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골수도’ 정조시간대 하루 4번, 유속 금세 빨라져

입력 2014.04.17 (21:16) 수정 2014.04.18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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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고 해역은 맹골 수도라 해서 평소에도 유속이 매우 빠른 곳입니다.

하지만, 하루 네 번 유속이 느려지는 시간이 있는데요.

수색과 구조 작업에 최적기가 언제인지 김민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세월호가 침몰한 해역은 진도 남쪽에 있는 맹골도와 거차도 사이 '맹골수도'.

폭이 좁고 수심은 30여 미터에 불과해 물살이 유난히 빠른 곳입니다.

1초에 2,3미터씩 밀려갈 만큼 거세기 때문에, 기상상황이 좋을 때조차 수심 깊은 곳까지 접근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육지방향으로 밀려간 밀물이 빠질 때나 빠졌던 썰물이 다시 밀물로 들어올 때 이 해역에서는 흐름이 유난히 느린 정조 시점이 나타납니다.

'맹골수도'의 정조시간대는 하루 4번.

오늘 밤 9시 40분, 내일 오전 4시 50분과 10시 20분, 오후에는 4시 반과 10시 반 무렵입니다.

이때를 전후해 한 시간 정도 비교적 수월한 수색과 구조활동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허 룡(국립해양조사원 해양예보팀장) : "이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서 유속이 상당히 세게 나타나고 있지만, 정조시에는 유속이 초속 0.5미터 이하로 약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유속은 잠시 잦아들었다가도 금세 다시 빨라지기 때문에 지속적인 구조가 어렵다는 겁니다.

내일 정조시간을 제외하곤 유속이 초속 2미터에 이르고, 특히 밤 8시를 전후해선 초속 3미터 가까이 빨라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또 오늘부터 사흘가량은 한 달 중 유속이 가장 빠른 시기기 때문에 정조시간을 전후해 구조작업이 집중돼야 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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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맹골수도’ 정조시간대 하루 4번, 유속 금세 빨라져
    • 입력 2014-04-17 21:19:04
    • 수정2014-04-18 00: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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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고 해역은 맹골 수도라 해서 평소에도 유속이 매우 빠른 곳입니다.

하지만, 하루 네 번 유속이 느려지는 시간이 있는데요.

수색과 구조 작업에 최적기가 언제인지 김민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세월호가 침몰한 해역은 진도 남쪽에 있는 맹골도와 거차도 사이 '맹골수도'.

폭이 좁고 수심은 30여 미터에 불과해 물살이 유난히 빠른 곳입니다.

1초에 2,3미터씩 밀려갈 만큼 거세기 때문에, 기상상황이 좋을 때조차 수심 깊은 곳까지 접근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육지방향으로 밀려간 밀물이 빠질 때나 빠졌던 썰물이 다시 밀물로 들어올 때 이 해역에서는 흐름이 유난히 느린 정조 시점이 나타납니다.

'맹골수도'의 정조시간대는 하루 4번.

오늘 밤 9시 40분, 내일 오전 4시 50분과 10시 20분, 오후에는 4시 반과 10시 반 무렵입니다.

이때를 전후해 한 시간 정도 비교적 수월한 수색과 구조활동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허 룡(국립해양조사원 해양예보팀장) : "이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서 유속이 상당히 세게 나타나고 있지만, 정조시에는 유속이 초속 0.5미터 이하로 약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유속은 잠시 잦아들었다가도 금세 다시 빨라지기 때문에 지속적인 구조가 어렵다는 겁니다.

내일 정조시간을 제외하곤 유속이 초속 2미터에 이르고, 특히 밤 8시를 전후해선 초속 3미터 가까이 빨라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또 오늘부터 사흘가량은 한 달 중 유속이 가장 빠른 시기기 때문에 정조시간을 전후해 구조작업이 집중돼야 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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