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장 가장 먼저 대피?”…비난 쇄도

입력 2014.04.17 (12:31) 수정 2014.04.1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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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승객 대부분이 빠져나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세월호 선장과 일부 선원들이 먼저 탈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무책임하고 허술한 초기 대응에 비난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정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에 사고가 신고된 직후인 오전 9시쯤, 기관실에 있던 승무원들은 기관사로부터 대피하라는 지시를 받고 기관실을 탈출했습니다.

<녹취> "위에 기관장님이 전화가 와서 빨리 기관실을 탈출하라고 해서 세사람이 탈출하고,제 생각에는 9시쯤 기관실에서 탈출한 것 같아요"

그 시각 승객들에게는 자리에 가만히 대기하라는 안내 방송이 나갔습니다.

<녹취> "안내양이 절대 움직이지 못하게 안전방송을 해줬어요"

선장 이 씨는 사고 신고가 접수된 지 30여분 뒤인 오전 9시반쯤 배를 탈출했습니다.

선장 이 씨가 가장 먼저 도착한 경비정에 탔다는 목격자 진술도 나왔습니다.

선원법에는 선장은 여객이 모두 내릴 때까지 선박을 떠나서는 안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또 선박에 급박한 위험이 있을 때 인명 등을 구조하는데 필요한 조치를 다해야 한다고도 돼 있습니다.

초기에 탈출한 덕분에 선원 29명 가운데 절반 넘는 17명이 생존했습니다.

하지만, 승객들은 60% 넘게 사망.실종 상탭니다.

승객들을 위기 상황에 방치해놓고, 선장과 승무원들이 서둘러 배를 빠져나온 정황이 드러나면서 분노와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청해진해운 측은 선장과 승무원들이 의도적으로 도망친 게 아니라, 배 바깥 부분에 나와있는 상태에서 경비정이 다가와 탈출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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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선장 가장 먼저 대피?”…비난 쇄도
    • 입력 2014-04-17 12:34:20
    • 수정2014-04-17 13: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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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승객 대부분이 빠져나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세월호 선장과 일부 선원들이 먼저 탈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무책임하고 허술한 초기 대응에 비난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정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에 사고가 신고된 직후인 오전 9시쯤, 기관실에 있던 승무원들은 기관사로부터 대피하라는 지시를 받고 기관실을 탈출했습니다.

<녹취> "위에 기관장님이 전화가 와서 빨리 기관실을 탈출하라고 해서 세사람이 탈출하고,제 생각에는 9시쯤 기관실에서 탈출한 것 같아요"

그 시각 승객들에게는 자리에 가만히 대기하라는 안내 방송이 나갔습니다.

<녹취> "안내양이 절대 움직이지 못하게 안전방송을 해줬어요"

선장 이 씨는 사고 신고가 접수된 지 30여분 뒤인 오전 9시반쯤 배를 탈출했습니다.

선장 이 씨가 가장 먼저 도착한 경비정에 탔다는 목격자 진술도 나왔습니다.

선원법에는 선장은 여객이 모두 내릴 때까지 선박을 떠나서는 안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또 선박에 급박한 위험이 있을 때 인명 등을 구조하는데 필요한 조치를 다해야 한다고도 돼 있습니다.

초기에 탈출한 덕분에 선원 29명 가운데 절반 넘는 17명이 생존했습니다.

하지만, 승객들은 60% 넘게 사망.실종 상탭니다.

승객들을 위기 상황에 방치해놓고, 선장과 승무원들이 서둘러 배를 빠져나온 정황이 드러나면서 분노와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청해진해운 측은 선장과 승무원들이 의도적으로 도망친 게 아니라, 배 바깥 부분에 나와있는 상태에서 경비정이 다가와 탈출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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