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골퍼’ 문경준, 코리안투어 1R 선두

입력 2014.04.17 (17:29) 수정 2014.04.1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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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문경준(32)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14 개막전에서 선두로 나섰다.

문경준은 17일 강원도 횡성의 웰리힐리 골프장 남코스(파72·7천272야드)에서 열린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첫날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적어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오전에 짙은 안개로 2시간 30분 지연된 1라운드에서 문경준은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날 오후 7시께까지 경기가 진행됐으나 전체 144명 중 오후 조로 출발한 72명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해 18일 오전 6시50분부터 남은 1라운드가 열린다.

이런 가운데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린 문경준은 고등학교 1학년까지 테니스 선수로 활동하다가 경기대 체육학과 2학년 때서야 골프를 시작했다.

2007년부터 코리안투어에서 뛰기 시작한 문경준은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문경준은 12번홀(파4)에서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한 것은 신호탄으로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1번홀(파4)에서 3퍼트를 하는 바람에 보기를 했지만 2번홀(파4)에서 15m 짜리 버디 퍼트로 만회한 뒤 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문경준은 "아들이 10개월이 되니 더 책임감을 느낀다"며 "아직 우승이 없기에 이번 대회에서 꼭 정상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투어 17년차인 박영수(45)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써내며 단독 2위에 자리해 문경준을 바짝 뒤쫓았다.

이어 1라운드를 모두 마친 선수 중에는 김도훈(25·신한금융그룹)과 박준원(28·코웰)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우승자인 국가대표 이창우(21·한국체대)는 16번홀까지 2언더파를 적어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한국프로골프 사상 처음으로 '아마추어 2연패' 기록을

달성하는 이창우는 14번홀까지 보기 없이 4타를 줄였으나, 15∼16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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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늦깎이 골퍼’ 문경준, 코리안투어 1R 선두
    • 입력 2014-04-17 17:29:37
    • 수정2014-04-18 08:37:58
    연합뉴스
늦깎이 문경준(32)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14 개막전에서 선두로 나섰다.

문경준은 17일 강원도 횡성의 웰리힐리 골프장 남코스(파72·7천272야드)에서 열린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첫날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적어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오전에 짙은 안개로 2시간 30분 지연된 1라운드에서 문경준은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날 오후 7시께까지 경기가 진행됐으나 전체 144명 중 오후 조로 출발한 72명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해 18일 오전 6시50분부터 남은 1라운드가 열린다.

이런 가운데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린 문경준은 고등학교 1학년까지 테니스 선수로 활동하다가 경기대 체육학과 2학년 때서야 골프를 시작했다.

2007년부터 코리안투어에서 뛰기 시작한 문경준은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문경준은 12번홀(파4)에서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한 것은 신호탄으로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1번홀(파4)에서 3퍼트를 하는 바람에 보기를 했지만 2번홀(파4)에서 15m 짜리 버디 퍼트로 만회한 뒤 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문경준은 "아들이 10개월이 되니 더 책임감을 느낀다"며 "아직 우승이 없기에 이번 대회에서 꼭 정상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투어 17년차인 박영수(45)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써내며 단독 2위에 자리해 문경준을 바짝 뒤쫓았다.

이어 1라운드를 모두 마친 선수 중에는 김도훈(25·신한금융그룹)과 박준원(28·코웰)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우승자인 국가대표 이창우(21·한국체대)는 16번홀까지 2언더파를 적어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한국프로골프 사상 처음으로 '아마추어 2연패' 기록을

달성하는 이창우는 14번홀까지 보기 없이 4타를 줄였으나, 15∼16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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