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탈옥 시도 21명 사망…배후 보코하람 추정

나이지리아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탈옥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20여 명이 숨졌습니다.

나이지리아 당국은 수도 아부자에 있는 국가안보국 본부에 수용 중이던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탈옥을 시도하면서 총격전이 벌어져 수용자 21명이 사망하고 국가안보국 요원 2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탈옥 시도는 아침 배식 때 수용자 한 명이 국가안보국 직원의 뒷머리를 수갑으로 때리면서 시작됐으며, 경비원들은 경고와 저지 차원에서 총을 쐈습니다.

국가안보국 관계자는 수용자 한 명이 아침 식사와 함께 밀반입된 총기를 손에 넣은 뒤 직원이 음식을 먹도록 수갑을 풀어주자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습니다.

나이지리아 현지 언론 등은 이번 탈옥 시도에 과격 이슬람 단체인 보코 하람이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