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로 거문고?’…국악기는 변신 중

입력 2014.03.22 (21:26) 수정 2014.03.22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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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혹시 '첼로 거문고'나 '실로폰 거문고' 들어보셨습니까?

전통 거문고를 개량해 서양 악기의 특성을 조합한 새로운 국악기들인데요.

국악을 좀 더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다양하게 변신하고 있는 국악기들을 김나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탱고풍의 이국적인 음색.

개량한 거문고를 세워 활로 줄을 긁으니 날카로운 첼로 소리가 나옵니다.

팽팽히 끌어당긴 줄을 톡톡 치면 실로폰으로 변신합니다.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국악 밴드.

이들이 연주하는 국악기는 모두 길이를 크게 줄인 개량 악기입니다.

첼로의 활과 기타의 피크는 거문고의 음색에 장중함과 날카로움을 더했고,

명주 대신 쇠줄을 사용한 가야금은 남성미를 갖추게 됐습니다.

기존 국악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이정석(거문고팩토리 대표): "음 지속성이 좀 짧아요. 그런 단점들 때문에 거문고가 관현악이란 무대에서 좀 밀려나는 현실이었고요"

서울 홍대 클럽에서 가야금으로 블루스 음악을 노래하는 정민아 씨.

기타처럼 화음이 가능한 25줄의 개량 가야금을 연주합니다.

<인터뷰> 정민아(가야금 연주자): "산조가 갖고 있는 좋은 느낌을 가져오면서도 지금의 대중음악에 이상하지 않은 어색하지 않고.."

젊은 국악인들의 도전으로 시작된 국악기들의 변신.

대중과 국악의 거리를 좁혀가는 촉매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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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첼로 거문고?’…국악기는 변신 중
    • 입력 2014-03-22 21:28:01
    • 수정2014-03-22 22: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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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혹시 '첼로 거문고'나 '실로폰 거문고' 들어보셨습니까?

전통 거문고를 개량해 서양 악기의 특성을 조합한 새로운 국악기들인데요.

국악을 좀 더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다양하게 변신하고 있는 국악기들을 김나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탱고풍의 이국적인 음색.

개량한 거문고를 세워 활로 줄을 긁으니 날카로운 첼로 소리가 나옵니다.

팽팽히 끌어당긴 줄을 톡톡 치면 실로폰으로 변신합니다.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국악 밴드.

이들이 연주하는 국악기는 모두 길이를 크게 줄인 개량 악기입니다.

첼로의 활과 기타의 피크는 거문고의 음색에 장중함과 날카로움을 더했고,

명주 대신 쇠줄을 사용한 가야금은 남성미를 갖추게 됐습니다.

기존 국악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이정석(거문고팩토리 대표): "음 지속성이 좀 짧아요. 그런 단점들 때문에 거문고가 관현악이란 무대에서 좀 밀려나는 현실이었고요"

서울 홍대 클럽에서 가야금으로 블루스 음악을 노래하는 정민아 씨.

기타처럼 화음이 가능한 25줄의 개량 가야금을 연주합니다.

<인터뷰> 정민아(가야금 연주자): "산조가 갖고 있는 좋은 느낌을 가져오면서도 지금의 대중음악에 이상하지 않은 어색하지 않고.."

젊은 국악인들의 도전으로 시작된 국악기들의 변신.

대중과 국악의 거리를 좁혀가는 촉매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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