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수유’ 엄마 감옥행…미국서 논란

입력 2014.03.28 (12:27) 수정 2014.03.2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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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맥주를 마신 뒤 아이에게 모유를 먹이던 어머니가 식당 직원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돼 유치장에 수감되는 사건이 벌어져 논란이 거셉니다.

어떤 사연이 숨어있는지 박영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음주 수유 사건은 아칸소 주 작은 시골마을에서 벌어졌습니다.

두 명의 어린이와 생후 6개월 된 아이의 엄마인 타샤가 논란의 장본인.

타샤는 장례식에 다녀온 뒤 식당에서 친구들과 함께 맥주 2병을 마시고 아이에게 젖을 먹였습니다.

이 광경을 지켜 본 식당 여직원이 경찰에 신고를 했고 타샤는 감옥에 갇혔다가 풀려났습니다.

<인터뷰> 타샤 아담스(음주 수유 엄마) : "술 마시고 아이에게 모유를 먹인 게 맞지만 불법인 줄 알았으면 안 했을 겁니다."

하지만 신고를 한 여직원은 주제넘은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식당에서 해고당했습니다.

<인터뷰> 코너스(경찰 신고 식당 직원) : "같은 상황에 처하면 전 똑같이 행동할 겁니다. 아이는 자신의 불편에 대해 말을 못하니까요."

미국 소아과협회는 음주 수유가 아이의 뇌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고 경고해왔습니다.

알콜이 직접 흡수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킴벌리(미국 소아과 협회) : "엄마 혈액에 알코올 수치가 올라가면 모유의 알코올 수치도 함께 올라가게 됩니다."

28살 엄마 타샤의 사례는 주류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미국내에서 음주 수유에 대해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켰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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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 수유’ 엄마 감옥행…미국서 논란
    • 입력 2014-03-28 12:30:01
    • 수정2014-03-28 13: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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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맥주를 마신 뒤 아이에게 모유를 먹이던 어머니가 식당 직원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돼 유치장에 수감되는 사건이 벌어져 논란이 거셉니다.

어떤 사연이 숨어있는지 박영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음주 수유 사건은 아칸소 주 작은 시골마을에서 벌어졌습니다.

두 명의 어린이와 생후 6개월 된 아이의 엄마인 타샤가 논란의 장본인.

타샤는 장례식에 다녀온 뒤 식당에서 친구들과 함께 맥주 2병을 마시고 아이에게 젖을 먹였습니다.

이 광경을 지켜 본 식당 여직원이 경찰에 신고를 했고 타샤는 감옥에 갇혔다가 풀려났습니다.

<인터뷰> 타샤 아담스(음주 수유 엄마) : "술 마시고 아이에게 모유를 먹인 게 맞지만 불법인 줄 알았으면 안 했을 겁니다."

하지만 신고를 한 여직원은 주제넘은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식당에서 해고당했습니다.

<인터뷰> 코너스(경찰 신고 식당 직원) : "같은 상황에 처하면 전 똑같이 행동할 겁니다. 아이는 자신의 불편에 대해 말을 못하니까요."

미국 소아과협회는 음주 수유가 아이의 뇌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고 경고해왔습니다.

알콜이 직접 흡수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킴벌리(미국 소아과 협회) : "엄마 혈액에 알코올 수치가 올라가면 모유의 알코올 수치도 함께 올라가게 됩니다."

28살 엄마 타샤의 사례는 주류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미국내에서 음주 수유에 대해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켰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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