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탈출에 문제…유럽도 여객선 안전 수칙 강화

입력 2014.04.19 (19:35) 수정 2014.04.1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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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세월호 침몰 사고는 초기 탈출에 문제가 생기며 피해가 커진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유럽의 여객선들은 지난 2012년 초대형 유람선 사고 이후 초기 탈출이 가능하도록 강화된 안전 수칙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2년 초대형 유람선 코스타 콩코르디아가 이탈리아 해안에서 좌초하며 32명이 숨졌습니다.

선장이 독단적인 판단으로 배를 해안에 붙인게 원인이었습니다.

이 사고 이후 유럽의 여객선에선 선장과 조타실 선원들이 항로와 날씨 등 모든 정보를 공유하고 선장은 자신의 결정을 설명해줍니다.

선장이 조금이라도 판단을 잘못할 경우 선원들이 의견 개진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섭니다.

사고가 났을 경우에 대비한 구조체계도 개선됐습니다.

여객선이 크면 이처럼 복도가 길고 통로가 복잡해 선실에서 바깥으로 나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배 내부에서 구명조끼를 찾아 입는데 시간이 걸릴 경우 초기 탈출이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구명조끼를 갑판 등 외부에 비치해 사고가 나면 바로 바깥으로 나와 구명조끼를 입도록 대피 체계가 바뀌었습니다.

<인터뷰> 플로르(항해사) : "구명조끼를 찾아 선실로 돌아갔다가 다시 갑판으로 올라오는 것은 힘들기 때문입니다."

또 24시간 넘게 항해하는 배는 승객들이 출항 전 반드시 대피 교육을 받도록 해 만일의 사태 발생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마르세이유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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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기 탈출에 문제…유럽도 여객선 안전 수칙 강화
    • 입력 2014-04-19 19:50:59
    • 수정2014-04-19 20:3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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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세월호 침몰 사고는 초기 탈출에 문제가 생기며 피해가 커진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유럽의 여객선들은 지난 2012년 초대형 유람선 사고 이후 초기 탈출이 가능하도록 강화된 안전 수칙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2년 초대형 유람선 코스타 콩코르디아가 이탈리아 해안에서 좌초하며 32명이 숨졌습니다.

선장이 독단적인 판단으로 배를 해안에 붙인게 원인이었습니다.

이 사고 이후 유럽의 여객선에선 선장과 조타실 선원들이 항로와 날씨 등 모든 정보를 공유하고 선장은 자신의 결정을 설명해줍니다.

선장이 조금이라도 판단을 잘못할 경우 선원들이 의견 개진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섭니다.

사고가 났을 경우에 대비한 구조체계도 개선됐습니다.

여객선이 크면 이처럼 복도가 길고 통로가 복잡해 선실에서 바깥으로 나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배 내부에서 구명조끼를 찾아 입는데 시간이 걸릴 경우 초기 탈출이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구명조끼를 갑판 등 외부에 비치해 사고가 나면 바로 바깥으로 나와 구명조끼를 입도록 대피 체계가 바뀌었습니다.

<인터뷰> 플로르(항해사) : "구명조끼를 찾아 선실로 돌아갔다가 다시 갑판으로 올라오는 것은 힘들기 때문입니다."

또 24시간 넘게 항해하는 배는 승객들이 출항 전 반드시 대피 교육을 받도록 해 만일의 사태 발생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마르세이유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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