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지역 행사 발길 ‘뚝’…간절한 ‘기원’ 물결

입력 2014.04.19 (22:11) 수정 2014.04.2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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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고 이후 처음 맞는 주말.

무거운 마음속에 특히 안산 지역은 더욱 한산했습니다.

김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말을 맞아 문을 연 안산 대부도 튤립전시장.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열리는 행산데, 시민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작년 하루 평균 2만여 명이 방문한 이곳에 사고 이후 방문객은 1/10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안산시청 관계자 : "작년 개장 첫날 5만명이 관람을 했답니다. 지금 오늘 상황을 보니까 이삼천명 내외라고.."

안산의 대표적 명소인 시화호 갈대습지공원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사람이 없는 텅 빈 산책길은 시민들의 텅 비어버린 마음 마냥 이어져 있습니다.

<인터뷰> 공원 관계자 : "학교, 기관 단체 같은 경우는 예약이 다 취소가 됐는데... 분위기는 좀 무거운 편이죠. 다들 걱정하시고.."

나들이를 피한 시민들은 시내 곳곳에서 무사귀환을 바라는 애타는 마음을 적었습니다.

한자 한자 애타는 마음을 표현한 편지들.

마음은 글을, 글은 거리를 채웠습니다.

시민들은 세월호 탑승자들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각 기관, 단체들도 모든 행사를 취소하고, 조속한 구조를 바라는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안산시는 이번 사고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집단 피해를 본 것과 관련해 정부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건의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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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산지역 행사 발길 ‘뚝’…간절한 ‘기원’ 물결
    • 입력 2014-04-19 22:28:19
    • 수정2014-04-20 03:00:46
    뉴스 9
<앵커 멘트>

사고 이후 처음 맞는 주말.

무거운 마음속에 특히 안산 지역은 더욱 한산했습니다.

김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말을 맞아 문을 연 안산 대부도 튤립전시장.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열리는 행산데, 시민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작년 하루 평균 2만여 명이 방문한 이곳에 사고 이후 방문객은 1/10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안산시청 관계자 : "작년 개장 첫날 5만명이 관람을 했답니다. 지금 오늘 상황을 보니까 이삼천명 내외라고.."

안산의 대표적 명소인 시화호 갈대습지공원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사람이 없는 텅 빈 산책길은 시민들의 텅 비어버린 마음 마냥 이어져 있습니다.

<인터뷰> 공원 관계자 : "학교, 기관 단체 같은 경우는 예약이 다 취소가 됐는데... 분위기는 좀 무거운 편이죠. 다들 걱정하시고.."

나들이를 피한 시민들은 시내 곳곳에서 무사귀환을 바라는 애타는 마음을 적었습니다.

한자 한자 애타는 마음을 표현한 편지들.

마음은 글을, 글은 거리를 채웠습니다.

시민들은 세월호 탑승자들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각 기관, 단체들도 모든 행사를 취소하고, 조속한 구조를 바라는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안산시는 이번 사고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집단 피해를 본 것과 관련해 정부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건의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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