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헤드라인]

입력 2014.04.08 (17:56) 수정 2014.04.08 (19: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한·미·일 6자 대표 워싱턴 회동…북 도발 공조 협의

한미일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가 우리 시간 오늘 새벽 미국 워싱턴에서 만났습니다.

최근 북한이 언급한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 등 북핵 문제를 의제로,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강행할 지, 어떤 형태의 핵실험이 될 지 등을 정밀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협의했는데요, 실제로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황준국 :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기 때문에 국제사회와 함께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의 추가 도발을 저지하기 위해 한미일 3국이 단합되고 실효적인 노력을 다하는 한편, 대화 재개를 위한 다양한 방안도 모색해나가기로 했습니다.

한미, 한일 간 양자회담도 열렸는데요, 일본의 과도한 우경화 행보로 균열 위기에 있었던 3국 공조가 복원의 계기를 맞고 있습니다.

미중 국방장관 회담…방공식별구역 놓고 ‘공방’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의 방중 이틀짼데요.

오늘 헤이글 장관과 중국 창완취안 국방부장의 미중 국방장관 회담이 열렸습니다.

세 번째로 헤이글 장관을 만나는 창 부장은 헤이글 장관을 랴오펑여우, 즉 '옛 친구'로 지칭하며 환대하는 제스쳐를 취했지만 두 국방장관 사이의 대화는 다소 민감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헤이글 장관은 창 부장에게 중국이 다른 나라와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섬들에 대해 일방적으로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할 권리가 없고 미국은 중일간 영유권 갈등에서 일본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에 대해 창 부장은 일본과 갈등을 야기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중국은 영토 수호를 위해 군을 사용할 준비도 돼 있다고 되받았습니다.

한편 중국 언론들이 헤이글 장관 방중 관련 보도를 거의 하지 않아 친 일본 행보를 보이는 헤이글 장관에 대한 중국의 불편한 심기가 반영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르완다 대학살 20주기, 추모 행사 열려

다음은 아프리카 중부의 소국, 르완다로 갑니다.

20년 전, 1994년 4월 6일 르완다에서 대통령이 탄 비행기가 격추됩니다.

다수 후투족과 갈등을 빚어온 소수민족 투치족이 저지른 일이라며 '바퀴벌레 투치족을 박멸해야 한다'는 등 표적 보도가 잇따랐는데요, 그로부터 100일동안 투치족에 대한 잔혹한 인종 청소로 르완다 전체 인구의 10%인 80여만명이 학살됐습니다.

1994년 르완다 대학살입니다.

르완다 대학살 20주기 기념식이 어제 수도 키갈리에서 열렸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카가메 대통령과 추모비에 점화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는데요, 르완다 대학살을 수수방관했던 국제사회를 반성했습니다.

<녹취> 반기문 : "르완다에서 군인들은 가장 필요로 할 때 철수했습니다. 수치스러움은 르완다 대학살이 발생한 이후에도 여러 세대를 거쳐 여전히 배어 있습니다."

또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 현재도 지구상 곳곳에서 학살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지속적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글로벌24 헤드라인]
    • 입력 2014-04-08 16:28:02
    • 수정2014-04-08 19:23:30
    글로벌24
한·미·일 6자 대표 워싱턴 회동…북 도발 공조 협의

한미일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가 우리 시간 오늘 새벽 미국 워싱턴에서 만났습니다.

최근 북한이 언급한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 등 북핵 문제를 의제로,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강행할 지, 어떤 형태의 핵실험이 될 지 등을 정밀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협의했는데요, 실제로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황준국 :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기 때문에 국제사회와 함께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의 추가 도발을 저지하기 위해 한미일 3국이 단합되고 실효적인 노력을 다하는 한편, 대화 재개를 위한 다양한 방안도 모색해나가기로 했습니다.

한미, 한일 간 양자회담도 열렸는데요, 일본의 과도한 우경화 행보로 균열 위기에 있었던 3국 공조가 복원의 계기를 맞고 있습니다.

미중 국방장관 회담…방공식별구역 놓고 ‘공방’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의 방중 이틀짼데요.

오늘 헤이글 장관과 중국 창완취안 국방부장의 미중 국방장관 회담이 열렸습니다.

세 번째로 헤이글 장관을 만나는 창 부장은 헤이글 장관을 랴오펑여우, 즉 '옛 친구'로 지칭하며 환대하는 제스쳐를 취했지만 두 국방장관 사이의 대화는 다소 민감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헤이글 장관은 창 부장에게 중국이 다른 나라와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섬들에 대해 일방적으로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할 권리가 없고 미국은 중일간 영유권 갈등에서 일본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에 대해 창 부장은 일본과 갈등을 야기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중국은 영토 수호를 위해 군을 사용할 준비도 돼 있다고 되받았습니다.

한편 중국 언론들이 헤이글 장관 방중 관련 보도를 거의 하지 않아 친 일본 행보를 보이는 헤이글 장관에 대한 중국의 불편한 심기가 반영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르완다 대학살 20주기, 추모 행사 열려

다음은 아프리카 중부의 소국, 르완다로 갑니다.

20년 전, 1994년 4월 6일 르완다에서 대통령이 탄 비행기가 격추됩니다.

다수 후투족과 갈등을 빚어온 소수민족 투치족이 저지른 일이라며 '바퀴벌레 투치족을 박멸해야 한다'는 등 표적 보도가 잇따랐는데요, 그로부터 100일동안 투치족에 대한 잔혹한 인종 청소로 르완다 전체 인구의 10%인 80여만명이 학살됐습니다.

1994년 르완다 대학살입니다.

르완다 대학살 20주기 기념식이 어제 수도 키갈리에서 열렸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카가메 대통령과 추모비에 점화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는데요, 르완다 대학살을 수수방관했던 국제사회를 반성했습니다.

<녹취> 반기문 : "르완다에서 군인들은 가장 필요로 할 때 철수했습니다. 수치스러움은 르완다 대학살이 발생한 이후에도 여러 세대를 거쳐 여전히 배어 있습니다."

또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 현재도 지구상 곳곳에서 학살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지속적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