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영국 정부에 ‘김정은 미용실 포스터’ 항의 서한

입력 2014.04.17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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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모델로 삼은 광고포스터로 영국 런던의 미용실과 마찰을 빚은 소동과 관련해, 영국 정부에 항의 서한을 보냈습니다.

영국 외무부는 최근 철거소동을 벌인 김정은 광고포스터 문제에 대해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으로부터 정부 차원의 조치를 요구하는 서한을 받았으며 답변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런던의 북한 대사관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한 미용실은 이달 초 할인행사 홍보를 위해 옆머리를 짧게 친 김정은이 등장하는 광고 포스터를 내걸었다가 북한 대사관의 항의를 받고 철거했습니다.

이 포스터는 김정은의 상반신 사진을 배경으로 '불쾌한 날엔?'이라는 문구와 함께 이달 한 달간 남성 커트 요금을 15% 깎아준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북한 측은 미용실에 직원을 보내 최고지도자에 대한 모독이라며 철거를 요구했으며 경찰에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런던 경찰청은 당사자들의 의견을 들었지만 위법 행위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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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영국 정부에 ‘김정은 미용실 포스터’ 항의 서한
    • 입력 2014-04-17 03:52:59
    국제
북한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모델로 삼은 광고포스터로 영국 런던의 미용실과 마찰을 빚은 소동과 관련해, 영국 정부에 항의 서한을 보냈습니다. 영국 외무부는 최근 철거소동을 벌인 김정은 광고포스터 문제에 대해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으로부터 정부 차원의 조치를 요구하는 서한을 받았으며 답변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런던의 북한 대사관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한 미용실은 이달 초 할인행사 홍보를 위해 옆머리를 짧게 친 김정은이 등장하는 광고 포스터를 내걸었다가 북한 대사관의 항의를 받고 철거했습니다. 이 포스터는 김정은의 상반신 사진을 배경으로 '불쾌한 날엔?'이라는 문구와 함께 이달 한 달간 남성 커트 요금을 15% 깎아준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북한 측은 미용실에 직원을 보내 최고지도자에 대한 모독이라며 철거를 요구했으며 경찰에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런던 경찰청은 당사자들의 의견을 들었지만 위법 행위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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