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진해운, 무리한 사업 확장에 본업은 소홀?

입력 2014.04.19 (07:52) 수정 2014.04.1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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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은 수년 전부터 본업인 여객선업 외에 한강 사업에 의욕적으로 뛰어들었는데요.

이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점들이 발견됐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은 지난 2007년 서울시로부터 한강 수륙 양용 버스 사업권을 수주했습니다.

하지만, 이 사업은 30억 원 가까운 손실만 낸 채 흐지부지됐습니다.

청해진해운이 유럽의 한 조선업체에서 수륙양용버스를 들여오기로 했는데, 알고보니 이 업체는 수륙양용버스를 만들어본 적도 없었습니다.

<녹취> 당시 청해진해운 관계자 : "국제적으로 수출했다든지, 만들어서 운행을 한다든지 하는 업체는 아니었죠."

사업 수주 과정도 문제였습니다.

지난 2011년 감사원 감사 보고서.

당시 서울시가 청해진해운의 평가 점수를 고의로 조작해 특혜를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청해진해운의 로비가 있었다는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녹취> 해운업계 관계자 : "로비가 없었다면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

청해진해운은 또 서울시로부터 수상택시사업도 수주했지만 역시 2년 동안 20억 원의 적자를 봤습니다.

청해진해운은 한강 유람선 사업을 하다 부도를 낸 주식회사 세모 유 모 회장의 아들들이 실소유주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해운업계 관계자 : "선대의 사업을 복구하기 위해 자꾸 무리한 사업 확장을 하니까 여객선에는 다소 소홀할 수밖에 없지 않았나..."

청해진해운은 한강 사업에서만 자본금에 맞먹는 50억 원대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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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4-19 07:54:19
    • 수정2014-04-19 08: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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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은 수년 전부터 본업인 여객선업 외에 한강 사업에 의욕적으로 뛰어들었는데요.

이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점들이 발견됐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은 지난 2007년 서울시로부터 한강 수륙 양용 버스 사업권을 수주했습니다.

하지만, 이 사업은 30억 원 가까운 손실만 낸 채 흐지부지됐습니다.

청해진해운이 유럽의 한 조선업체에서 수륙양용버스를 들여오기로 했는데, 알고보니 이 업체는 수륙양용버스를 만들어본 적도 없었습니다.

<녹취> 당시 청해진해운 관계자 : "국제적으로 수출했다든지, 만들어서 운행을 한다든지 하는 업체는 아니었죠."

사업 수주 과정도 문제였습니다.

지난 2011년 감사원 감사 보고서.

당시 서울시가 청해진해운의 평가 점수를 고의로 조작해 특혜를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청해진해운의 로비가 있었다는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녹취> 해운업계 관계자 : "로비가 없었다면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

청해진해운은 또 서울시로부터 수상택시사업도 수주했지만 역시 2년 동안 20억 원의 적자를 봤습니다.

청해진해운은 한강 유람선 사업을 하다 부도를 낸 주식회사 세모 유 모 회장의 아들들이 실소유주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해운업계 관계자 : "선대의 사업을 복구하기 위해 자꾸 무리한 사업 확장을 하니까 여객선에는 다소 소홀할 수밖에 없지 않았나..."

청해진해운은 한강 사업에서만 자본금에 맞먹는 50억 원대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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