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과학자들 “타미플루, 효능 거의 없다” 논란

입력 2014.04.11 (21:40) 수정 2014.04.1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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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류 인플루엔자, AI 치료제로 알려진 타미플루가 실제로는 효능이 거의 없다는 주장이 영국에서 나왔습니다.

하지만 해당 제약사와 과학자들의 반론도 만만찮습니다.

런던 박장범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AI가 유행할 거란 경고가 나왔던 지난 2005년, 영국 정부는 서둘러 치료제로 알려진 타미플루를 7천 4백억 원 어치 구입했습니다.

이럴 필요가 있는지 의문을 품은 영국의 과학자들이 타미플루 약효를 조사하곤 '치료 효과가 거의 없다'란 결론을 내놨습니다.

영국정부가 효능 없는 약을 사느라 막대한 예산만 낭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근거는, 타미플루를 먹어도 독감이 위세를 떨치는 기간을 평균 7일에서 6.3일로, 불과 17시간 정도만 완화시킬 뿐이라는 겁니다.

또 어린이들에게는 효과가 불분명하고, 오히려 타미플루 복용시 심리적 장애와 신장 부작용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칼 헤네간(옥스퍼드대 교수)

돼지독감 치료제인 리렌자도 효과가 거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제약사를 비롯해 다른 과학자들의 반박이 이어졌습니다.

<녹취> 배리 클린치(타미플루 개발팀)

세계보건기구 WHO와 각국 정부도 타미플루 효능을 둘러싼 이 논쟁을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타미플루 구입 여부에 나라마다 막대한 예산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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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과학자들 “타미플루, 효능 거의 없다” 논란
    • 입력 2014-04-11 21:42:07
    • 수정2014-04-11 2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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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류 인플루엔자, AI 치료제로 알려진 타미플루가 실제로는 효능이 거의 없다는 주장이 영국에서 나왔습니다.

하지만 해당 제약사와 과학자들의 반론도 만만찮습니다.

런던 박장범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AI가 유행할 거란 경고가 나왔던 지난 2005년, 영국 정부는 서둘러 치료제로 알려진 타미플루를 7천 4백억 원 어치 구입했습니다.

이럴 필요가 있는지 의문을 품은 영국의 과학자들이 타미플루 약효를 조사하곤 '치료 효과가 거의 없다'란 결론을 내놨습니다.

영국정부가 효능 없는 약을 사느라 막대한 예산만 낭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근거는, 타미플루를 먹어도 독감이 위세를 떨치는 기간을 평균 7일에서 6.3일로, 불과 17시간 정도만 완화시킬 뿐이라는 겁니다.

또 어린이들에게는 효과가 불분명하고, 오히려 타미플루 복용시 심리적 장애와 신장 부작용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칼 헤네간(옥스퍼드대 교수)

돼지독감 치료제인 리렌자도 효과가 거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제약사를 비롯해 다른 과학자들의 반박이 이어졌습니다.

<녹취> 배리 클린치(타미플루 개발팀)

세계보건기구 WHO와 각국 정부도 타미플루 효능을 둘러싼 이 논쟁을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타미플루 구입 여부에 나라마다 막대한 예산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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