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항공’ 경영권 놓고 두 형제 격돌

입력 2014.03.28 (06:41) 수정 2014.03.28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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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형제 분쟁으로 갈라선 금호아시아나 박삼구 회장 측과 금호석유화학 박찬구 회장 측이 이번에 아시아나 항공 주주총회에서 경영권을 놓고 격돌하며 다시 갈등을 드러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대 주주인 금호산업 박삼구 회장을 아시아나항공 등기이사로 선임하려 하자, 2대 주주인 금호석유화학 박찬구 회장 측에서 반대 의견을 내놓습니다.

금호산업과 아시아나 항공은 서로 상대사 지분을 10% 이상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겁니다.

<녹취> 김철호(변호사/금호석유화학 대리인) : "금호산업이 이 회사(아시아나항공)에 대해 가지고 있는 주식은 상법상 상호주로서 의결권이 없습니다."

의결권 행사가 제한되면 박찬구 회장 측이 최대주주가 될 수도 있는 상황,

박삼구 회장 측은 지난달에 아시아나가 보유한 금호산업 주식을 일부 매각해 의결권 제한을 면했고, 등기이사 선임은 원안 대로 가결됐습니다.

<녹취> 윤영두(전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 "이사 선임의 건은 원안대로 승인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주주총회가 끝난 뒤에도 양측의 공방은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이숭기(변호사/금호석유화학 대리인) : "의결권 없는 주식을 포함해서 가결 선언을 하셨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그 효력을 문제 삼을 예정입니다."

<인터뷰> 강상용(아시아나항공 홍보팀 차장) : "채권단의 결정에 따른 사항이고 동 건에 대해서 책임 경영 이행 차원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주주총회 결의가 무효라며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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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나 항공’ 경영권 놓고 두 형제 격돌
    • 입력 2014-03-28 06:43:35
    • 수정2014-03-28 07: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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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형제 분쟁으로 갈라선 금호아시아나 박삼구 회장 측과 금호석유화학 박찬구 회장 측이 이번에 아시아나 항공 주주총회에서 경영권을 놓고 격돌하며 다시 갈등을 드러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대 주주인 금호산업 박삼구 회장을 아시아나항공 등기이사로 선임하려 하자, 2대 주주인 금호석유화학 박찬구 회장 측에서 반대 의견을 내놓습니다.

금호산업과 아시아나 항공은 서로 상대사 지분을 10% 이상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겁니다.

<녹취> 김철호(변호사/금호석유화학 대리인) : "금호산업이 이 회사(아시아나항공)에 대해 가지고 있는 주식은 상법상 상호주로서 의결권이 없습니다."

의결권 행사가 제한되면 박찬구 회장 측이 최대주주가 될 수도 있는 상황,

박삼구 회장 측은 지난달에 아시아나가 보유한 금호산업 주식을 일부 매각해 의결권 제한을 면했고, 등기이사 선임은 원안 대로 가결됐습니다.

<녹취> 윤영두(전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 "이사 선임의 건은 원안대로 승인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주주총회가 끝난 뒤에도 양측의 공방은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이숭기(변호사/금호석유화학 대리인) : "의결권 없는 주식을 포함해서 가결 선언을 하셨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그 효력을 문제 삼을 예정입니다."

<인터뷰> 강상용(아시아나항공 홍보팀 차장) : "채권단의 결정에 따른 사항이고 동 건에 대해서 책임 경영 이행 차원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주주총회 결의가 무효라며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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