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해역 유속 빠른 ‘맹골수도’…정조 시간은?

입력 2014.04.17 (19:05) 수정 2014.04.1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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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고가 발생한 해역은 '맹골 수도'라고 해서 평소에도 유속이 빠른 곳입니다.

하지만, 하루 4번 유속이 느려지는 시간이 있는데요, 이 정조 시점이 구조작업에 가장 적합합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월호가 침몰한 해역은 진도 남쪽에 있는 맹골도와 거차도 사이, 두 섬 사이의 수심은 얕은데 드나드는 바닷물이 많아 물살이 매우 빠른 곳입니다.

이 때문에 조류 발전소 예정부지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허 룡(국립해양조사원 해양예보팀장) : "섬과 섬 사이 해안선의 폭이 좁아지고 수심도 낮아지기 때문에 연안쪽이 대체로 높게 나타나죠. 유속이 세게 나타나죠. 울돌목과 맹골수도가 센 지역에 속하고요."

하지만, 육지방향으로 밀려간 밀물이 빠질 때나 빠졌던 썰물이 다시 밀물로 들어올 때 이 해역에서는 흐름이 유난히 느린 정조 시점이 나타납니다.

밀물과 썰물의 교차하는 정조시간대는 하루 4번입니다.

사고 해역인 맹골수도의 경우 오늘 정조시간은 오후 4시, 밤 9시 40분입니다.

내일은 오전 4시 50분과 10시 20분, 오후에는 4시 반과 10시 반 무렵 흐름이 약합니다.

이 때를 전후해 한 시간 정도 비교적 수월한 수색과 구조활동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 시간이 지난 후엔 유속이 다시 빨라집니다.

특히 오후 7시를 전후해선 조류가 더욱 강해져, 매초 3미터씩 밀릴 만큼 세차게 흐릅니다.

또 오늘부터 사흘 가량은 유속이 빠른 시기로 접어들기 때문에 정조시간을 전후해 구조작업이 집중돼야 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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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 해역 유속 빠른 ‘맹골수도’…정조 시간은?
    • 입력 2014-04-17 19:09:23
    • 수정2014-04-17 20: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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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고가 발생한 해역은 '맹골 수도'라고 해서 평소에도 유속이 빠른 곳입니다.

하지만, 하루 4번 유속이 느려지는 시간이 있는데요, 이 정조 시점이 구조작업에 가장 적합합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월호가 침몰한 해역은 진도 남쪽에 있는 맹골도와 거차도 사이, 두 섬 사이의 수심은 얕은데 드나드는 바닷물이 많아 물살이 매우 빠른 곳입니다.

이 때문에 조류 발전소 예정부지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허 룡(국립해양조사원 해양예보팀장) : "섬과 섬 사이 해안선의 폭이 좁아지고 수심도 낮아지기 때문에 연안쪽이 대체로 높게 나타나죠. 유속이 세게 나타나죠. 울돌목과 맹골수도가 센 지역에 속하고요."

하지만, 육지방향으로 밀려간 밀물이 빠질 때나 빠졌던 썰물이 다시 밀물로 들어올 때 이 해역에서는 흐름이 유난히 느린 정조 시점이 나타납니다.

밀물과 썰물의 교차하는 정조시간대는 하루 4번입니다.

사고 해역인 맹골수도의 경우 오늘 정조시간은 오후 4시, 밤 9시 40분입니다.

내일은 오전 4시 50분과 10시 20분, 오후에는 4시 반과 10시 반 무렵 흐름이 약합니다.

이 때를 전후해 한 시간 정도 비교적 수월한 수색과 구조활동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 시간이 지난 후엔 유속이 다시 빨라집니다.

특히 오후 7시를 전후해선 조류가 더욱 강해져, 매초 3미터씩 밀릴 만큼 세차게 흐릅니다.

또 오늘부터 사흘 가량은 유속이 빠른 시기로 접어들기 때문에 정조시간을 전후해 구조작업이 집중돼야 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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