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황, 충격”…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우려

입력 2014.04.17 (12:34) 수정 2014.04.1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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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상 최악의 여객선 침몰 사고, 이 같은 큰 재난 사고 뒤에는 사고 후유증, 즉 정신적 충격이 반드시 따라옵니다.

사고를 당한 탑승객들은 물론 가족들과 구조 인력까지 초기 치료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김세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여객선 침몰 사고 현장에서 구조된 어린 학생들 등 승객들은 극심한 정신적 충격으로 후유증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녹취> 한창수(고려대 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학생 전원이 심각한 충격과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고, 당황하고 멍한 상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대형 사건·사고의 피해자들은 일반적으로 현장의 순간이 자꾸 떠오르면서 악몽에 시달리고 쉽게 놀라는 후유증을 겪습니다.

또 외부작용에 반응이 늦고 인지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비슷한 장소나 상황을 회피하는 반응도 보입니다.

이런 증상이 한 달 넘게 지속되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즉 PTSD로 진단됩니다.

심한 정신적 충격이 감정을 조절하는 뇌 부위를 변화시켜 이유없이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겁니다.

이같은 대형 사고의 경우 직접 피해자의 30%, 또 구조 인력도 10% 이상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다는 조사결과가 있습니다.

<녹취> 한창수(고려대 안산병원) : "정신건강의생존자와 생존차 친구들까지 포함해서 실제 사고 경험자의 3~5배 이상이 스트레스와 관련된 증후군 환자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심리적 충격이 심한 피해자를 선별해 조기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심리적 고통이나 미안한 감정에 대해 피해자들이 충분히 말하게 하고, 이를 들어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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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황, 충격”…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우려
    • 입력 2014-04-17 12:36:50
    • 수정2014-04-17 13: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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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상 최악의 여객선 침몰 사고, 이 같은 큰 재난 사고 뒤에는 사고 후유증, 즉 정신적 충격이 반드시 따라옵니다.

사고를 당한 탑승객들은 물론 가족들과 구조 인력까지 초기 치료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김세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여객선 침몰 사고 현장에서 구조된 어린 학생들 등 승객들은 극심한 정신적 충격으로 후유증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녹취> 한창수(고려대 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학생 전원이 심각한 충격과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고, 당황하고 멍한 상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대형 사건·사고의 피해자들은 일반적으로 현장의 순간이 자꾸 떠오르면서 악몽에 시달리고 쉽게 놀라는 후유증을 겪습니다.

또 외부작용에 반응이 늦고 인지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비슷한 장소나 상황을 회피하는 반응도 보입니다.

이런 증상이 한 달 넘게 지속되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즉 PTSD로 진단됩니다.

심한 정신적 충격이 감정을 조절하는 뇌 부위를 변화시켜 이유없이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겁니다.

이같은 대형 사고의 경우 직접 피해자의 30%, 또 구조 인력도 10% 이상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다는 조사결과가 있습니다.

<녹취> 한창수(고려대 안산병원) : "정신건강의생존자와 생존차 친구들까지 포함해서 실제 사고 경험자의 3~5배 이상이 스트레스와 관련된 증후군 환자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심리적 충격이 심한 피해자를 선별해 조기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심리적 고통이나 미안한 감정에 대해 피해자들이 충분히 말하게 하고, 이를 들어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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