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데뷔’ 미끼 성매매·성상납 강요 일당 적발

입력 2014.03.28 (07:13) 수정 2014.03.2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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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명 모델 기획사인 것처럼 꾸미고 20대 여성들을 모집한 뒤 성 상납과 성매매를 강요한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리게 한 뒤 대출금 부담을 떠넘겨 경찰 신고를 막았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성북구의 한 모델 기획사 사무실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사무실 곳곳에서 모델을 구한다는 현수막이 나옵니다.

이 기획사 대표 39살 설모 씨는 유명 연예 기획사인 것처럼 홈페이지를 꾸민 뒤, 모델을 꿈꾸는 20대 여성들을 모집했습니다.

그런 다음, 성상납을 해야 모델로 데뷔할 수 있다며 성관계를 강요했습니다.

<녹취> 피해자(모델 지망생) : "모델로 키워주겠다, 이렇게 자기네 회사로 들어오게 해요. 대표님으로 먼저 자야지만 일거리를 준다고 얘기를 해요."

설씨는 성관계 장면을 촬영까지 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모델 지망생들과 성관계 갖는 동영상 찍었죠?) 네."

정식 모델로 데뷔하기 전에 먼저 돈을 많이 벌게 해준다며 피해 여성들을 성매매에 나서게 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김OO(피의자) : "델 일감이 나오기 전에 돈을 벌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렇게 성상납과 성매매를 강요당한 피해 여성은 모두 20여 명, 설 씨 등은 피해 여성들에게 담보금을 요구해 대부업체에서 1억 8천여만 원을 대출받게 하는 방법으로 피해자들의 신고를 막았습니다.

<녹취> 전창일(광역수사대 강폭1팀장) : "대출금을 우리가 갚을 수 없으니 대출 책임을 전가해서 성 상납을 하도록 강요했습니다."

경찰은 설 씨와 기획사 직원 1명을 구속하고, 성매수 남성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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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델 데뷔’ 미끼 성매매·성상납 강요 일당 적발
    • 입력 2014-03-28 07:18:30
    • 수정2014-03-28 08: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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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명 모델 기획사인 것처럼 꾸미고 20대 여성들을 모집한 뒤 성 상납과 성매매를 강요한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리게 한 뒤 대출금 부담을 떠넘겨 경찰 신고를 막았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성북구의 한 모델 기획사 사무실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사무실 곳곳에서 모델을 구한다는 현수막이 나옵니다.

이 기획사 대표 39살 설모 씨는 유명 연예 기획사인 것처럼 홈페이지를 꾸민 뒤, 모델을 꿈꾸는 20대 여성들을 모집했습니다.

그런 다음, 성상납을 해야 모델로 데뷔할 수 있다며 성관계를 강요했습니다.

<녹취> 피해자(모델 지망생) : "모델로 키워주겠다, 이렇게 자기네 회사로 들어오게 해요. 대표님으로 먼저 자야지만 일거리를 준다고 얘기를 해요."

설씨는 성관계 장면을 촬영까지 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모델 지망생들과 성관계 갖는 동영상 찍었죠?) 네."

정식 모델로 데뷔하기 전에 먼저 돈을 많이 벌게 해준다며 피해 여성들을 성매매에 나서게 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김OO(피의자) : "델 일감이 나오기 전에 돈을 벌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렇게 성상납과 성매매를 강요당한 피해 여성은 모두 20여 명, 설 씨 등은 피해 여성들에게 담보금을 요구해 대부업체에서 1억 8천여만 원을 대출받게 하는 방법으로 피해자들의 신고를 막았습니다.

<녹취> 전창일(광역수사대 강폭1팀장) : "대출금을 우리가 갚을 수 없으니 대출 책임을 전가해서 성 상납을 하도록 강요했습니다."

경찰은 설 씨와 기획사 직원 1명을 구속하고, 성매수 남성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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