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 영화 봇물…해외서도 관심

<앵커 멘트>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한 사극 영화들이 대거 제작되고 있습니다.

화려한 캐스팅에 탄탄한 스토리, 영화적 상상력까지 가미한 이들 영화는 개봉 전인데도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최성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시아 최대 규모의 영화 거래 시장인 '홍콩필름마트',

우리의 사극영화 시사회장에 외국 바이어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정조 암살을 모의하는 집단과의 암투를 그린영화,

아직 개봉 전이지만 미국과 일본, 동남아 등에 미리 판매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립니다.

<인터뷰> 독일 바이어 : "한국 영화는 연출이나 영상미 면에 있어 수준이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국 영화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인터뷰> 일본 바이어 : "(사극 영화지만) 일본인들이 봐도 충분히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선보일 우리 사극 영화는 모두 6편, 편당 제작비 100억 원을 웃도는 블록버스터급 영화들입니다.

한류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는데다, 액션과 판타지, 코미디 등 현대적인 요소가 결합돼, 한국의 역사를 모르는 외국인들도 영화 그 자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영화진흥위원회 관계자 : "한국의 시나리오가 소재가 참신하고, 헐리우드 작법이 잘 녹아 들어있는 대중적인 화법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더한 사극 영화들이 국내를 넘어 해외 관객까지 유혹하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최성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