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전 맹골 수도에서 방향 전환 4차례
입력 2014.04.21 (23:39)
수정 2014.04.22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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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가 세월호의 항적을 정밀 분석해봤더니 맹골 수도에서 4차례나 무리하게 방향을 바꾼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때마다 승객들이 느낄 정도로 큰 흔들림이 있었습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밤 9시 50분쯤 인천항을 출발한 세월호, 시속 39km의 속도로 16일 오전 8시 29분에 사고가 난 맹골수도 해역에 진입합니다.
사고 전에 운항한 지난 11일 항적과 비교해 보면 맹골도 쪽으로 너무 가깝게 접근했습니다.
또, 맹골수도에 들어온 뒤 네 차례 방향을 바꾸어가며 S자 형태를 기록해 거의 직선이었던 지난 11일 항로와 대비됩니다.
특히 8시 44분에는 방향을 남쪽으로 7도나 크게 틀기도 했습니다.
승객을 태운 카페리가 물살이 센 해역에서 수차례 갑자기 방향을 전환한 것은 무리한 운항이라는 지적입니다.
<녹취> 양찬수(박사/한국해양과학기술원) : "처음에 많이 항로를 벗어났고, 벗어난 항로를 만회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위험한 경로이고, 일반적으로 이렇게 운항하지 않습니다."
실제 탑승객들도 사고 전부터 방향전환을 몸으로 느낄 정도였습니다.
<녹취> 구조된 학생 : "갑자기 7시 반부터 밥을 먹는데 그때부터 배가 조금씩 흔들렸거든요."
선박 자동 식별장치에서 나온 이런 항적은 블랙박스가 없는 세월호가 남긴 유일한 운항 기록입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KBS가 세월호의 항적을 정밀 분석해봤더니 맹골 수도에서 4차례나 무리하게 방향을 바꾼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때마다 승객들이 느낄 정도로 큰 흔들림이 있었습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밤 9시 50분쯤 인천항을 출발한 세월호, 시속 39km의 속도로 16일 오전 8시 29분에 사고가 난 맹골수도 해역에 진입합니다.
사고 전에 운항한 지난 11일 항적과 비교해 보면 맹골도 쪽으로 너무 가깝게 접근했습니다.
또, 맹골수도에 들어온 뒤 네 차례 방향을 바꾸어가며 S자 형태를 기록해 거의 직선이었던 지난 11일 항로와 대비됩니다.
특히 8시 44분에는 방향을 남쪽으로 7도나 크게 틀기도 했습니다.
승객을 태운 카페리가 물살이 센 해역에서 수차례 갑자기 방향을 전환한 것은 무리한 운항이라는 지적입니다.
<녹취> 양찬수(박사/한국해양과학기술원) : "처음에 많이 항로를 벗어났고, 벗어난 항로를 만회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위험한 경로이고, 일반적으로 이렇게 운항하지 않습니다."
실제 탑승객들도 사고 전부터 방향전환을 몸으로 느낄 정도였습니다.
<녹취> 구조된 학생 : "갑자기 7시 반부터 밥을 먹는데 그때부터 배가 조금씩 흔들렸거든요."
선박 자동 식별장치에서 나온 이런 항적은 블랙박스가 없는 세월호가 남긴 유일한 운항 기록입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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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 전 맹골 수도에서 방향 전환 4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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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4-21 23:58:38
- 수정2014-04-22 23:22:41
<앵커 멘트>
KBS가 세월호의 항적을 정밀 분석해봤더니 맹골 수도에서 4차례나 무리하게 방향을 바꾼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때마다 승객들이 느낄 정도로 큰 흔들림이 있었습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밤 9시 50분쯤 인천항을 출발한 세월호, 시속 39km의 속도로 16일 오전 8시 29분에 사고가 난 맹골수도 해역에 진입합니다.
사고 전에 운항한 지난 11일 항적과 비교해 보면 맹골도 쪽으로 너무 가깝게 접근했습니다.
또, 맹골수도에 들어온 뒤 네 차례 방향을 바꾸어가며 S자 형태를 기록해 거의 직선이었던 지난 11일 항로와 대비됩니다.
특히 8시 44분에는 방향을 남쪽으로 7도나 크게 틀기도 했습니다.
승객을 태운 카페리가 물살이 센 해역에서 수차례 갑자기 방향을 전환한 것은 무리한 운항이라는 지적입니다.
<녹취> 양찬수(박사/한국해양과학기술원) : "처음에 많이 항로를 벗어났고, 벗어난 항로를 만회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위험한 경로이고, 일반적으로 이렇게 운항하지 않습니다."
실제 탑승객들도 사고 전부터 방향전환을 몸으로 느낄 정도였습니다.
<녹취> 구조된 학생 : "갑자기 7시 반부터 밥을 먹는데 그때부터 배가 조금씩 흔들렸거든요."
선박 자동 식별장치에서 나온 이런 항적은 블랙박스가 없는 세월호가 남긴 유일한 운항 기록입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KBS가 세월호의 항적을 정밀 분석해봤더니 맹골 수도에서 4차례나 무리하게 방향을 바꾼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때마다 승객들이 느낄 정도로 큰 흔들림이 있었습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밤 9시 50분쯤 인천항을 출발한 세월호, 시속 39km의 속도로 16일 오전 8시 29분에 사고가 난 맹골수도 해역에 진입합니다.
사고 전에 운항한 지난 11일 항적과 비교해 보면 맹골도 쪽으로 너무 가깝게 접근했습니다.
또, 맹골수도에 들어온 뒤 네 차례 방향을 바꾸어가며 S자 형태를 기록해 거의 직선이었던 지난 11일 항로와 대비됩니다.
특히 8시 44분에는 방향을 남쪽으로 7도나 크게 틀기도 했습니다.
승객을 태운 카페리가 물살이 센 해역에서 수차례 갑자기 방향을 전환한 것은 무리한 운항이라는 지적입니다.
<녹취> 양찬수(박사/한국해양과학기술원) : "처음에 많이 항로를 벗어났고, 벗어난 항로를 만회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위험한 경로이고, 일반적으로 이렇게 운항하지 않습니다."
실제 탑승객들도 사고 전부터 방향전환을 몸으로 느낄 정도였습니다.
<녹취> 구조된 학생 : "갑자기 7시 반부터 밥을 먹는데 그때부터 배가 조금씩 흔들렸거든요."
선박 자동 식별장치에서 나온 이런 항적은 블랙박스가 없는 세월호가 남긴 유일한 운항 기록입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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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기자 albatros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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