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기름 200톤 “유출 더 커질 위험”

입력 2014.04.19 (21:21) 수정 2014.04.19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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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단 해경은 본격적인 기름 유출로 판단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배 안에는 2백 톤이 넘는 기름이 들어 있어 유출되면 구조작업에 방해는 되지않을 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류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주변에 퍼진 기름은 무지개 빛깔과 검은 빛깔의 두 종류.

무지개 빛깔을 띠던 연료 기름띠가 오후 들어 대부분 검은색인 찌꺼기 기름으로 바뀌었습니다.

<녹취> 이창근(서해 해경청 방재과장) : "선적 폐유 같은 경우에는 이미 휘발성 성분이 다 날아간 상태이기 때문에 무지개 빛이 적습니다."

때문에 해경은 평소 엔진 등에서 새 나와 기관실 밑바닥에 고여 있던 기름 찌꺼기가 물 위로 떠오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대량 유출 가능성을 낮게 보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세월호에는 연료인 벙커 C유 약 140톤, 시동을 걸 때 쓰는 중유와 윤활유가 각각 약 30톤 정도로 모두 합치면 2백 톤이 넘는 기름이 담겨 있습니다.

조류 등으로 선체의 위치가 바뀌면서 연료통이 찢어진다거나, 인양 과정에서 선체가 크게 흔들려 기름이 더 많이 새 나올 수 있다는 겁니다.

<녹취> 임희선(해양환경관리공단 차장) : "인양 과정에서 배가 흔들리거나 그러면 아무래도 유출될 가능성은 있을 겁니다."

구조 작업에 방해가 되지는 않을지, 또 다른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을지, 세월호의 기름 유출은 또 다른 걱정거리입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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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기름 200톤 “유출 더 커질 위험”
    • 입력 2014-04-19 21:25:18
    • 수정2014-04-19 22: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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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단 해경은 본격적인 기름 유출로 판단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배 안에는 2백 톤이 넘는 기름이 들어 있어 유출되면 구조작업에 방해는 되지않을 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류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주변에 퍼진 기름은 무지개 빛깔과 검은 빛깔의 두 종류.

무지개 빛깔을 띠던 연료 기름띠가 오후 들어 대부분 검은색인 찌꺼기 기름으로 바뀌었습니다.

<녹취> 이창근(서해 해경청 방재과장) : "선적 폐유 같은 경우에는 이미 휘발성 성분이 다 날아간 상태이기 때문에 무지개 빛이 적습니다."

때문에 해경은 평소 엔진 등에서 새 나와 기관실 밑바닥에 고여 있던 기름 찌꺼기가 물 위로 떠오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대량 유출 가능성을 낮게 보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세월호에는 연료인 벙커 C유 약 140톤, 시동을 걸 때 쓰는 중유와 윤활유가 각각 약 30톤 정도로 모두 합치면 2백 톤이 넘는 기름이 담겨 있습니다.

조류 등으로 선체의 위치가 바뀌면서 연료통이 찢어진다거나, 인양 과정에서 선체가 크게 흔들려 기름이 더 많이 새 나올 수 있다는 겁니다.

<녹취> 임희선(해양환경관리공단 차장) : "인양 과정에서 배가 흔들리거나 그러면 아무래도 유출될 가능성은 있을 겁니다."

구조 작업에 방해가 되지는 않을지, 또 다른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을지, 세월호의 기름 유출은 또 다른 걱정거리입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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