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24 헤드라인]

입력 2014.03.28 (17:53) 수정 2014.03.28 (19: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 "북한 미사일 발사 규탄"

<앵커 멘트>

오늘 새벽 소집된 유엔 안보리 회의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최근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규탄한다, 향후 북한의 태도와 자세 변화를 살펴 적절한 대응책을 강구한다는 것입니다.

<녹취> 실비 루카스(UN 안전보장이사회 의장) : "UN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들은 안보리 결의 1718호, 1874, 2087, 2094호를 위반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합니다."

하지만, 낮은 수위의 구두 언론 성명이었습니다.

구두 성명 정도여서, 중국도 크게 반대하지 않았고, 한국과 미국 등은, 향후 추가 대응의 여지를 남겨놓았다는 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미온적 태도로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안보회의 도청 파일 폭로에 터키, 유투브 접속까지 차단

터키에서 들어온 소식입니다.

터키 정부가 시리아에 대한 군사 개입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자작극을 모의하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유투브를 통해 공개된 이 영상, 터키 외무부와 정보기관, 군부의 고위급 인사들이 모여서, 시리아 정부군을 공격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 시리아 내 터키 영토인 슐레이만 샤의 묘지를 몰래 공격하는 자작극을 벌이자고 논의하고 있습니다.

터키군은 최근 시리아 전투기를 격추하기도 했는데요,

야권은, 오는 30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 정권이, 일부러 시리아와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려 한다는 게, 입증됐다고 비난했습니다.

터키 정부는, 즉시 성명을 내고 녹음파일의 일부가 조작됐다고 반박했습니다.

에르도안 총리가 이끄는 터키 집권당은, 최근 총리와 각료가 연루된 부패사건들이, 전화통화 녹음 등으로 계속 폭로되면서, 위기에 처해있는데요,

터키 정부는, 1주일 전 비리 폭로 경로인 트위터 접속을 차단한 데 이어, 어제 유투브 접속까지 차단했습니다.

에르도안 총리는 국제적 비난도 개의치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에르도안 : "법원의 명령에 따라 트위터를 뿌리뽑을 것입니다. 국제사회가 뭐라고 말하든 상관하지 않습니다.모두가 터키 공화국의 힘을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콩고·우간다 호수서 선박 전복…희생자 최소 251명

다음은 아프리카로 갑니다.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과 우간다 접경 앨버트 호수에서 지난 주말, 난민이 탄 선박 전복사고가 일어났는데요,

타고 있던 3백여명 중 무려 25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콩고 동부지역에서 일어난 내전을 피해 우간다의 난민캠프에서 생활하다 몇 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는데요,

악천후에 의한 사고로, 영영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게 됐습니다.

콩고 정부는 어제부터 사흘간을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국가 애도기간'으로 공식 선포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글로벌 24 헤드라인]
    • 입력 2014-03-28 19:15:23
    • 수정2014-03-28 19:26:25
    글로벌24
유엔 안보리, "북한 미사일 발사 규탄"

<앵커 멘트>

오늘 새벽 소집된 유엔 안보리 회의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최근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규탄한다, 향후 북한의 태도와 자세 변화를 살펴 적절한 대응책을 강구한다는 것입니다.

<녹취> 실비 루카스(UN 안전보장이사회 의장) : "UN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들은 안보리 결의 1718호, 1874, 2087, 2094호를 위반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합니다."

하지만, 낮은 수위의 구두 언론 성명이었습니다.

구두 성명 정도여서, 중국도 크게 반대하지 않았고, 한국과 미국 등은, 향후 추가 대응의 여지를 남겨놓았다는 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미온적 태도로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안보회의 도청 파일 폭로에 터키, 유투브 접속까지 차단

터키에서 들어온 소식입니다.

터키 정부가 시리아에 대한 군사 개입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자작극을 모의하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유투브를 통해 공개된 이 영상, 터키 외무부와 정보기관, 군부의 고위급 인사들이 모여서, 시리아 정부군을 공격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 시리아 내 터키 영토인 슐레이만 샤의 묘지를 몰래 공격하는 자작극을 벌이자고 논의하고 있습니다.

터키군은 최근 시리아 전투기를 격추하기도 했는데요,

야권은, 오는 30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 정권이, 일부러 시리아와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려 한다는 게, 입증됐다고 비난했습니다.

터키 정부는, 즉시 성명을 내고 녹음파일의 일부가 조작됐다고 반박했습니다.

에르도안 총리가 이끄는 터키 집권당은, 최근 총리와 각료가 연루된 부패사건들이, 전화통화 녹음 등으로 계속 폭로되면서, 위기에 처해있는데요,

터키 정부는, 1주일 전 비리 폭로 경로인 트위터 접속을 차단한 데 이어, 어제 유투브 접속까지 차단했습니다.

에르도안 총리는 국제적 비난도 개의치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에르도안 : "법원의 명령에 따라 트위터를 뿌리뽑을 것입니다. 국제사회가 뭐라고 말하든 상관하지 않습니다.모두가 터키 공화국의 힘을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콩고·우간다 호수서 선박 전복…희생자 최소 251명

다음은 아프리카로 갑니다.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과 우간다 접경 앨버트 호수에서 지난 주말, 난민이 탄 선박 전복사고가 일어났는데요,

타고 있던 3백여명 중 무려 25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콩고 동부지역에서 일어난 내전을 피해 우간다의 난민캠프에서 생활하다 몇 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는데요,

악천후에 의한 사고로, 영영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게 됐습니다.

콩고 정부는 어제부터 사흘간을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국가 애도기간'으로 공식 선포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