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부의 여객선 점검 시간, 1척에 13분”

입력 2014.04.19 (12:51) 수정 2014.04.19 (13: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여객선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긴급 안점 점검에 걸린 시간이 1척당 10분 남짓한 수준에 머무는 등 형식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시민사회단체인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는 지난해 7월 미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 항공기 불시착 사고 직후, 해양경찰청이 긴급 실시한 '여객선 운항지도 감독'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자료를 보면 당시 목포해경은 2시간 40분 동안 12척의 여객선을, 통영해경은 2시간 동안 2척의 여객선을 점검해, 1척당 소요 시간은 각각 13분과 1시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보공개센터는 검사를 위해 배에서 배로 이동하는 시간을 감안하면, 실제 점검 시간은 이보다 더 짧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점검이 이뤄진 여객선도 통영해경의 경우 전체 대상 22척 가운데 2척, 목포해경은 20여 척 가운데 12척에 머물러 전수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점검 인력도 경찰 2명, 해양수산부 1명 등 모두 4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난해 정부의 여객선 점검 시간, 1척에 13분”
    • 입력 2014-04-19 12:51:04
    • 수정2014-04-19 13:34:24
    사회
여객선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긴급 안점 점검에 걸린 시간이 1척당 10분 남짓한 수준에 머무는 등 형식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시민사회단체인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는 지난해 7월 미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 항공기 불시착 사고 직후, 해양경찰청이 긴급 실시한 '여객선 운항지도 감독'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자료를 보면 당시 목포해경은 2시간 40분 동안 12척의 여객선을, 통영해경은 2시간 동안 2척의 여객선을 점검해, 1척당 소요 시간은 각각 13분과 1시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보공개센터는 검사를 위해 배에서 배로 이동하는 시간을 감안하면, 실제 점검 시간은 이보다 더 짧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점검이 이뤄진 여객선도 통영해경의 경우 전체 대상 22척 가운데 2척, 목포해경은 20여 척 가운데 12척에 머물러 전수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점검 인력도 경찰 2명, 해양수산부 1명 등 모두 4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