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서울대 교수 직위 해제

입력 2014.04.01 (12:22) 수정 2014.04.01 (13: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서울대 성악과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학 측이, 성희롱 의혹 등을 받아온 박 모 교수의 직위를 해제했습니다.

교수들간 파벌싸움 속에 피해는 학생들의 몫이 됐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대 성악과 문제는 지난해 4월, 교수 임용이 파행으로 끝나면서 시작됩니다.

신임교수 공채 과정에서 최종 후보자를 지지하는 교수들과 반대하는 교수들 간에 파벌 싸움이 불붙었습니다.

<녹취> 서울대 성악과 학생(음성변조) : "학생들은 겁이 많이 나죠. 저희는 지금 당장, 등록금을 내고 수업을 못받고 있으니까."

다툼의 중심에 있던 박모 교수에게 제자 성추행 의혹까지 제기되자, 서울대는 국악과 교수를 성악과 학과장으로 임명하는 유례없는 조치를 단행합니다.

결국, 서울대 인권센터가 조사에 착수했고 박 교수를 직위해제했습니다.

박 교수의 제자 성추행과 고액과외 등 관련 의혹 대부분이 사실로 인정된다는 겁니다.

<인터뷰> 서울대 교무처 관계자 : "대학 교원으로서의 품위유지 등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해 (조치했습니다.)"

박 교수 측은 증거가 날조됐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성희(박 모 교수 변호사) : "진정성 여부가 인정되지 않는 카톡(메시지)을 가지고 했기 때문에 다 거짓말이라는 거예요."

박 교수까지 직위해제되면서, 교수 정원 8명 중 남은 교수는 3명뿐입니다.

서울대는 일단 성악과 수업에 명예교수와 강사 등을 투입하는 한편, 성악과 정상화를 위한 조속한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성추행 의혹’ 서울대 교수 직위 해제
    • 입력 2014-04-01 12:24:35
    • 수정2014-04-01 13:06:56
    뉴스 12
<앵커 멘트>

서울대 성악과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학 측이, 성희롱 의혹 등을 받아온 박 모 교수의 직위를 해제했습니다.

교수들간 파벌싸움 속에 피해는 학생들의 몫이 됐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대 성악과 문제는 지난해 4월, 교수 임용이 파행으로 끝나면서 시작됩니다.

신임교수 공채 과정에서 최종 후보자를 지지하는 교수들과 반대하는 교수들 간에 파벌 싸움이 불붙었습니다.

<녹취> 서울대 성악과 학생(음성변조) : "학생들은 겁이 많이 나죠. 저희는 지금 당장, 등록금을 내고 수업을 못받고 있으니까."

다툼의 중심에 있던 박모 교수에게 제자 성추행 의혹까지 제기되자, 서울대는 국악과 교수를 성악과 학과장으로 임명하는 유례없는 조치를 단행합니다.

결국, 서울대 인권센터가 조사에 착수했고 박 교수를 직위해제했습니다.

박 교수의 제자 성추행과 고액과외 등 관련 의혹 대부분이 사실로 인정된다는 겁니다.

<인터뷰> 서울대 교무처 관계자 : "대학 교원으로서의 품위유지 등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해 (조치했습니다.)"

박 교수 측은 증거가 날조됐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성희(박 모 교수 변호사) : "진정성 여부가 인정되지 않는 카톡(메시지)을 가지고 했기 때문에 다 거짓말이라는 거예요."

박 교수까지 직위해제되면서, 교수 정원 8명 중 남은 교수는 3명뿐입니다.

서울대는 일단 성악과 수업에 명예교수와 강사 등을 투입하는 한편, 성악과 정상화를 위한 조속한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