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 7분 전 신호 ‘뚝’ 무슨 일이?…항적도 분석
입력 2014.04.18 (22:04)
수정 2014.04.18 (23: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세월호'에 문제가 생긴 건 조난 신고를 하기 7분 전인 4월 16일 오전 8시 48분입니다.
이때부터 배의 진행 방향이 두 번이나 바뀌었고 위치를 알리는 전파 신호도 끊겼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세월호의 사고 전후 항적을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세월호의 이동경로와 속도가 실시간으로 기록된 항적돕니다.
세월호는 침몰 전까지 시속 33킬로미터로 정상 운항을 했습니다.
그런데 오전 8시 48분 37초에 진도 앞바다에서 갑자기 신호가 끊겼습니다.
그리고 3분 36초 뒤인 8시 52분 13초에 오른쪽으로 90도 가량 꺾인 방향에서 신호가 포착됐습니다.
이 3분 36초 동안 세월호는 거의 직각 방향으로 450미터를 이동한 겁니다.
8시 48분 배에 중대한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큽니다.
<녹취> 해양수산부 관계자 (음성변조) : "추정컨대 전기가 나가서 3분간 신호가 안 들어오고, (전기가) 다시 들어와서 52분에 다시 신호가 잡힌 걸로..."
이처럼 8시 48분에 배에 이상이 생겼는데도 조난 신고를 하면서 구조를 요청한 시각은 배가 두 번이나 방향을 바꾼 뒤인 55분쯤이었습니다.
배에 중대한 이상이 생겨 조종능력을 상실했는데도 구조 요청을 하지 않고 7분을 허비한 겁니다.
세월호는 짧은 시간 동안 삼각형 모양을 그리며 급격하게 이동 경로가 바뀌었습니다.
북쪽으로 이동한 것은 조류의 영향으로 보이지만, 8시 48분부터 52분까지 신호가 끊긴 사이 왜 남서쪽으로 이동했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때문에 배에 이상이 생긴 8시 48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밝히는 게 수사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세월호'에 문제가 생긴 건 조난 신고를 하기 7분 전인 4월 16일 오전 8시 48분입니다.
이때부터 배의 진행 방향이 두 번이나 바뀌었고 위치를 알리는 전파 신호도 끊겼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세월호의 사고 전후 항적을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세월호의 이동경로와 속도가 실시간으로 기록된 항적돕니다.
세월호는 침몰 전까지 시속 33킬로미터로 정상 운항을 했습니다.
그런데 오전 8시 48분 37초에 진도 앞바다에서 갑자기 신호가 끊겼습니다.
그리고 3분 36초 뒤인 8시 52분 13초에 오른쪽으로 90도 가량 꺾인 방향에서 신호가 포착됐습니다.
이 3분 36초 동안 세월호는 거의 직각 방향으로 450미터를 이동한 겁니다.
8시 48분 배에 중대한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큽니다.
<녹취> 해양수산부 관계자 (음성변조) : "추정컨대 전기가 나가서 3분간 신호가 안 들어오고, (전기가) 다시 들어와서 52분에 다시 신호가 잡힌 걸로..."
이처럼 8시 48분에 배에 이상이 생겼는데도 조난 신고를 하면서 구조를 요청한 시각은 배가 두 번이나 방향을 바꾼 뒤인 55분쯤이었습니다.
배에 중대한 이상이 생겨 조종능력을 상실했는데도 구조 요청을 하지 않고 7분을 허비한 겁니다.
세월호는 짧은 시간 동안 삼각형 모양을 그리며 급격하게 이동 경로가 바뀌었습니다.
북쪽으로 이동한 것은 조류의 영향으로 보이지만, 8시 48분부터 52분까지 신호가 끊긴 사이 왜 남서쪽으로 이동했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때문에 배에 이상이 생긴 8시 48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밝히는 게 수사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신고 7분 전 신호 ‘뚝’ 무슨 일이?…항적도 분석
-
- 입력 2014-04-18 22:09:10
- 수정2014-04-18 23:21:23
![](/data/news/2014/04/18/2848546_410.jpg)
<앵커 멘트>
'세월호'에 문제가 생긴 건 조난 신고를 하기 7분 전인 4월 16일 오전 8시 48분입니다.
