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간접흡연시간 1년새 42% 감소…금연정책 영향

입력 2014.04.2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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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금연도시 서울' 정책을 시행한 이후 성인의 간접흡연 시간이 1년 만에 42%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시가 지난 1월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의 하루 평균 간접흡연 시간은 2012년 12분54초에서 2013년 7분30초로 42% 감소했다.

작년 간접흡연 경험률은 88.6%로 전년보다 2.2%포인트 감소했고, 특히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의 간접흡연 경험률은 51.7%로 전년보다 14.1%포인트 줄었다.

서울시는 간접흡연 시간과 노출 빈도가 줄어든 이유로 2012년 공중이용시설 전면 금연 정책이 시행된 이후 단속과 홍보가 강화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외 공공장소에서의 간접흡연 경험 횟수는 하루 평균 0.9회로 전년과 같았다.

간접흡연을 가장 많이 경험하는 장소로는 길거리가 54.9%로 가장 많았고, 이어 버스정류소(21.8%), 건물입구(17.4%), 공원(3.6%), 광장(1.7%) 순이었다.

실내 다중이용시설 중에서는 술집(56.3%)에서 간접흡연을 가장 많이 경험했고, 음식점(18.3%), 건물의 옥외연결 계단 및 입구(12.9%), 직장 건물 내(6.1%), 아파트 내(2.4%) 순으로 경험 빈도가 높았다.

조사 대상자들은 '흡연과 관련한 가장 큰 사회문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청소년 흡연(37.6%), 간접흡연(36.8%)을 꼽았고, '간접흡연의 최대 피해자는 누구인가'에 대해서는 어린이(37.6%)와 임산부 및 태아(27.1%), 일반여성(13.4%)이라고 답했다.

성인 흡연율은 2008년 24.2%에서 2013년 21.7%로 꾸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공공장소에 대한 금연구역 확대 정책에 대해서는 90.8%가 찬성했다.

서울시는 '간접흡연피해방지조례'에 따라 2011년 3월 1일부터 광장, 공원, 버스 정류소 등 실외 공공장소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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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민 간접흡연시간 1년새 42% 감소…금연정책 영향
    • 입력 2014-04-21 10:07:45
    연합뉴스
서울시가 '금연도시 서울' 정책을 시행한 이후 성인의 간접흡연 시간이 1년 만에 42%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시가 지난 1월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의 하루 평균 간접흡연 시간은 2012년 12분54초에서 2013년 7분30초로 42% 감소했다. 작년 간접흡연 경험률은 88.6%로 전년보다 2.2%포인트 감소했고, 특히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의 간접흡연 경험률은 51.7%로 전년보다 14.1%포인트 줄었다. 서울시는 간접흡연 시간과 노출 빈도가 줄어든 이유로 2012년 공중이용시설 전면 금연 정책이 시행된 이후 단속과 홍보가 강화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외 공공장소에서의 간접흡연 경험 횟수는 하루 평균 0.9회로 전년과 같았다. 간접흡연을 가장 많이 경험하는 장소로는 길거리가 54.9%로 가장 많았고, 이어 버스정류소(21.8%), 건물입구(17.4%), 공원(3.6%), 광장(1.7%) 순이었다. 실내 다중이용시설 중에서는 술집(56.3%)에서 간접흡연을 가장 많이 경험했고, 음식점(18.3%), 건물의 옥외연결 계단 및 입구(12.9%), 직장 건물 내(6.1%), 아파트 내(2.4%) 순으로 경험 빈도가 높았다. 조사 대상자들은 '흡연과 관련한 가장 큰 사회문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청소년 흡연(37.6%), 간접흡연(36.8%)을 꼽았고, '간접흡연의 최대 피해자는 누구인가'에 대해서는 어린이(37.6%)와 임산부 및 태아(27.1%), 일반여성(13.4%)이라고 답했다. 성인 흡연율은 2008년 24.2%에서 2013년 21.7%로 꾸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공공장소에 대한 금연구역 확대 정책에 대해서는 90.8%가 찬성했다. 서울시는 '간접흡연피해방지조례'에 따라 2011년 3월 1일부터 광장, 공원, 버스 정류소 등 실외 공공장소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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