작해서 강원도 고성의 통일전망대에 이르는 해파랑길의 일부 구간입니다. 이 길을 걷다 보면 영덕 대게를 상징하는 조형물들이 많이 설치돼 있습니다. 동해안 사람들의 어촌생활 모습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고 평안하게 가족들과 함께 걸을 수 있는 멋진 길입니다."
블루로드 네가지 코스 중에서도 동해바다를 따라 걷는 멋이 일품이라는 푸른 대게의 길을 따라가 봤습니다.
총 15km의 길이로 살살 걸어서 5시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하는데요.
그 시작점은 해맞이 공원입니다.
영덕은 일출의 고장이기도 하잖아요.
대게의 집게발을 형상화한 등대가 우뚝 솟아 있네요.
24M 높이의 등탑에 오르니 동해의 탁 트인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인터뷰> 손예영(경북 구미시) : "바다가 옆에 있으니까요. 마음이 편해지고요."
<인터뷰> 정지은(경남 사천시) : "마음속에 있는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느낌이에요."
해맞이 공원 맞은편에 있는 영덕풍력발전단지입니다.
사방에서 돌아가는 높이 80M의 이 풍력발전기는 2만 가구 영덕군민 전체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의 전기를 만들어낸다고 하는데요.
바다와 어우러진 풍경이 한 폭의 그림 같죠?
풍력발전단지 안에는 아이들의 공부놀이터로 손색이 없는 신재생에너지관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단순히 눈으로 보는 전시관이 아닌 놀고 즐기면서 청정에너지의 원리를 터득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인터뷰> 김동현(경북 안동시) : "재밌어요. 자연에너지를 우리가 사용하는 에너지로 바꾸는 능력이 위대한 것 같아요."
<인터뷰> 권미영(경북 안동시) : "평상시에 버리고 함부로 하던 모든 물건들이 새로운 에너지로 바뀐다는 것을 체험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에너지관을 나와 그림 같은 바다를 옆에 두고 걸으니까 발걸음도 절로 여유로워지는데요.
산길을 따라 내려오니 한적한 시골 마을에 닿았습니다.
이곳 차유마을은 영덕에서 가장 먼저 대게를 잡기 시작한 곳인데요.
대게라는 이름도 이 마을 사람들이 처음 붙였다고 해요.
<인터뷰> 김수동(차유마을 이장) : "대게가 잡히는 곳이 죽도산 바로 앞바다입니다. 죽도산은 전부 대나무로 돼 있는데요. 게 다리가 대나무같이 길쭉하다 해서 대게라고 현재까지 부르고 있습니다. 크다고 해서 대게가 아닙니다."
차유마을을 지나 1시간 정도 더 걸으면 탐방로의 대미를 장식하는 죽도산 블루로드 다리에 닿을 수 있는데요.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 사람만 건널 수 있는 다리를 놓았습니다.
역시나 남는 것은 사진뿐이겠죠?
<인터뷰> 백순이(대구광역시 달서구) : "이 바닷길을 쭉 따라 걸어오니까요. 파도치는 풍경도 보기 좋았고요. 경치가 정말 상쾌하고 좋았습니다."
이 물길 위를 지나면 푸른대게의 길 종착지이자 또다른 코스의 시작점인 죽도산 전망대가 나옵니다.
5시간 동안 밟아온 블루로드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데요. 바다와 산, 마을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녹취> 진짜 좋네.
바다를 품은 소박한 어촌마을의 풍경이 마음까지 평온하게 해줍니다.
<인터뷰> 박영순(경북 구미시) : "넓은 바다도 볼 수 있고 마을 항구도 자그마한 게 아기자기하게 보기 좋았고 경치도 아주 훌륭한 곳인 것 같아요."
봄빛이 스며든 동해바다를 만끽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계절,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경북 영덕으로 봄맞이 별미 여행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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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충전] 싱싱한 대게가 제철! ‘영덕으로 별미 여행 떠나요~’
-
- 입력 2014-03-21 08:46:36
- 수정2014-03-22 08:40:32
<앵커 멘트>
요즘 영덕 대게가 한창입니다.
최 앵커, 왜 대게라고 하는지 아시죠?
그럼요, 클 대자가 아니라 대나무처럼 생긴 다리를 가리켜 대게라면서요.
이 대게 드시러 산지까지 가시는 분들 많은데, 최근에는 볼거리까지 생겼다면서요.
모은희 기자와 알아볼게요.
이번 주말 여행지로 '영덕'을 추천하신다고요?
