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개 ‘동경이’ 꼬리 짧은 이유는?
입력 2014.04.08 (21:37)
수정 2014.04.0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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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혹시 '동경이'란 이름을 들어보셨나요?
진돗개와 삽살개에 이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우리 토종개인데요, 우리 연구진이 유전적 특성을 처음으로 밝혀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진돗개를 닮았지만 자세히 보면 꼬리가 유난히 짧은 개.
천연기념물 540호인 경주개 '동경이'입니다.
경주의 옛 지명을 딴 '동경이'는 신라고분에서 토우로 발굴될 정도로 우리 민족과는 오래 전부터 함께한 토종입니다.
멸종 위기까지 몰려 복원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여전히 400여 마리에 불과합니다.
혈통 복원 작업의 핵심은 일반개에 비해 꼬리뼈가 5마디 이하로 유독 짧은 이유를 규명하는 것.
국내 연구진이 지난 1년 동안 연구 끝에 이 같은 동경이의 유전적 비밀을 처음 밝혀냈습니다.
17만 개에 달하는 단일염기변이를 분석한 결과 14개 유전자 표식이 차이가 있었습니다.
특히, 염색체 1번과 2번에 있는 유전자가 꼬리 퇴화와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농진청 관계자 : "세포의 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걸로 돼 있고요, 염색체 2번의 경우는 엘라브 계열 유전자로서 이것은 개에 있어서 유전자 발현을 전반적으로 조절하는 유전자로 밝혀졌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동물의 진화과정 연구에 활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경이'의 혈통보존과 관리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혹시 '동경이'란 이름을 들어보셨나요?
진돗개와 삽살개에 이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우리 토종개인데요, 우리 연구진이 유전적 특성을 처음으로 밝혀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진돗개를 닮았지만 자세히 보면 꼬리가 유난히 짧은 개.
천연기념물 540호인 경주개 '동경이'입니다.
경주의 옛 지명을 딴 '동경이'는 신라고분에서 토우로 발굴될 정도로 우리 민족과는 오래 전부터 함께한 토종입니다.
멸종 위기까지 몰려 복원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여전히 400여 마리에 불과합니다.
혈통 복원 작업의 핵심은 일반개에 비해 꼬리뼈가 5마디 이하로 유독 짧은 이유를 규명하는 것.
국내 연구진이 지난 1년 동안 연구 끝에 이 같은 동경이의 유전적 비밀을 처음 밝혀냈습니다.
17만 개에 달하는 단일염기변이를 분석한 결과 14개 유전자 표식이 차이가 있었습니다.
특히, 염색체 1번과 2번에 있는 유전자가 꼬리 퇴화와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농진청 관계자 : "세포의 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걸로 돼 있고요, 염색체 2번의 경우는 엘라브 계열 유전자로서 이것은 개에 있어서 유전자 발현을 전반적으로 조절하는 유전자로 밝혀졌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동물의 진화과정 연구에 활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경이'의 혈통보존과 관리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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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개 ‘동경이’ 꼬리 짧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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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4-08 20:43:59
- 수정2014-04-08 22: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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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동경이'란 이름을 들어보셨나요?
진돗개와 삽살개에 이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우리 토종개인데요, 우리 연구진이 유전적 특성을 처음으로 밝혀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진돗개를 닮았지만 자세히 보면 꼬리가 유난히 짧은 개.
천연기념물 540호인 경주개 '동경이'입니다.
경주의 옛 지명을 딴 '동경이'는 신라고분에서 토우로 발굴될 정도로 우리 민족과는 오래 전부터 함께한 토종입니다.
멸종 위기까지 몰려 복원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여전히 400여 마리에 불과합니다.
혈통 복원 작업의 핵심은 일반개에 비해 꼬리뼈가 5마디 이하로 유독 짧은 이유를 규명하는 것.
국내 연구진이 지난 1년 동안 연구 끝에 이 같은 동경이의 유전적 비밀을 처음 밝혀냈습니다.
17만 개에 달하는 단일염기변이를 분석한 결과 14개 유전자 표식이 차이가 있었습니다.
특히, 염색체 1번과 2번에 있는 유전자가 꼬리 퇴화와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농진청 관계자 : "세포의 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걸로 돼 있고요, 염색체 2번의 경우는 엘라브 계열 유전자로서 이것은 개에 있어서 유전자 발현을 전반적으로 조절하는 유전자로 밝혀졌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동물의 진화과정 연구에 활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경이'의 혈통보존과 관리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혹시 '동경이'란 이름을 들어보셨나요?
진돗개와 삽살개에 이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우리 토종개인데요, 우리 연구진이 유전적 특성을 처음으로 밝혀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진돗개를 닮았지만 자세히 보면 꼬리가 유난히 짧은 개.
천연기념물 540호인 경주개 '동경이'입니다.
경주의 옛 지명을 딴 '동경이'는 신라고분에서 토우로 발굴될 정도로 우리 민족과는 오래 전부터 함께한 토종입니다.
멸종 위기까지 몰려 복원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여전히 400여 마리에 불과합니다.
혈통 복원 작업의 핵심은 일반개에 비해 꼬리뼈가 5마디 이하로 유독 짧은 이유를 규명하는 것.
국내 연구진이 지난 1년 동안 연구 끝에 이 같은 동경이의 유전적 비밀을 처음 밝혀냈습니다.
17만 개에 달하는 단일염기변이를 분석한 결과 14개 유전자 표식이 차이가 있었습니다.
특히, 염색체 1번과 2번에 있는 유전자가 꼬리 퇴화와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농진청 관계자 : "세포의 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걸로 돼 있고요, 염색체 2번의 경우는 엘라브 계열 유전자로서 이것은 개에 있어서 유전자 발현을 전반적으로 조절하는 유전자로 밝혀졌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동물의 진화과정 연구에 활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경이'의 혈통보존과 관리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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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규 기자 thelo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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