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표적기서 정찰기로…타격용으로 진화

입력 2014.04.08 (21:05) 수정 2014.04.08 (22: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 무인기는 30여 년 전 표적 훈련용으로 처음 개발됐는데요.

개량을 거쳐 정찰기로 다시 자폭형 타격기로 진화를 거듭했습니다.

박진희 북한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무인기 한 대가 하늘로 오릅니다.

곧이어 지상에서 발사된 대공포탄이 이 무인기를 정확히 타격합니다.

최근 파주와 백령도, 삼척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는 당초 포사격 훈련의 목표물로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격훈련용 무인기의 동체는 길이 2미터 50cm, 날개는 각 1미터 30cm 정도.

최근 추락한 무인기보다 동체 및 양 날개 길이가 약간 더 큽니다.

북에서는 모형비행기, 또는 대나무처럼 가볍다고 해서 참대비행기로 불렸습니다.

대공 훈련용 무인기는 개량을 거쳐 정찰기로 진화했습니다.

비행거리가 길 필요가 없는 포격 훈련용에 비해 정찰용은 200km 정도의 비행이 가능해졌습니다.

무인기 동체는 위장을 위해 하늘색으로 칠해졌고, 일본제 소형 카메라가 장착됐습니다.

이 무인기는 지난 2011년 타격용으로 발전했고, 2012년부터 열병식에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김흥광(NK 지식인연대 대표) : "개발 여부에 따라 한반도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사정권 거리를 갖고 있습니다."

북 무인기의 진화는 취약한 대남 정보력, 그리고 재래식 무기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한 방책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박진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30년 전 표적기서 정찰기로…타격용으로 진화
    • 입력 2014-04-08 21:06:32
    • 수정2014-04-08 22:06:08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 무인기는 30여 년 전 표적 훈련용으로 처음 개발됐는데요.

개량을 거쳐 정찰기로 다시 자폭형 타격기로 진화를 거듭했습니다.

박진희 북한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무인기 한 대가 하늘로 오릅니다.

곧이어 지상에서 발사된 대공포탄이 이 무인기를 정확히 타격합니다.

최근 파주와 백령도, 삼척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는 당초 포사격 훈련의 목표물로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격훈련용 무인기의 동체는 길이 2미터 50cm, 날개는 각 1미터 30cm 정도.

최근 추락한 무인기보다 동체 및 양 날개 길이가 약간 더 큽니다.

북에서는 모형비행기, 또는 대나무처럼 가볍다고 해서 참대비행기로 불렸습니다.

대공 훈련용 무인기는 개량을 거쳐 정찰기로 진화했습니다.

비행거리가 길 필요가 없는 포격 훈련용에 비해 정찰용은 200km 정도의 비행이 가능해졌습니다.

무인기 동체는 위장을 위해 하늘색으로 칠해졌고, 일본제 소형 카메라가 장착됐습니다.

이 무인기는 지난 2011년 타격용으로 발전했고, 2012년부터 열병식에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김흥광(NK 지식인연대 대표) : "개발 여부에 따라 한반도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사정권 거리를 갖고 있습니다."

북 무인기의 진화는 취약한 대남 정보력, 그리고 재래식 무기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한 방책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박진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