<기자 멘트>
대게 하면 경북 영덕을 떠올리는 분이 많죠.
울진하고 서로 대게의 고장이다 겨루기도 하는데, 모두 같은 바다에서 잡히기 때문에 게의 품질을 따지는 건 사실 의미가 없을 것 같고요.
울진에서 더 많이 대게를 잡지만 교통이 편리한 영덕으로 한데 모여 내륙으로 공급돼 왔기 때문에 영덕 대게가 유명해졌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지난 달에는 바다를 품어보는 탐방로가 완공돼 볼거리도 한층 풍성해졌는데요.
지금, 영덕으로 출발합니다.
<리포트>
봄 바다의 싱싱함을 만나기 위해 경북 영덕을 찾았습니다.
영덕 강구항은 우리나라 최대의 대게 유통산지로 손꼽히는 곳인데요.
11월부터 4월까지가 제철인 대게는 이맘때가 맛이 가장 좋다고 하죠.
덩달아 강구항도 제일 바쁜 철인데요.
싸고 맛 좋은 영덕대게를 맛보고 싶다면 흥정은 필수입니다.
<인터뷰> 김은희(영덕대게 판매상인) : "대게가 1년 중에 최고 좋은 달이에요. 지금 2, 3, 4월 달이 1년 중에 최고 좋은 달이에요. 이렇게 빨간 색이요."
<인터뷰> 박애자(영덕대게 판매상인) : "제철일 때는 살이 꽉 차 있어서 달고 맛있어요. 진짜 맛있어요."
영덕산 대게, 안심하고 드시려면 노란색 팔찌에 적힌 원산지 정보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그대로 푹 쪄서 먹기만 해도 맛이 좋은 영덕대게.
필수 아미노산과 핵산이 풍부한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인데요.
봄 바다에서 막 건져 올린 그 맛은 어떨까요?
통통한 살이 쏙쏙 빠지네요.
게 눈 감추듯 드시고 계시네요.
<인터뷰> 전상희(대구광역시 북구) : "영덕에 와서 바다를 보면서 먹으니까 역시 대게는 영덕이 최고인 거 같아요."
<인터뷰> 홍란희(경기도 남양주시) : "경치도 좋고 맛도 좋고 훨씬 더 맛있는 거 같아요. 산지에서 먹으니까요."
제철을 맞은 영덕대게로 든든하게 배를 채웠다면, 이제 영덕을 제대로 한번 둘러봐야겠죠? 최근 완공돼 동해바다의 절경을 감상 할 수 있는 블루로드 탐방로는 영덕의 매력을 만끽하기 좋은 도보여행코스입니다.
<인터뷰> 김경동(영덕관광진흥협의회 사무국장) : "블루로드는 부산 오륙도에서부터 시작해서 강원도 고성의 통일전망대에 이르는 해파랑길의 일부 구간입니다. 이 길을 걷다 보면 영덕 대게를 상징하는 조형물들이 많이 설치돼 있습니다. 동해안 사람들의 어촌생활 모습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고 평안하게 가족들과 함께 걸을 수 있는 멋진 길입니다."
블루로드 네가지 코스 중에서도 동해바다를 따라 걷는 멋이 일품이라는 푸른 대게의 길을 따라가 봤습니다.
총 15km의 길이로 살살 걸어서 5시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하는데요.
그 시작점은 해맞이 공원입니다.
영덕은 일출의 고장이기도 하잖아요.
대게의 집게발을 형상화한 등대가 우뚝 솟아 있네요.
24M 높이의 등탑에 오르니 동해의 탁 트인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인터뷰> 손예영(경북 구미시) : "바다가 옆에 있으니까요. 마음이 편해지고요."
<인터뷰> 정지은(경남 사천시) : "마음속에 있는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느낌이에요."
해맞이 공원 맞은편에 있는 영덕풍력발전단지입니다.
사방에서 돌아가는 높이 80M의 이 풍력발전기는 2만 가구 영덕군민 전체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의 전기를 만들어낸다고 하는데요.
바다와 어우러진 풍경이 한 폭의 그림 같죠?
풍력발전단지 안에는 아이들의 공부놀이터로 손색이 없는 신재생에너지관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단순히 눈으로 보는 전시관이 아닌 놀고 즐기면서 청정에너지의 원리를 터득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인터뷰> 김동현(경북 안동시) : "재밌어요. 자연에너지를 우리가 사용하는 에너지로 바꾸는 능력이 위대한 것 같아요."
