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 판단 선장에게 미뤄…관제센터 ‘소극 대응’
입력 2014.04.21 (21:34)
수정 2014.04.22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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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당시 세월호와 교신했던 선박관제센터의 대응도 안타깝습니다.
구조에 나선 선박들이 몰려 있다는 걸 알면서도 탈출 판단은 선장의 몫이라며 적극적으로 탈출을 지시하지 못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경의 구조요청 8분 만에 부근에 도착한 유조선 '두라 에이스'
<녹취> 두라 에이스 : "승객들이 탈출하면 구조하겠습니다."
9분 뒤, 바로 근접했다며 언제든 구조할 수 있다고 다시 밝힙니다.
<녹취> 두라 에이스 : "바로 앞에 있는데 인근에 대기하고 있다가 탈출하면 인명구조 하겠습니다"
구조 선박이 대기하고 있다는 교신이 잇따랐지만, 세월호는 해경만을 찾습니다.
<녹취> 세월호 : "해경이 오는데 얼마나 걸려요? (네 잠시만요)"
시간이 흐르면서 더욱 다급한 상황!
선박관제센터는 구명튜브를 착용시키라고 하면서도 탈출은 선장 판단에 맡깁니다.
<녹취> 진도선박관제센터 : "저희가 그쪽 상황을 모르기 때문에 선장님께서 최종 판단을 하셔서.. 승객 탈출 시킬지.."
관제센터의 적극적인 조치가 아쉬운 대목입니다.
관제센터 측은, 탈출 명령은 선장 고유의 권한이기 때문에, 강제 지시가 어렵단 입장입니다.
<녹취> 선박관제센터 관계자 : "현장의 상황을 CCTV나 이런걸로 직접적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 아니잖습니까. 이건 VTS가 결정을 해야할 게 아니라 선장이 결정을 해야되는 상황인데.."
탈출이 조금만 빨랐어도 더 많은 탑승자를 구할 수 있었기에 안타까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당시 세월호와 교신했던 선박관제센터의 대응도 안타깝습니다.
구조에 나선 선박들이 몰려 있다는 걸 알면서도 탈출 판단은 선장의 몫이라며 적극적으로 탈출을 지시하지 못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경의 구조요청 8분 만에 부근에 도착한 유조선 '두라 에이스'
<녹취> 두라 에이스 : "승객들이 탈출하면 구조하겠습니다."
9분 뒤, 바로 근접했다며 언제든 구조할 수 있다고 다시 밝힙니다.
<녹취> 두라 에이스 : "바로 앞에 있는데 인근에 대기하고 있다가 탈출하면 인명구조 하겠습니다"
구조 선박이 대기하고 있다는 교신이 잇따랐지만, 세월호는 해경만을 찾습니다.
<녹취> 세월호 : "해경이 오는데 얼마나 걸려요? (네 잠시만요)"
시간이 흐르면서 더욱 다급한 상황!
선박관제센터는 구명튜브를 착용시키라고 하면서도 탈출은 선장 판단에 맡깁니다.
<녹취> 진도선박관제센터 : "저희가 그쪽 상황을 모르기 때문에 선장님께서 최종 판단을 하셔서.. 승객 탈출 시킬지.."
관제센터의 적극적인 조치가 아쉬운 대목입니다.
관제센터 측은, 탈출 명령은 선장 고유의 권한이기 때문에, 강제 지시가 어렵단 입장입니다.
<녹취> 선박관제센터 관계자 : "현장의 상황을 CCTV나 이런걸로 직접적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 아니잖습니까. 이건 VTS가 결정을 해야할 게 아니라 선장이 결정을 해야되는 상황인데.."
탈출이 조금만 빨랐어도 더 많은 탑승자를 구할 수 있었기에 안타까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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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출 판단 선장에게 미뤄…관제센터 ‘소극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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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4-21 21:37:18
- 수정2014-04-22 02: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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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세월호와 교신했던 선박관제센터의 대응도 안타깝습니다.
구조에 나선 선박들이 몰려 있다는 걸 알면서도 탈출 판단은 선장의 몫이라며 적극적으로 탈출을 지시하지 못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경의 구조요청 8분 만에 부근에 도착한 유조선 '두라 에이스'
<녹취> 두라 에이스 : "승객들이 탈출하면 구조하겠습니다."
9분 뒤, 바로 근접했다며 언제든 구조할 수 있다고 다시 밝힙니다.
<녹취> 두라 에이스 : "바로 앞에 있는데 인근에 대기하고 있다가 탈출하면 인명구조 하겠습니다"
구조 선박이 대기하고 있다는 교신이 잇따랐지만, 세월호는 해경만을 찾습니다.
<녹취> 세월호 : "해경이 오는데 얼마나 걸려요? (네 잠시만요)"
시간이 흐르면서 더욱 다급한 상황!
선박관제센터는 구명튜브를 착용시키라고 하면서도 탈출은 선장 판단에 맡깁니다.
<녹취> 진도선박관제센터 : "저희가 그쪽 상황을 모르기 때문에 선장님께서 최종 판단을 하셔서.. 승객 탈출 시킬지.."
관제센터의 적극적인 조치가 아쉬운 대목입니다.
관제센터 측은, 탈출 명령은 선장 고유의 권한이기 때문에, 강제 지시가 어렵단 입장입니다.
<녹취> 선박관제센터 관계자 : "현장의 상황을 CCTV나 이런걸로 직접적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 아니잖습니까. 이건 VTS가 결정을 해야할 게 아니라 선장이 결정을 해야되는 상황인데.."
탈출이 조금만 빨랐어도 더 많은 탑승자를 구할 수 있었기에 안타까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당시 세월호와 교신했던 선박관제센터의 대응도 안타깝습니다.
구조에 나선 선박들이 몰려 있다는 걸 알면서도 탈출 판단은 선장의 몫이라며 적극적으로 탈출을 지시하지 못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경의 구조요청 8분 만에 부근에 도착한 유조선 '두라 에이스'
<녹취> 두라 에이스 : "승객들이 탈출하면 구조하겠습니다."
9분 뒤, 바로 근접했다며 언제든 구조할 수 있다고 다시 밝힙니다.
<녹취> 두라 에이스 : "바로 앞에 있는데 인근에 대기하고 있다가 탈출하면 인명구조 하겠습니다"
구조 선박이 대기하고 있다는 교신이 잇따랐지만, 세월호는 해경만을 찾습니다.
<녹취> 세월호 : "해경이 오는데 얼마나 걸려요? (네 잠시만요)"
시간이 흐르면서 더욱 다급한 상황!
선박관제센터는 구명튜브를 착용시키라고 하면서도 탈출은 선장 판단에 맡깁니다.
<녹취> 진도선박관제센터 : "저희가 그쪽 상황을 모르기 때문에 선장님께서 최종 판단을 하셔서.. 승객 탈출 시킬지.."
관제센터의 적극적인 조치가 아쉬운 대목입니다.
관제센터 측은, 탈출 명령은 선장 고유의 권한이기 때문에, 강제 지시가 어렵단 입장입니다.
<녹취> 선박관제센터 관계자 : "현장의 상황을 CCTV나 이런걸로 직접적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 아니잖습니까. 이건 VTS가 결정을 해야할 게 아니라 선장이 결정을 해야되는 상황인데.."
탈출이 조금만 빨랐어도 더 많은 탑승자를 구할 수 있었기에 안타까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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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루 기자 nar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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