이때부터 배의 진행 방향이 두 번이나 바뀌었고 위치를 알리는 전파 신호도 끊겼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세월호의 사고 전후 항적을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세월호의 이동경로와 속도가 실시간으로 기록된 항적돕니다.
세월호는 침몰 전까지 시속 33킬로미터로 정상 운항을 했습니다.
그런데 오전 8시 48분 37초에 진도 앞바다에서 갑자기 신호가 끊겼습니다.
그리고 3분 36초 뒤인 8시 52분 13초에 오른쪽으로 90도 가량 꺾인 방향에서 신호가 포착됐습니다.
이 3분 36초 동안 세월호는 거의 직각 방향으로 450미터를 이동한 겁니다.
8시 48분 배에 중대한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큽니다.
<녹취> 해양수산부 관계자 (음성변조) : "추정컨대 전기가 나가서 3분간 신호가 안 들어오고, (전기가) 다시 들어와서 52분에 다시 신호가 잡힌 걸로..."
이처럼 8시 48분에 배에 이상이 생겼는데도 조난 신고를 하면서 구조를 요청한 시각은 배가 두 번이나 방향을 바꾼 뒤인 55분쯤이었습니다.
배에 중대한 이상이 생겨 조종능력을 상실했는데도 구조 요청을 하지 않고 7분을 허비한 겁니다.
세월호는 짧은 시간 동안 삼각형 모양을 그리며 급격하게 이동 경로가 바뀌었습니다.
북쪽으로 이동한 것은 조류의 영향으로 보이지만, 8시 48분부터 52분까지 신호가 끊긴 사이 왜 남서쪽으로 이동했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때문에 배에 이상이 생긴 8시 48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밝히는 게 수사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세월호'에 문제가 생긴 건 조난 신고를 하기 7분 전인 4월 16일 오전 8시 48분입니다.
이때부터 배의 진행 방향이 두 번이나 바뀌었고 위치를 알리는 전파 신호도 끊겼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세월호의 사고 전후 항적을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세월호의 이동경로와 속도가 실시간으로 기록된 항적돕니다.
세월호는 침몰 전까지 시속 33킬로미터로 정상 운항을 했습니다.
그런데 오전 8시 48분 37초에 진도 앞바다에서 갑자기 신호가 끊겼습니다.
그리고 3분 36초 뒤인 8시 52분 13초에 오른쪽으로 90도 가량 꺾인 방향에서 신호가 포착됐습니다.
이 3분 36초 동안 세월호는 거의 직각 방향으로 450미터를 이동한 겁니다.
8시 48분 배에 중대한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큽니다.
<녹취> 해양수산부 관계자 (음성변조) : "추정컨대 전기가 나가서 3분간 신호가 안 들어오고, (전기가) 다시 들어와서 52분에 다시 신호가 잡힌 걸로..."
이처럼 8시 48분에 배에 이상이 생겼는데도 조난 신고를 하면서 구조를 요청한 시각은 배가 두 번이나 방향을 바꾼 뒤인 55분쯤이었습니다.
배에 중대한 이상이 생겨 조종능력을 상실했는데도 구조 요청을 하지 않고 7분을 허비한 겁니다.
세월호는 짧은 시간 동안 삼각형 모양을 그리며 급격하게 이동 경로가 바뀌었습니다.
북쪽으로 이동한 것은 조류의 영향으로 보이지만, 8시 48분부터 52분까지 신호가 끊긴 사이 왜 남서쪽으로 이동했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때문에 배에 이상이 생긴 8시 48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밝히는 게 수사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
-
오수호 기자 odd@kbs.co.kr
오수호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