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국빈 방일 조율…2박 체류 가능성”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하순 일본을 방문할 때 일본 정부가 국빈으로 영접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오바마 대통령이 애초에 일본에서 하룻밤만 보낼 예정이었지만 일본 측이 국빈 대우를 하려면 아키히토 일왕과 접견하고 왕실 만찬에 참석해야 한다며 체류 기간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사히는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이 일본에서 2박 3일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일본의 요청이 수용되면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이후 미국 대통령이 18년 만에 일본을 국빈 방문하게 됩니다.

아사히는 일본 정부가 오바마 대통령을 국빈으로 대우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후 나빠진 미일 관계를 회복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회담할 때 우크라이나 정세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 한미일 공조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