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지도, 1090여 종 동식물 생명의 터전으로

입력 2014.03.24 (19:22) 수정 2014.03.2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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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쓰레기 매립지의 대명사였던 서울 난지도... 월드컵 경기장과 공원으로 조성된 지도 어느덧 10년이 넘었는데요.

이제는 천여 종의 동식물이 살고 있는 명실상부한 생태공원으로 거듭났습니다.

이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럭에서 쏟아지는 쓰레기, 불도저가 아무리 정리해도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1970년대 말 부터 1990년대 초까지 서울 지역 모든 쓰레기가 모였던 난지도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이 곳은 공원으로 거듭났습니다.

평일 낮에도 찾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 서울의 명소 중 하나가 됐습니다.

<인터뷰> 조은정(서울시 양천구) : "너무 쾌적하고 공원이 다른데 비해서 넓고 좋죠. 서울 근교에 이런 데가 없잖아요."

무엇보다 대기 오염도가 주변과 비교해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환경이 개선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멸종 위기종인 맹꽁이를 비롯해 이 곳에 살고 있는 동식물 개체수가 2000년 430여 종에서 지난해 1090여 종으로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쓰레기가 썩으면서 나오는 침출수와 메탄가스 발생량이 11년 만에 절반으로 줄었고 그마저도 이제는 연료로 쓰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찬우(서부공원녹지사업소) : "지역난방공사로 (메탄)가스를 보내게 됩니다. 그 쪽의 설비를 통해서 열을 생산하는거죠."

버려진 땅의 대명사였던 쓰레기 섬 난지도, 이제는 생명의 땅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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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지도, 1090여 종 동식물 생명의 터전으로
    • 입력 2014-03-24 19:25:35
    • 수정2014-03-24 19: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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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쓰레기 매립지의 대명사였던 서울 난지도... 월드컵 경기장과 공원으로 조성된 지도 어느덧 10년이 넘었는데요.

이제는 천여 종의 동식물이 살고 있는 명실상부한 생태공원으로 거듭났습니다.

이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럭에서 쏟아지는 쓰레기, 불도저가 아무리 정리해도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1970년대 말 부터 1990년대 초까지 서울 지역 모든 쓰레기가 모였던 난지도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이 곳은 공원으로 거듭났습니다.

평일 낮에도 찾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 서울의 명소 중 하나가 됐습니다.

<인터뷰> 조은정(서울시 양천구) : "너무 쾌적하고 공원이 다른데 비해서 넓고 좋죠. 서울 근교에 이런 데가 없잖아요."

무엇보다 대기 오염도가 주변과 비교해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환경이 개선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멸종 위기종인 맹꽁이를 비롯해 이 곳에 살고 있는 동식물 개체수가 2000년 430여 종에서 지난해 1090여 종으로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쓰레기가 썩으면서 나오는 침출수와 메탄가스 발생량이 11년 만에 절반으로 줄었고 그마저도 이제는 연료로 쓰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찬우(서부공원녹지사업소) : "지역난방공사로 (메탄)가스를 보내게 됩니다. 그 쪽의 설비를 통해서 열을 생산하는거죠."

버려진 땅의 대명사였던 쓰레기 섬 난지도, 이제는 생명의 땅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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