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가전’은 옛말…이제는 색 경쟁

입력 2014.04.08 (12:33) 수정 2014.04.0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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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에어컨이나 냉장고 같은 생활 가전제품은 청결한 이미지가 중요해 흰색을 많이 써왔는데요.

흔히 '백색가전'이라 불리는 이런 제품들에 다양한 색상을 입혀 소비자를 사로잡으려는 경쟁이 치열합니다.

김희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수입 가전업체의 냉장고입니다.

백색 가전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화려한 색상으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지난해 2월 공식 출시된 뒤 1년 만에 매출이 배 이상 뛰었습니다.

기술력보다는 색감과 디자인이 일등공신이라는 게 업체 스스로의 분석입니다.

<인터뷰> 이한범 (대리/스메그코리아) : "최근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주로 30~40대 소비자들이 저희 제품을 많이 찾아주십니다."

국내 가전 업체들도 생활 가전에서 흰색 비중을 줄이고 다양한 색을 입히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2년 전만 해도 냉장고 모델 90여 종 가운데 74%가 흰색이었는데, 지금은 20%에 불과합니다.

LG전자는 에어컨에 LED 조명을 달아 소비자 기분에 따라 다양한 색감을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이지숙 (연구원/LG전자) : "숲속 바람일 때는 푸른 빛이 나오게 되고, 냉방 기능시에는 파란색을 통해서 사용자들이 냉방 기능을 인지하고, 시원함을, 심리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생활 가전 분야의 치열한 경쟁이 성능을 넘어 색상으로까지 번지면서 '백색 가전'은 이제 옛말이 돼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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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색가전’은 옛말…이제는 색 경쟁
    • 입력 2014-04-08 12:36:35
    • 수정2014-04-08 13: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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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에어컨이나 냉장고 같은 생활 가전제품은 청결한 이미지가 중요해 흰색을 많이 써왔는데요.

흔히 '백색가전'이라 불리는 이런 제품들에 다양한 색상을 입혀 소비자를 사로잡으려는 경쟁이 치열합니다.

김희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수입 가전업체의 냉장고입니다.

백색 가전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화려한 색상으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지난해 2월 공식 출시된 뒤 1년 만에 매출이 배 이상 뛰었습니다.

기술력보다는 색감과 디자인이 일등공신이라는 게 업체 스스로의 분석입니다.

<인터뷰> 이한범 (대리/스메그코리아) : "최근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주로 30~40대 소비자들이 저희 제품을 많이 찾아주십니다."

국내 가전 업체들도 생활 가전에서 흰색 비중을 줄이고 다양한 색을 입히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2년 전만 해도 냉장고 모델 90여 종 가운데 74%가 흰색이었는데, 지금은 20%에 불과합니다.

LG전자는 에어컨에 LED 조명을 달아 소비자 기분에 따라 다양한 색감을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이지숙 (연구원/LG전자) : "숲속 바람일 때는 푸른 빛이 나오게 되고, 냉방 기능시에는 파란색을 통해서 사용자들이 냉방 기능을 인지하고, 시원함을, 심리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생활 가전 분야의 치열한 경쟁이 성능을 넘어 색상으로까지 번지면서 '백색 가전'은 이제 옛말이 돼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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