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타임] 새벽에도 오는 010 스팸, ‘급증’ 이유 알고보니...
입력 2014.03.2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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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늘어난 스팸 문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루에 보통 1~2개 정도를 받았다면 지난 1월부터 5~6개는 기본이고 새벽에도 날아드는 스팸 메시지 때문에 잠에서 깨기도 했다는 불만들이 속출하고 있는데요.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해 12월에서 올해 1월 사이에 스팸 문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이동통신사의 스팸차단 앱에 신고된 건수를 보면 대출권유‧불법게임‧도박‧성인‧보이스피싱 등 주요 스팸유형으로 분류되는 것이 지난해 11월 62만 여건에서 12월에는 78만 여건이던 것이 올 1월에는 135만 여건으로 증가하는데요. 통상 명절 연휴가 있을때는 많이 증가한다고 하지만 이번에는 유독 많다는 것이 반응입니다.
그런데 올들어 증가한 스팸은 두가지의 특징이 나타납니다. 어떤 스팸이 증가했는지를 살펴보면 불법 도박 광고 사이트를 유도하는 문자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도박의 경우 지난해 11월 9만 여건, 12월 11만 여건이던 것이 1월에는 57만 여건으로 급증했습니다. 2월들어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체감상으로는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다른 특징은 010 번호로 발신된 스팸 문자의 증가인데요.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된 010 스팸이 지난해 12월 100만 여건에서 1월에는 200만 여건으로 증가했고 역시 이통사 앱에 신고된 건수도 11월 26만 여건, 12월 38만 여건에서 1월에는 97만 여건으로 급증했습니다. 전체 스팸 신고 건수에서 이동통신 번호 스팸의 점유율도 20% 후반대에서 올 1,2월에는 각각 47%, 4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을 종합해보면 도박 문자가 급증했고 대부분 010 번호로 발신됐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다고 하지만 개인정보 유출의 반영과 불법 대포폰을 활용한 도박 스팸 발송 조직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데요. 실제로 정부기관과 수사기관이 협조하면서 발신 조직을 수사 중이라고 합니다.
막아도 막아도 계속 날아오는 스팸 문자. 이를 막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현재로선 적극적인 신고와 다양한 스팸 차단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인데요.
차정인 기자의 T-타임, 이번 시간 메인 코너에서는 스팸 문자의 현황과 대응책은 무엇인지 살펴봤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스팸대응팀 추현우 팀장과 함께 합니다.
하루에 보통 1~2개 정도를 받았다면 지난 1월부터 5~6개는 기본이고 새벽에도 날아드는 스팸 메시지 때문에 잠에서 깨기도 했다는 불만들이 속출하고 있는데요.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해 12월에서 올해 1월 사이에 스팸 문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이동통신사의 스팸차단 앱에 신고된 건수를 보면 대출권유‧불법게임‧도박‧성인‧보이스피싱 등 주요 스팸유형으로 분류되는 것이 지난해 11월 62만 여건에서 12월에는 78만 여건이던 것이 올 1월에는 135만 여건으로 증가하는데요. 통상 명절 연휴가 있을때는 많이 증가한다고 하지만 이번에는 유독 많다는 것이 반응입니다.
그런데 올들어 증가한 스팸은 두가지의 특징이 나타납니다. 어떤 스팸이 증가했는지를 살펴보면 불법 도박 광고 사이트를 유도하는 문자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도박의 경우 지난해 11월 9만 여건, 12월 11만 여건이던 것이 1월에는 57만 여건으로 급증했습니다. 2월들어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체감상으로는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다른 특징은 010 번호로 발신된 스팸 문자의 증가인데요.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된 010 스팸이 지난해 12월 100만 여건에서 1월에는 200만 여건으로 증가했고 역시 이통사 앱에 신고된 건수도 11월 26만 여건, 12월 38만 여건에서 1월에는 97만 여건으로 급증했습니다. 전체 스팸 신고 건수에서 이동통신 번호 스팸의 점유율도 20% 후반대에서 올 1,2월에는 각각 47%, 4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을 종합해보면 도박 문자가 급증했고 대부분 010 번호로 발신됐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다고 하지만 개인정보 유출의 반영과 불법 대포폰을 활용한 도박 스팸 발송 조직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데요. 실제로 정부기관과 수사기관이 협조하면서 발신 조직을 수사 중이라고 합니다.
막아도 막아도 계속 날아오는 스팸 문자. 이를 막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현재로선 적극적인 신고와 다양한 스팸 차단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인데요.
차정인 기자의 T-타임, 이번 시간 메인 코너에서는 스팸 문자의 현황과 대응책은 무엇인지 살펴봤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스팸대응팀 추현우 팀장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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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늘어난 스팸 문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루에 보통 1~2개 정도를 받았다면 지난 1월부터 5~6개는 기본이고 새벽에도 날아드는 스팸 메시지 때문에 잠에서 깨기도 했다는 불만들이 속출하고 있는데요.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해 12월에서 올해 1월 사이에 스팸 문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이동통신사의 스팸차단 앱에 신고된 건수를 보면 대출권유‧불법게임‧도박‧성인‧보이스피싱 등 주요 스팸유형으로 분류되는 것이 지난해 11월 62만 여건에서 12월에는 78만 여건이던 것이 올 1월에는 135만 여건으로 증가하는데요. 통상 명절 연휴가 있을때는 많이 증가한다고 하지만 이번에는 유독 많다는 것이 반응입니다.
그런데 올들어 증가한 스팸은 두가지의 특징이 나타납니다. 어떤 스팸이 증가했는지를 살펴보면 불법 도박 광고 사이트를 유도하는 문자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도박의 경우 지난해 11월 9만 여건, 12월 11만 여건이던 것이 1월에는 57만 여건으로 급증했습니다. 2월들어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체감상으로는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다른 특징은 010 번호로 발신된 스팸 문자의 증가인데요.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된 010 스팸이 지난해 12월 100만 여건에서 1월에는 200만 여건으로 증가했고 역시 이통사 앱에 신고된 건수도 11월 26만 여건, 12월 38만 여건에서 1월에는 97만 여건으로 급증했습니다. 전체 스팸 신고 건수에서 이동통신 번호 스팸의 점유율도 20% 후반대에서 올 1,2월에는 각각 47%, 4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을 종합해보면 도박 문자가 급증했고 대부분 010 번호로 발신됐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다고 하지만 개인정보 유출의 반영과 불법 대포폰을 활용한 도박 스팸 발송 조직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데요. 실제로 정부기관과 수사기관이 협조하면서 발신 조직을 수사 중이라고 합니다.
막아도 막아도 계속 날아오는 스팸 문자. 이를 막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현재로선 적극적인 신고와 다양한 스팸 차단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인데요.
차정인 기자의 T-타임, 이번 시간 메인 코너에서는 스팸 문자의 현황과 대응책은 무엇인지 살펴봤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스팸대응팀 추현우 팀장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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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정인 기자 jic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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