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일 정부 간 회담 속개…관계 개선 관심

입력 2014.03.31 (10:55) 수정 2014.03.3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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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과 일본의 정부간 회담 이틀째 일정이 오늘 중국 베이징에서 속개됩니다.

양측은 일본인 납북자 송환 문제와 대북 제재 완화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정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베 정권 들어 처음 열린 북·일 정부간 회담은 어제 베이징 북한 대사관에서 6시간 가량 진행됐습니다.

첫날 회담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한 양측은 오늘 장소를 일본 대사관으로 옮겨 회담을 속개합니다.

당초 양측 수석 대표들은 따사로운 봄을 거론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송일호(북한 수석대표) : "긍정적인 방향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싶습니다."

<인터뷰> 이하라 준이치(일본 수석대표) : "상호 현안들을 진지하고 솔직하게 논의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양측은 의제 설정을 놓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이틀째 회담에서도 일본은 일본인 납북자 송환과 납치 문제 재조사를 요구할 예정인 반면, 북한은 2006년 이후 계속되고 있는 일본의 대북 제재 완화와 위안부 배상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동북아에서 고립을 피하기 위해 회담에 적극적인 일본과 대규모 경제 지원을 노리는 북한의 이해가 맞아떨어질 경우 북일 관계는 급물살을 탈 수도 있습니다.

북한과 일본이 이번 회담을 통해 관계 개선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국제 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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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일 정부 간 회담 속개…관계 개선 관심
    • 입력 2014-03-31 11:08:44
    • 수정2014-03-31 13: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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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과 일본의 정부간 회담 이틀째 일정이 오늘 중국 베이징에서 속개됩니다.

양측은 일본인 납북자 송환 문제와 대북 제재 완화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정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베 정권 들어 처음 열린 북·일 정부간 회담은 어제 베이징 북한 대사관에서 6시간 가량 진행됐습니다.

첫날 회담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한 양측은 오늘 장소를 일본 대사관으로 옮겨 회담을 속개합니다.

당초 양측 수석 대표들은 따사로운 봄을 거론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송일호(북한 수석대표) : "긍정적인 방향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싶습니다."

<인터뷰> 이하라 준이치(일본 수석대표) : "상호 현안들을 진지하고 솔직하게 논의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양측은 의제 설정을 놓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이틀째 회담에서도 일본은 일본인 납북자 송환과 납치 문제 재조사를 요구할 예정인 반면, 북한은 2006년 이후 계속되고 있는 일본의 대북 제재 완화와 위안부 배상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동북아에서 고립을 피하기 위해 회담에 적극적인 일본과 대규모 경제 지원을 노리는 북한의 이해가 맞아떨어질 경우 북일 관계는 급물살을 탈 수도 있습니다.

북한과 일본이 이번 회담을 통해 관계 개선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국제 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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