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 먼저 탈출해라” 살신성인 박지영 씨
입력 2014.04.17 (21:57)
수정 2014.04.18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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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탑승자보다 먼저 배를 빠져 나온 선원들이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선원의 임무를 다한 승무원도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처음으로 사망이 확인된 승무원 박지영 씨 입니다. 이슬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체가 기울어지며 침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던 순간.
자신의 구명조끼를 학생들에게 양보했던 승무원이 있었습니다.
불과 여섯달 전, '세월호'에서 사무원으로 승무 생활을 시작한 22살 박지영 씨입니다.
구명조끼를 왜 입지 않느냐고 학생이 묻자 선원은 탈출 제일 마지막 순서라며 너희를 다 구하고 나중에 나갈게라고 답했습니다.
<녹취> 故 박지영 씨 동료 승무원 : "본인이 수영을 못한다고 저한테 얘기를 했고 그 와중에도 구조 활동에 있어서 차질이 없도록 자기 맡은 바 임무에 있어서는 책임을 다하려는."
직접 항해 업무를 담당하지도 않았지만 위급 상황에서 보여준 박 씨의 행동은 베테랑 선원 그 이상이었습니다.
2년 전 충남의 한 대학에 입학한 박 씨는 지난해 휴학한 뒤 홀어머니와 여동생을 돕기 위해 배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정창명(전남 신안군) : "그 여승무원은 자기 목숨까지 버려가면서 여자가 특히 할 수 있는 고귀한 희생까지 다 하는데.. "
트위터 등 SNS에서도 박 씨를 기리는 추모글들이 오늘 하루에만 천여 건이 올라오는 등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탑승자보다 먼저 배를 빠져 나온 선원들이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선원의 임무를 다한 승무원도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처음으로 사망이 확인된 승무원 박지영 씨 입니다. 이슬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체가 기울어지며 침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던 순간.
자신의 구명조끼를 학생들에게 양보했던 승무원이 있었습니다.
불과 여섯달 전, '세월호'에서 사무원으로 승무 생활을 시작한 22살 박지영 씨입니다.
구명조끼를 왜 입지 않느냐고 학생이 묻자 선원은 탈출 제일 마지막 순서라며 너희를 다 구하고 나중에 나갈게라고 답했습니다.
<녹취> 故 박지영 씨 동료 승무원 : "본인이 수영을 못한다고 저한테 얘기를 했고 그 와중에도 구조 활동에 있어서 차질이 없도록 자기 맡은 바 임무에 있어서는 책임을 다하려는."
직접 항해 업무를 담당하지도 않았지만 위급 상황에서 보여준 박 씨의 행동은 베테랑 선원 그 이상이었습니다.
2년 전 충남의 한 대학에 입학한 박 씨는 지난해 휴학한 뒤 홀어머니와 여동생을 돕기 위해 배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정창명(전남 신안군) : "그 여승무원은 자기 목숨까지 버려가면서 여자가 특히 할 수 있는 고귀한 희생까지 다 하는데.. "
트위터 등 SNS에서도 박 씨를 기리는 추모글들이 오늘 하루에만 천여 건이 올라오는 등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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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희들 먼저 탈출해라” 살신성인 박지영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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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4-17 22:00:55
- 수정2014-04-18 00:49:50
<앵커 멘트>
탑승자보다 먼저 배를 빠져 나온 선원들이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선원의 임무를 다한 승무원도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처음으로 사망이 확인된 승무원 박지영 씨 입니다. 이슬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체가 기울어지며 침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던 순간.
자신의 구명조끼를 학생들에게 양보했던 승무원이 있었습니다.
불과 여섯달 전, '세월호'에서 사무원으로 승무 생활을 시작한 22살 박지영 씨입니다.
구명조끼를 왜 입지 않느냐고 학생이 묻자 선원은 탈출 제일 마지막 순서라며 너희를 다 구하고 나중에 나갈게라고 답했습니다.
<녹취> 故 박지영 씨 동료 승무원 : "본인이 수영을 못한다고 저한테 얘기를 했고 그 와중에도 구조 활동에 있어서 차질이 없도록 자기 맡은 바 임무에 있어서는 책임을 다하려는."
직접 항해 업무를 담당하지도 않았지만 위급 상황에서 보여준 박 씨의 행동은 베테랑 선원 그 이상이었습니다.
2년 전 충남의 한 대학에 입학한 박 씨는 지난해 휴학한 뒤 홀어머니와 여동생을 돕기 위해 배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정창명(전남 신안군) : "그 여승무원은 자기 목숨까지 버려가면서 여자가 특히 할 수 있는 고귀한 희생까지 다 하는데.. "
트위터 등 SNS에서도 박 씨를 기리는 추모글들이 오늘 하루에만 천여 건이 올라오는 등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탑승자보다 먼저 배를 빠져 나온 선원들이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선원의 임무를 다한 승무원도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처음으로 사망이 확인된 승무원 박지영 씨 입니다. 이슬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체가 기울어지며 침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던 순간.
자신의 구명조끼를 학생들에게 양보했던 승무원이 있었습니다.
불과 여섯달 전, '세월호'에서 사무원으로 승무 생활을 시작한 22살 박지영 씨입니다.
구명조끼를 왜 입지 않느냐고 학생이 묻자 선원은 탈출 제일 마지막 순서라며 너희를 다 구하고 나중에 나갈게라고 답했습니다.
<녹취> 故 박지영 씨 동료 승무원 : "본인이 수영을 못한다고 저한테 얘기를 했고 그 와중에도 구조 활동에 있어서 차질이 없도록 자기 맡은 바 임무에 있어서는 책임을 다하려는."
직접 항해 업무를 담당하지도 않았지만 위급 상황에서 보여준 박 씨의 행동은 베테랑 선원 그 이상이었습니다.
2년 전 충남의 한 대학에 입학한 박 씨는 지난해 휴학한 뒤 홀어머니와 여동생을 돕기 위해 배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정창명(전남 신안군) : "그 여승무원은 자기 목숨까지 버려가면서 여자가 특히 할 수 있는 고귀한 희생까지 다 하는데.. "
트위터 등 SNS에서도 박 씨를 기리는 추모글들이 오늘 하루에만 천여 건이 올라오는 등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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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wakeu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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