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진해운 실소유주는 유병언 전 세모 회장 일가

입력 2014.04.22 (00:22) 수정 2014.04.22 (02: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청해진 해운의 실 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회장은 얼굴없는 사진작가 아해 씨로 확인됐습니다.

유씨 일가는 수천억 원대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들은 누구인지 탐사보도팀 이병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월호' 선사 청해진 해운의 실소유주는 유병언 전 세모 그룹 회장 일가입니다.

유 전 회장의 두 아들이 경영자문 회사를 통해 보유한 자산만도 수천억 원대에 이릅니다.

과거 오대양 사건 당시 관련 사기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유 전 회장은 그 뒤 종적이 묘연했습니다.

그런데 취재결과 얼굴없는 사진작가로 알려진 아해 씨가 바로 유 전 회장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해외에서 주로 활동을 하면서 억만장자 사진작가로 유명합니다.

<녹취> 유혁기(유 전회장 아들) : "지금 이 창의 크기는 사진 전시회를 위해 만든 창의 크기와 한국에 있는 아버지의 작업실 창의 크기와 모두 같습니다.."

유 전 회장 아들은 미국 뉴욕과 영국, 프랑스 등지에 법인을 세워 각종 사업을 벌여왔습니다.

2년 전엔 프랑스의 한 마을을 통째로 사들이기도 했습니다.

<녹취> 법률대리인 : "우리는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것을 만들 계획입니다."

유 씨 일가 소유의 회사들은 아해의 작품을 사들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 씨 측은 이번 사고에 대해 안타깝지만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밝혔습니다.

<녹취> 유병언 회장 관계자 : "며칠 전에도 뵙고 했죠, 그거에 대해서는 안타까워하시죠, 그러나 수습은 주주가 나서서 할 일은 아니잖아요.."

검찰은 유 씨 일가의 탈세 등 경영비리 혐의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청해진해운 실소유주는 유병언 전 세모 회장 일가
    • 입력 2014-04-22 00:32:16
    • 수정2014-04-22 02:17:24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청해진 해운의 실 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회장은 얼굴없는 사진작가 아해 씨로 확인됐습니다.

유씨 일가는 수천억 원대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들은 누구인지 탐사보도팀 이병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월호' 선사 청해진 해운의 실소유주는 유병언 전 세모 그룹 회장 일가입니다.

유 전 회장의 두 아들이 경영자문 회사를 통해 보유한 자산만도 수천억 원대에 이릅니다.

과거 오대양 사건 당시 관련 사기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유 전 회장은 그 뒤 종적이 묘연했습니다.

그런데 취재결과 얼굴없는 사진작가로 알려진 아해 씨가 바로 유 전 회장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해외에서 주로 활동을 하면서 억만장자 사진작가로 유명합니다.

<녹취> 유혁기(유 전회장 아들) : "지금 이 창의 크기는 사진 전시회를 위해 만든 창의 크기와 한국에 있는 아버지의 작업실 창의 크기와 모두 같습니다.."

유 전 회장 아들은 미국 뉴욕과 영국, 프랑스 등지에 법인을 세워 각종 사업을 벌여왔습니다.

2년 전엔 프랑스의 한 마을을 통째로 사들이기도 했습니다.

<녹취> 법률대리인 : "우리는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것을 만들 계획입니다."

유 씨 일가 소유의 회사들은 아해의 작품을 사들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 씨 측은 이번 사고에 대해 안타깝지만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밝혔습니다.

<녹취> 유병언 회장 관계자 : "며칠 전에도 뵙고 했죠, 그거에 대해서는 안타까워하시죠, 그러나 수습은 주주가 나서서 할 일은 아니잖아요.."

검찰은 유 씨 일가의 탈세 등 경영비리 혐의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