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미 수직 증축 객실로…사고 연관 의혹

입력 2014.04.17 (22:31) 수정 2014.04.18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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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는 원래 일본에서 운항되던 여객선인데, 국내에 들여오는 과정에서 배 뒷부분이 개조됐습니다.

이 부분이 사고 원인과 관련됐을 수도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2년 수입된 세월호가 일본에서 운항할 당시의 모습입니다.

배 색깔만 다를 뿐, 지금 모습과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배 뒷부분을 자세히 살펴 보면 높이의 차이가 드러납니다.

일본에서 운항했을 때는 5층 배 뒷부분이 갑판이었는데, 국내에선 선실로 바뀌었습니다.

갑판 일부를 객실로 개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청해진 해운 관계자 : " 일본에서 가져올 때 얼마였는지는 모르겠는데 여기 있는 사람들 다 알고 있는 거지만, 증축을 해서 그렇게 만들었다는 건 다들 알고 있어요."

이 같은 증축과 내부 구조 변경을 통해 일본에서는 804명이었던 정원이 국내에선 921명으로 117명이나 늘었습니다.

6천5백여 톤이던 배의 무게도 239톤, 3.6%가량 증가했습니다.

수직 증축 때문에 배의 무게 중심이 높아졌고, 그래서 더 쉽게 전복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선박 검사를 담당하는 한국선급과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구조 변경이 안전성 검사를 통과했고, 정원 책정도 규정에 따라 적합하게 이뤄졌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국내선 선박에 대한 안전 검사가 국제선 선박에 비해 느슨하다는 지적도 있어 선실 증축과 사고와의 연관성에 대해선 정밀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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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미 수직 증축 객실로…사고 연관 의혹
    • 입력 2014-04-17 22:36:08
    • 수정2014-04-18 00:4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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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는 원래 일본에서 운항되던 여객선인데, 국내에 들여오는 과정에서 배 뒷부분이 개조됐습니다.

이 부분이 사고 원인과 관련됐을 수도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2년 수입된 세월호가 일본에서 운항할 당시의 모습입니다.

배 색깔만 다를 뿐, 지금 모습과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배 뒷부분을 자세히 살펴 보면 높이의 차이가 드러납니다.

일본에서 운항했을 때는 5층 배 뒷부분이 갑판이었는데, 국내에선 선실로 바뀌었습니다.

갑판 일부를 객실로 개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청해진 해운 관계자 : " 일본에서 가져올 때 얼마였는지는 모르겠는데 여기 있는 사람들 다 알고 있는 거지만, 증축을 해서 그렇게 만들었다는 건 다들 알고 있어요."

이 같은 증축과 내부 구조 변경을 통해 일본에서는 804명이었던 정원이 국내에선 921명으로 117명이나 늘었습니다.

6천5백여 톤이던 배의 무게도 239톤, 3.6%가량 증가했습니다.

수직 증축 때문에 배의 무게 중심이 높아졌고, 그래서 더 쉽게 전복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선박 검사를 담당하는 한국선급과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구조 변경이 안전성 검사를 통과했고, 정원 책정도 규정에 따라 적합하게 이뤄졌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국내선 선박에 대한 안전 검사가 국제선 선박에 비해 느슨하다는 지적도 있어 선실 증축과 사고와의 연관성에 대해선 정밀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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