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가족에게 통신·음식 등 외부 지원 잇따라
입력 2014.04.17 (10:21)
수정 2014.04.1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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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 직후 차려진 실종자 가족 임시 집결지 진도 실내체육관에는 온정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사고 소식을 접하고 당일 오후께부터 부랴부랴 체육관에 도착한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 이틀째인 17일 기업·봉사단체 등의 도움을 받으며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119 재난구조단은 실종자 가족들이 팽목항 등 다른 현장으로 흩어진 가족과 원활히 소통할 수 있도록 36대의 휴대전화를 충전할 수 있는 콘센트를 설치했다.
혹시 모를 정전 등에 대비, 100㎾ 임시 발전차량 1대를 동원하고 비상 전등도 설치했다. 곧 500㎾ 짜리 발전차량 2대도 동원하기로 했다.
KT의 경우 이날 오전 5시께 자사가 구비한 맥북과 아이폰을 각각 체육관과 팽목항에 비치해 두 곳에 떨어진 실종자 가족들이 실시간 화면으로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는 실종자 가족들이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연락받을 수 있기를 희망한 데 따른 조처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직원과 봉사자 80여 명은 체육관에 담요 500장과 급식을 제공했다.
윤태호(56) 대한적십자사 목포 봉사관장은 "이런 사고가 안 났으면 좋았을텐데 마음이 아프다"며 "사고가 마무리될 때까지 실종자 가족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도군 생활개선회, 평택 SM클럽 자원봉사단, 안산사랑 운동본부 등 봉사단체도 준비한 물, 라면, 음료 등을 나눠주거나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행자(56·여·경기 안산) 씨는 "어제 단원고에서 실종자 친척과 이웃 주민 등과 만나 (실종자들이 무사 귀환하기를) 촛불기도도 했다"며 "너무 마음이 아픈데, 실종자 가족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대병원 등에서는 의료진 수 명이 체육관에 차려진 응급환자 이동진료소를 찾아 격한 감정적 동요와 체력 소진으로 탈진·실신한 실종자 가족들을 돌보고 있다.
지난 16일 하루에만 전남대병원, 목포·진도한국병원 등에서 총 141명의 의료진이 다녀갔다.
육군 31사단 등 군인 수십 명도 체육관에서 환자 이송을 돕거나 쓰레기 수거 등 현장 정리를 돕고 있다.
사고 소식을 접하고 당일 오후께부터 부랴부랴 체육관에 도착한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 이틀째인 17일 기업·봉사단체 등의 도움을 받으며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119 재난구조단은 실종자 가족들이 팽목항 등 다른 현장으로 흩어진 가족과 원활히 소통할 수 있도록 36대의 휴대전화를 충전할 수 있는 콘센트를 설치했다.
혹시 모를 정전 등에 대비, 100㎾ 임시 발전차량 1대를 동원하고 비상 전등도 설치했다. 곧 500㎾ 짜리 발전차량 2대도 동원하기로 했다.
KT의 경우 이날 오전 5시께 자사가 구비한 맥북과 아이폰을 각각 체육관과 팽목항에 비치해 두 곳에 떨어진 실종자 가족들이 실시간 화면으로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는 실종자 가족들이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연락받을 수 있기를 희망한 데 따른 조처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직원과 봉사자 80여 명은 체육관에 담요 500장과 급식을 제공했다.
윤태호(56) 대한적십자사 목포 봉사관장은 "이런 사고가 안 났으면 좋았을텐데 마음이 아프다"며 "사고가 마무리될 때까지 실종자 가족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도군 생활개선회, 평택 SM클럽 자원봉사단, 안산사랑 운동본부 등 봉사단체도 준비한 물, 라면, 음료 등을 나눠주거나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행자(56·여·경기 안산) 씨는 "어제 단원고에서 실종자 친척과 이웃 주민 등과 만나 (실종자들이 무사 귀환하기를) 촛불기도도 했다"며 "너무 마음이 아픈데, 실종자 가족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대병원 등에서는 의료진 수 명이 체육관에 차려진 응급환자 이동진료소를 찾아 격한 감정적 동요와 체력 소진으로 탈진·실신한 실종자 가족들을 돌보고 있다.
지난 16일 하루에만 전남대병원, 목포·진도한국병원 등에서 총 141명의 의료진이 다녀갔다.
육군 31사단 등 군인 수십 명도 체육관에서 환자 이송을 돕거나 쓰레기 수거 등 현장 정리를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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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종자 가족에게 통신·음식 등 외부 지원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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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4-17 10:21:26
- 수정2014-04-17 10:27:43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 직후 차려진 실종자 가족 임시 집결지 진도 실내체육관에는 온정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사고 소식을 접하고 당일 오후께부터 부랴부랴 체육관에 도착한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 이틀째인 17일 기업·봉사단체 등의 도움을 받으며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119 재난구조단은 실종자 가족들이 팽목항 등 다른 현장으로 흩어진 가족과 원활히 소통할 수 있도록 36대의 휴대전화를 충전할 수 있는 콘센트를 설치했다.
혹시 모를 정전 등에 대비, 100㎾ 임시 발전차량 1대를 동원하고 비상 전등도 설치했다. 곧 500㎾ 짜리 발전차량 2대도 동원하기로 했다.
KT의 경우 이날 오전 5시께 자사가 구비한 맥북과 아이폰을 각각 체육관과 팽목항에 비치해 두 곳에 떨어진 실종자 가족들이 실시간 화면으로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는 실종자 가족들이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연락받을 수 있기를 희망한 데 따른 조처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직원과 봉사자 80여 명은 체육관에 담요 500장과 급식을 제공했다.
윤태호(56) 대한적십자사 목포 봉사관장은 "이런 사고가 안 났으면 좋았을텐데 마음이 아프다"며 "사고가 마무리될 때까지 실종자 가족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도군 생활개선회, 평택 SM클럽 자원봉사단, 안산사랑 운동본부 등 봉사단체도 준비한 물, 라면, 음료 등을 나눠주거나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행자(56·여·경기 안산) 씨는 "어제 단원고에서 실종자 친척과 이웃 주민 등과 만나 (실종자들이 무사 귀환하기를) 촛불기도도 했다"며 "너무 마음이 아픈데, 실종자 가족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대병원 등에서는 의료진 수 명이 체육관에 차려진 응급환자 이동진료소를 찾아 격한 감정적 동요와 체력 소진으로 탈진·실신한 실종자 가족들을 돌보고 있다.
지난 16일 하루에만 전남대병원, 목포·진도한국병원 등에서 총 141명의 의료진이 다녀갔다.
육군 31사단 등 군인 수십 명도 체육관에서 환자 이송을 돕거나 쓰레기 수거 등 현장 정리를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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