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테러 1년…“팔·다리 없어도 희망”

입력 2014.04.15 (21:45) 수정 2014.04.1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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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0여 명의 사상자가 난 보스턴 테러가 발생한지 1년이 됐습니다.

그때의 생존자들이 현장을 찾았는데요.

그들은 팔과 다리를 잃었지만 다시 희망을 꿈꾸고 있습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릎 아래로 잘려나간 뭉툭한 두 다리.

그녀가 웃으며 말합니다.

'나는 여전히 서 있고, 여전히 아름답다'

폭발 당시 파편에 맞아 두 다리를 잃은 설레스트 코코란 씨는, 테러 1주년을 맞아 현장에 다시 그려진 결승선을 의족으로 달려 통과했습니다.

<녹취> 설레스트 코코란(보스턴 테러 부상자) : "나는 이겨냈습니다. 이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갈 겁니다."

많은 생존자와 시민들이 이 용기와 희망의 물결에 동참했습니다.

당신은 내게 상처줄 수 있겠지만 결코 멈출 순 없다.

더 강해졌어요.

사랑이 테러보다 강해요.

파트너와 함께 춤을 추는 애드리안 해슬렛-데이비스, '보스턴 테러' 부상자입니다.

촉망받는 댄서였던 그녀는 한쪽 다리를 잃었어도 춤을 포기하지 않았고, 긴 재활 훈련 끝에 마침내 의족으로 무대에 다시 섰습니다. <인터뷰> 애드리안 해슬렛-데이비스

<녹취> 보스턴 테러 생존자 : "'희생자'는 고통받는 사람을 말합니다. 전 고통받는 게 아니라 성장하고 있는 거예요. 저는 '생존자'입니다."

절망 대신 희망을 택한 테러 생존자들은 당시 구조자 등 수천여 명과 함께 마음을 나눴습니다.

그리고 세상을 향해 메시지를 보냅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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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스턴 테러 1년…“팔·다리 없어도 희망”
    • 입력 2014-04-15 21:49:09
    • 수정2014-04-15 22:17:07
    뉴스 9
<앵커 멘트>

200여 명의 사상자가 난 보스턴 테러가 발생한지 1년이 됐습니다.

그때의 생존자들이 현장을 찾았는데요.

그들은 팔과 다리를 잃었지만 다시 희망을 꿈꾸고 있습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릎 아래로 잘려나간 뭉툭한 두 다리.

그녀가 웃으며 말합니다.

'나는 여전히 서 있고, 여전히 아름답다'

폭발 당시 파편에 맞아 두 다리를 잃은 설레스트 코코란 씨는, 테러 1주년을 맞아 현장에 다시 그려진 결승선을 의족으로 달려 통과했습니다.

<녹취> 설레스트 코코란(보스턴 테러 부상자) : "나는 이겨냈습니다. 이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갈 겁니다."

많은 생존자와 시민들이 이 용기와 희망의 물결에 동참했습니다.

당신은 내게 상처줄 수 있겠지만 결코 멈출 순 없다.

더 강해졌어요.

사랑이 테러보다 강해요.

파트너와 함께 춤을 추는 애드리안 해슬렛-데이비스, '보스턴 테러' 부상자입니다.

촉망받는 댄서였던 그녀는 한쪽 다리를 잃었어도 춤을 포기하지 않았고, 긴 재활 훈련 끝에 마침내 의족으로 무대에 다시 섰습니다. <인터뷰> 애드리안 해슬렛-데이비스

<녹취> 보스턴 테러 생존자 : "'희생자'는 고통받는 사람을 말합니다. 전 고통받는 게 아니라 성장하고 있는 거예요. 저는 '생존자'입니다."

절망 대신 희망을 택한 테러 생존자들은 당시 구조자 등 수천여 명과 함께 마음을 나눴습니다.

그리고 세상을 향해 메시지를 보냅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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