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5도 주민·어선 대피…일촉즉발

입력 2014.04.01 (07:36) 수정 2014.04.0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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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해상 사격 훈련이 시작되자 백령도 등 서해 5도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조업중이던 어선들은 서둘러 항구로 돌아왔고 여객선 운항도 중단됐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가까운 대피소로 대피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섬을 뒤덮는 포격 소리를 뚫고 대피 방송이 반복됩니다.

일손을 놓고 대피소로 모여든 백령도 주민들, 침착했지만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는 못합니다.

<인터뷰> 백령도 주민 : "나는 처음이에요. 이런 적이. 이런 것 처음이에요."

<인터뷰> 건설회사 직원 : "육지에서 일하러 왔는데, 돈 벌러 왔는데. 포 떨어져서 일도 못하고 불안합니다."

아침 일찍 인천항을 출발한 여객선은 백령도를 10여 킬로미터 앞두고 대청도에 비상 정박했습니다.

<인터뷰> 최혜련(대청도 주민) : "백령도 가는 사람도 못 가고 백령도 사람들도 여기(대청도 대피소) 다 같이 여기 있어요. 포 소리 때문에 산도 쿵쿵 울리고 난리에요."

<녹취> "1시에 출발 예정이었습니다만, 백령도·연평도, 저 위쪽에 NLL에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인천과 백령도·연평도를 잇는 여객선 운항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인터뷰> 이길녀(연평도 주민) : "아 걱정되죠. 배까지 안 간다니까…"

본격적인 꽃게철을 맞아 이른 아침 출항했던 40여 척의 어선도 일제히 항구로 대피하는 등 서해 5도는 긴장 속에 숨가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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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5도 주민·어선 대피…일촉즉발
    • 입력 2014-04-01 07:49:35
    • 수정2014-04-01 08:26:30
    뉴스광장(경인)
<앵커 멘트>

북한의 해상 사격 훈련이 시작되자 백령도 등 서해 5도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조업중이던 어선들은 서둘러 항구로 돌아왔고 여객선 운항도 중단됐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가까운 대피소로 대피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섬을 뒤덮는 포격 소리를 뚫고 대피 방송이 반복됩니다.

일손을 놓고 대피소로 모여든 백령도 주민들, 침착했지만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는 못합니다.

<인터뷰> 백령도 주민 : "나는 처음이에요. 이런 적이. 이런 것 처음이에요."

<인터뷰> 건설회사 직원 : "육지에서 일하러 왔는데, 돈 벌러 왔는데. 포 떨어져서 일도 못하고 불안합니다."

아침 일찍 인천항을 출발한 여객선은 백령도를 10여 킬로미터 앞두고 대청도에 비상 정박했습니다.

<인터뷰> 최혜련(대청도 주민) : "백령도 가는 사람도 못 가고 백령도 사람들도 여기(대청도 대피소) 다 같이 여기 있어요. 포 소리 때문에 산도 쿵쿵 울리고 난리에요."

<녹취> "1시에 출발 예정이었습니다만, 백령도·연평도, 저 위쪽에 NLL에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인천과 백령도·연평도를 잇는 여객선 운항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인터뷰> 이길녀(연평도 주민) : "아 걱정되죠. 배까지 안 간다니까…"

본격적인 꽃게철을 맞아 이른 아침 출항했던 40여 척의 어선도 일제히 항구로 대피하는 등 서해 5도는 긴장 속에 숨가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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