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60시간…애타는 가족들 ‘비탄 속 반발’

입력 2014.04.18 (21:42) 수정 2014.04.18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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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고 해역에서 가까운 전남 진도에서 실종자 가족 수백 명이 사흘째 애를 태우고 있는데요.

시간은 자꾸 가는데 희망적인 소식은 들리지 않고 가족들은 구조에 대한 불신만 더해져가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걸어가면서도 흐느낌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가족을 찾지 못한 절망감에, 목놓아 소리도 질러봅니다.

<녹취> 실종자 가족 : "다 바꿔! 돈 얼마 받았어요?"

실종자 가족 수백 명은 진도 실내체육관과 팽목항에서 기적이 일어나길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구조가 이뤄지지 않자, 가족들은 구조작업에 대한 불신 속에 비탄에 빠졌습니다.

분노가 절정에 이른 건 오늘 구조대의 선내 진입 성공 소식이 잘못된 정보로 밝혀졌을 때였습니다.

<녹취> 신원섭 (구조반 관계자) : "류가 너무나 강해가지고 들어갈 수가 없었어요. 내부적으론 못 들어갔습니다. 인터넷으로 뜨는 보도는 모르는 일입니다."

가족들의 항의는 거셌습니다.

신경이 극도로 날카로워진 실종자 가족들은 정부관계자나 다른 가족 등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실종 소식이 전해진 지 60시간이 지나면서 가슴이 까맣게 타들어 간 가족들.

하지만, 울분 속에서도 무사귀환의 간절함은 더해만 갑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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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 60시간…애타는 가족들 ‘비탄 속 반발’
    • 입력 2014-04-18 21:46:15
    • 수정2014-04-18 23: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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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고 해역에서 가까운 전남 진도에서 실종자 가족 수백 명이 사흘째 애를 태우고 있는데요.

시간은 자꾸 가는데 희망적인 소식은 들리지 않고 가족들은 구조에 대한 불신만 더해져가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걸어가면서도 흐느낌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가족을 찾지 못한 절망감에, 목놓아 소리도 질러봅니다.

<녹취> 실종자 가족 : "다 바꿔! 돈 얼마 받았어요?"

실종자 가족 수백 명은 진도 실내체육관과 팽목항에서 기적이 일어나길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구조가 이뤄지지 않자, 가족들은 구조작업에 대한 불신 속에 비탄에 빠졌습니다.

분노가 절정에 이른 건 오늘 구조대의 선내 진입 성공 소식이 잘못된 정보로 밝혀졌을 때였습니다.

<녹취> 신원섭 (구조반 관계자) : "류가 너무나 강해가지고 들어갈 수가 없었어요. 내부적으론 못 들어갔습니다. 인터넷으로 뜨는 보도는 모르는 일입니다."

가족들의 항의는 거셌습니다.

신경이 극도로 날카로워진 실종자 가족들은 정부관계자나 다른 가족 등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실종 소식이 전해진 지 60시간이 지나면서 가슴이 까맣게 타들어 간 가족들.

하지만, 울분 속에서도 무사귀환의 간절함은 더해만 갑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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