<인터뷰> 권미영(경북 안동시) : "평상시에 버리고 함부로 하던 모든 물건들이 새로운 에너지로 바뀐다는 것을 체험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에너지관을 나와 그림 같은 바다를 옆에 두고 걸으니까 발걸음도 절로 여유로워지는데요.
산길을 따라 내려오니 한적한 시골 마을에 닿았습니다.
이곳 차유마을은 영덕에서 가장 먼저 대게를 잡기 시작한 곳인데요.
대게라는 이름도 이 마을 사람들이 처음 붙였다고 해요.
<인터뷰> 김수동(차유마을 이장) : "대게가 잡히는 곳이 죽도산 바로 앞바다입니다. 죽도산은 전부 대나무로 돼 있는데요. 게 다리가 대나무같이 길쭉하다 해서 대게라고 현재까지 부르고 있습니다. 크다고 해서 대게가 아닙니다."
차유마을을 지나 1시간 정도 더 걸으면 탐방로의 대미를 장식하는 죽도산 블루로드 다리에 닿을 수 있는데요.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 사람만 건널 수 있는 다리를 놓았습니다.
역시나 남는 것은 사진뿐이겠죠?
<인터뷰> 백순이(대구광역시 달서구) : "이 바닷길을 쭉 따라 걸어오니까요. 파도치는 풍경도 보기 좋았고요. 경치가 정말 상쾌하고 좋았습니다."
이 물길 위를 지나면 푸른대게의 길 종착지이자 또다른 코스의 시작점인 죽도산 전망대가 나옵니다.
5시간 동안 밟아온 블루로드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데요. 바다와 산, 마을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녹취> 진짜 좋네.
바다를 품은 소박한 어촌마을의 풍경이 마음까지 평온하게 해줍니다.
<인터뷰> 박영순(경북 구미시) : "넓은 바다도 볼 수 있고 마을 항구도 자그마한 게 아기자기하게 보기 좋았고 경치도 아주 훌륭한 곳인 것 같아요."
봄빛이 스며든 동해바다를 만끽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계절,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경북 영덕으로 봄맞이 별미 여행 떠나보세요.
요즘 영덕 대게가 한창입니다.
최 앵커, 왜 대게라고 하는지 아시죠?
그럼요, 클 대자가 아니라 대나무처럼 생긴 다리를 가리켜 대게라면서요.
이 대게 드시러 산지까지 가시는 분들 많은데, 최근에는 볼거리까지 생겼다면서요.
모은희 기자와 알아볼게요.
이번 주말 여행지로 '영덕'을 추천하신다고요?
<기자 멘트>
대게 하면 경북 영덕을 떠올리는 분이 많죠.
울진하고 서로 대게의 고장이다 겨루기도 하는데, 모두 같은 바다에서 잡히기 때문에 게의 품질을 따지는 건 사실 의미가 없을 것 같고요.
울진에서 더 많이 대게를 잡지만 교통이 편리한 영덕으로 한데 모여 내륙으로 공급돼 왔기 때문에 영덕 대게가 유명해졌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지난 달에는 바다를 품어보는 탐방로가 완공돼 볼거리도 한층 풍성해졌는데요.
지금, 영덕으로 출발합니다.
<리포트>
봄 바다의 싱싱함을 만나기 위해 경북 영덕을 찾았습니다.
영덕 강구항은 우리나라 최대의 대게 유통산지로 손꼽히는 곳인데요.
11월부터 4월까지가 제철인 대게는 이맘때가 맛이 가장 좋다고 하죠.
덩달아 강구항도 제일 바쁜 철인데요.
싸고 맛 좋은 영덕대게를 맛보고 싶다면 흥정은 필수입니다.
<인터뷰> 김은희(영덕대게 판매상인) : "대게가 1년 중에 최고 좋은 달이에요. 지금 2, 3, 4월 달이 1년 중에 최고 좋은 달이에요. 이렇게 빨간 색이요."
<인터뷰> 박애자(영덕대게 판매상인) : "제철일 때는 살이 꽉 차 있어서 달고 맛있어요. 진짜 맛있어요."
영덕산 대게, 안심하고 드시려면 노란색 팔찌에 적힌 원산지 정보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그대로 푹 쪄서 먹기만 해도 맛이 좋은 영덕대게.
필수 아미노산과 핵산이 풍부한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인데요.
봄 바다에서 막 건져 올린 그 맛은 어떨까요?
통통한 살이 쏙쏙 빠지네요.
게 눈 감추듯 드시고 계시네요.
<인터뷰> 전상희(대구광역시 북구) : "영덕에 와서 바다를 보면서 먹으니까 역시 대게는 영덕이 최고인 거 같아요."
