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용사의 몫까지…약속 지키는 영웅들

입력 2014.03.25 (21:06) 수정 2014.03.2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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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년이 지났다한들 그날의 기억이 지워질수 있을까요?

사랑하는 이들을 먼저보냈지만 그들의 몫까지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 황현택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전투 정보관으로 천안함에 승선했던 정다운 대위.

신병들에게 피격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증언합니다.

전쟁이 났을 때 내 뒤를 맡길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전우들이었습니다.

생존자 대부분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정상 생활이 어려운 상황.

정 대위는 그러나 지난해 정훈장교에 자원해 고통스런 기억에 맞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다운(대위/해군 교육사령부) : "46명의 전우들을 대신해서 더 치열하게 살아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희생이 잊혀지지 않고, 물거품되지않도록..."

보름 전, 자대 배치된 새내기 해병대원 이상훈 이병.

천안함 갑판병으로 복무하다 전사한 故 이용상 하사의 막냇동생입니다.

해병대에 자원입대한 이유는 바로 '형과의 약속'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상훈(이병 해병2사단故 이용상 하사 동생) : "형은 해군에서 저는 해병대에서 조국을 수호하자는 약속이었습니다. 꼭 지키고 싶었습니다."

차가운 바다에 큰아들을 묻은 부모도 끝내 막내의 고집을 꺾진 못했습니다.

<인터뷰> 이인옥 (故 이용상 하사 아버지) : "사람이 바다 자체를 무서워해서 그것 때문에 많이 말렸다가 결국 아들 뜻에 따르기로 해서..."

사랑했던 가족과 전우를 떠나보낸 이들의 가슴엔 고통 대신 더 큰 책임감이 남았습니다.

<녹취>"형님 몫까지 더해서 서부 전선을 굳건히 지키는 강인한 해병이 되겠습니다. 필승!"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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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6 용사의 몫까지…약속 지키는 영웅들
    • 입력 2014-03-25 21:03:06
    • 수정2014-03-25 22: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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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년이 지났다한들 그날의 기억이 지워질수 있을까요?

사랑하는 이들을 먼저보냈지만 그들의 몫까지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 황현택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전투 정보관으로 천안함에 승선했던 정다운 대위.

신병들에게 피격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증언합니다.

전쟁이 났을 때 내 뒤를 맡길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전우들이었습니다.

생존자 대부분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정상 생활이 어려운 상황.

정 대위는 그러나 지난해 정훈장교에 자원해 고통스런 기억에 맞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다운(대위/해군 교육사령부) : "46명의 전우들을 대신해서 더 치열하게 살아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희생이 잊혀지지 않고, 물거품되지않도록..."

보름 전, 자대 배치된 새내기 해병대원 이상훈 이병.

천안함 갑판병으로 복무하다 전사한 故 이용상 하사의 막냇동생입니다.

해병대에 자원입대한 이유는 바로 '형과의 약속'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상훈(이병 해병2사단故 이용상 하사 동생) : "형은 해군에서 저는 해병대에서 조국을 수호하자는 약속이었습니다. 꼭 지키고 싶었습니다."

차가운 바다에 큰아들을 묻은 부모도 끝내 막내의 고집을 꺾진 못했습니다.

<인터뷰> 이인옥 (故 이용상 하사 아버지) : "사람이 바다 자체를 무서워해서 그것 때문에 많이 말렸다가 결국 아들 뜻에 따르기로 해서..."

사랑했던 가족과 전우를 떠나보낸 이들의 가슴엔 고통 대신 더 큰 책임감이 남았습니다.

<녹취>"형님 몫까지 더해서 서부 전선을 굳건히 지키는 강인한 해병이 되겠습니다. 필승!"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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