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 “세월호 참사, 살인은 아니다”

입력 2014.04.23 (10: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세월호 선원들의 행태는 살인과 같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외신들이 적절치 않은 표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한국의 여객선 참사는 끔찍한 사건이지만, 그것이 살인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신문은 아이들이 관련된 비극적인 사건은 강렬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기 마련이지만, 세월호 승무원들을 쉽사리 살인자라고 규정지을 만큼 상황이 간단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신문은 1966년 영국 애버팬에서 학교를 덮친 산사태로 백 명 넘는 어린이가 숨졌을 때 부주의로 기소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면서, 세월호 사건에서도 과연 아이들이 몇 명이나 '살인'당했는지 물었습니다.

신문은 서방 세계에서는 어떤 국가 지도자가 국가적 비극 사태에 늑장 대처하고도 평판과 지위를 보전할 수 있었을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디언 “세월호 참사, 살인은 아니다”
    • 입력 2014-04-23 10:28:59
    국제
세월호 선원들의 행태는 살인과 같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외신들이 적절치 않은 표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한국의 여객선 참사는 끔찍한 사건이지만, 그것이 살인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신문은 아이들이 관련된 비극적인 사건은 강렬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기 마련이지만, 세월호 승무원들을 쉽사리 살인자라고 규정지을 만큼 상황이 간단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신문은 1966년 영국 애버팬에서 학교를 덮친 산사태로 백 명 넘는 어린이가 숨졌을 때 부주의로 기소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면서, 세월호 사건에서도 과연 아이들이 몇 명이나 '살인'당했는지 물었습니다. 신문은 서방 세계에서는 어떤 국가 지도자가 국가적 비극 사태에 늑장 대처하고도 평판과 지위를 보전할 수 있었을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