<인터뷰> 홍란희(경기도 남양주시) : "경치도 좋고 맛도 좋고 훨씬 더 맛있는 거 같아요. 산지에서 먹으니까요."
제철을 맞은 영덕대게로 든든하게 배를 채웠다면, 이제 영덕을 제대로 한번 둘러봐야겠죠? 최근 완공돼 동해바다의 절경을 감상 할 수 있는 블루로드 탐방로는 영덕의 매력을 만끽하기 좋은 도보여행코스입니다.
<인터뷰> 김경동(영덕관광진흥협의회 사무국장) : "블루로드는 부산 오륙도에서부터 시작해서 강원도 고성의 통일전망대에 이르는 해파랑길의 일부 구간입니다. 이 길을 걷다 보면 영덕 대게를 상징하는 조형물들이 많이 설치돼 있습니다. 동해안 사람들의 어촌생활 모습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고 평안하게 가족들과 함께 걸을 수 있는 멋진 길입니다."
블루로드 네가지 코스 중에서도 동해바다를 따라 걷는 멋이 일품이라는 푸른 대게의 길을 따라가 봤습니다.
총 15km의 길이로 살살 걸어서 5시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하는데요.
그 시작점은 해맞이 공원입니다.
영덕은 일출의 고장이기도 하잖아요.
대게의 집게발을 형상화한 등대가 우뚝 솟아 있네요.
24M 높이의 등탑에 오르니 동해의 탁 트인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인터뷰> 손예영(경북 구미시) : "바다가 옆에 있으니까요. 마음이 편해지고요."
<인터뷰> 정지은(경남 사천시) : "마음속에 있는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느낌이에요."
해맞이 공원 맞은편에 있는 영덕풍력발전단지입니다.
사방에서 돌아가는 높이 80M의 이 풍력발전기는 2만 가구 영덕군민 전체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의 전기를 만들어낸다고 하는데요.
바다와 어우러진 풍경이 한 폭의 그림 같죠?
풍력발전단지 안에는 아이들의 공부놀이터로 손색이 없는 신재생에너지관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단순히 눈으로 보는 전시관이 아닌 놀고 즐기면서 청정에너지의 원리를 터득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인터뷰> 김동현(경북 안동시) : "재밌어요. 자연에너지를 우리가 사용하는 에너지로 바꾸는 능력이 위대한 것 같아요."
<인터뷰> 권미영(경북 안동시) : "평상시에 버리고 함부로 하던 모든 물건들이 새로운 에너지로 바뀐다는 것을 체험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에너지관을 나와 그림 같은 바다를 옆에 두고 걸으니까 발걸음도 절로 여유로워지는데요.
산길을 따라 내려오니 한적한 시골 마을에 닿았습니다.
이곳 차유마을은 영덕에서 가장 먼저 대게를 잡기 시작한 곳인데요.
대게라는 이름도 이 마을 사람들이 처음 붙였다고 해요.
<인터뷰> 김수동(차유마을 이장) : "대게가 잡히는 곳이 죽도산 바로 앞바다입니다. 죽도산은 전부 대나무로 돼 있는데요. 게 다리가 대나무같이 길쭉하다 해서 대게라고 현재까지 부르고 있습니다. 크다고 해서 대게가 아닙니다."
차유마을을 지나 1시간 정도 더 걸으면 탐방로의 대미를 장식하는 죽도산 블루로드 다리에 닿을 수 있는데요.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 사람만 건널 수 있는 다리를 놓았습니다.
역시나 남는 것은 사진뿐이겠죠?
<인터뷰> 백순이(대구광역시 달서구) : "이 바닷길을 쭉 따라 걸어오니까요. 파도치는 풍경도 보기 좋았고요. 경치가 정말 상쾌하고 좋았습니다."
이 물길 위를 지나면 푸른대게의 길 종착지이자 또다른 코스의 시작점인 죽도산 전망대가 나옵니다.
5시간 동안 밟아온 블루로드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데요. 바다와 산, 마을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녹취> 진짜 좋네.
바다를 품은 소박한 어촌마을의 풍경이 마음까지 평온하게 해줍니다.
<인터뷰> 박영순(경북 구미시) : "넓은 바다도 볼 수 있고 마을 항구도 자그마한 게 아기자기하게 보기 좋았고 경치도 아주 훌륭한 곳인 것 같아요."
봄빛이 스며든 동해바다를 만끽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계절,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경북 영덕으로 봄맞이 별미 여행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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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은희 기자 monni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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