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② ‘급커브·경사’ 위험한 도로 구조가 문제

입력 2014.03.27 (21:24) 수정 2014.03.2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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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유독 지방도로에서 치명적인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건 급커브나 경사 등 위험한 도로구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김양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양산의 지방도 1051번.

S 자로 휘어진 도로가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아찔한 커브길에 도로면까지 15도 가까이 경사가 져, 사고가 끊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윤순태(양산경찰서 교통관리계장) : "운전자분들이 브레이크 자체를 자꾸 밟다보면 자주 사용하다보면 브레이크가 과열 되가지고 작동이 안 됩니다."

또 다른 지방도로, 사거리에서 차들이 연신 주춤거립니다.

휘어진 X자 모양 사거리다 보니 교차하는 차량들이 상대방을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급하게 커브를 돌거나 회전 반경이 좁은 도로에서 사고가 날 경우 치사율이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커브길 사고는 전체의 7.1%지만, 치사율은 6.6%로 직선 도로의 3배가 넘고, 내리막길의 치사율은 8.4%나 됩니다.

원인은 도로의 형태 등 위험한 구조 때문, 실제로 지난 10년 동안 전국의 지방도로를 개선한 결과 교통사고가 71%나 줄었고 사망자는 아예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정재근(안전행정부 지방행정실장) : "지방자치단체가 혼자 추진하기에는 예산이 많이 드는 사업이기 때문에 우리 정부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지속적으로 이사업을 추진"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률은 OECD 최고 수준.

전국 곳곳에 위험하게 방치된 지방도로의 개선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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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진단] ② ‘급커브·경사’ 위험한 도로 구조가 문제
    • 입력 2014-03-27 21:30:12
    • 수정2014-03-27 21: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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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유독 지방도로에서 치명적인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건 급커브나 경사 등 위험한 도로구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김양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양산의 지방도 1051번.

S 자로 휘어진 도로가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아찔한 커브길에 도로면까지 15도 가까이 경사가 져, 사고가 끊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윤순태(양산경찰서 교통관리계장) : "운전자분들이 브레이크 자체를 자꾸 밟다보면 자주 사용하다보면 브레이크가 과열 되가지고 작동이 안 됩니다."

또 다른 지방도로, 사거리에서 차들이 연신 주춤거립니다.

휘어진 X자 모양 사거리다 보니 교차하는 차량들이 상대방을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급하게 커브를 돌거나 회전 반경이 좁은 도로에서 사고가 날 경우 치사율이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커브길 사고는 전체의 7.1%지만, 치사율은 6.6%로 직선 도로의 3배가 넘고, 내리막길의 치사율은 8.4%나 됩니다.

원인은 도로의 형태 등 위험한 구조 때문, 실제로 지난 10년 동안 전국의 지방도로를 개선한 결과 교통사고가 71%나 줄었고 사망자는 아예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정재근(안전행정부 지방행정실장) : "지방자치단체가 혼자 추진하기에는 예산이 많이 드는 사업이기 때문에 우리 정부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지속적으로 이사업을 추진"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률은 OECD 최고 수준.

전국 곳곳에 위험하게 방치된 지방도로의 개선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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